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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질문과 답변
좀비사이드 관련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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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11: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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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아티스트
한동안 와이프와 메이지나이트와 쓰루, 넷러너를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만,
요즘 아기가 낮에 잘 안자기 시작하면서 주말에도 통 보드게임을 즐기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유일하게 즐길수 있는 상황이 할머니가 아기를 봐주실때인데, 이때 와이프와 단둘이 즐기기가 미안해서
남자 조카(초등학교 1학년)와 같이 즐기는 문화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쓰루를 가르쳐줬더니, 너무 어렵다고 해서 GG 를 선언해서, 쓰루는 좌절....
메이지 나이트를 가르쳐 줬더니 이건 할만 하다고 해서 메이지 나이트를 앞으로 돌릴 생각입니다만,
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아보다보니 좀비사이드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컴호러는 룰이 어렵다기 보다는 해야할게 많아서 게임 자체가 너무 루즈해 지더군요)
와이프와 조카까지 3명이서 협력을 하게되면 일단 메이지나이트 처럼 오랜시간을 하지 않아도
되서 부담도 적을 것이고, 룰도 그리 복잡하지 않고, 협력이다 보니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어
보여서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좀비사이드에 대해서 폭풍 검색을 하다보니, 지상 마지막 밤(Last night on Earth : Zombi game) 과
기어즈 오브 워 라는 게임도 눈에 들어 오더군요.
지상 막밤은 아래 글을 참고해서 어느정도 감이 오겠는데, 기어즈 오브 워는 좀비사이드와 비교해서
어떨지 잘 감이 안와서 질문 드립니다.
초등학교 1 학년 조카와 하기에 좀비사이드와 기어즈 오브 워, 지상 막밤 3가지중
가장 적절한것이 무엇일지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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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좀비사이드와 지상막밤에 대한 개인적인 비교는 요 페이지의 아래쪽 글에 있으니 스킵하구요~
좀비사이드와 기어즈 오브 워를 비교하자면...
1. 좀비사이드는 한글화가 필요 없다시피 하지만,
기어즈 오브 워는 초등학생 조카와 함께 하신다고 할 경우 한글화가 필요할겁니다.
기어즈 오브 워의 경우, 플레이어 액션 자체가 액션카드를 통해 이루어 지는데
그 액션 카드에 영어 텍스트가 있습니다
(물론 긴 텍스트라고 보긴 어렵고.. 짧고 간단한 텍스트입니다만
그래도 초등학생과 할 것을 생각하시면 한글화가 필요할거 같습니다.
사실 저도.... 영어 자꾸 읽기 귀찮아서 액션 카드는 한글화를 했...)
또한... 적들의 행동 부분에서도, 좀비사이드는 모든 좀비들이 간단한 이동규칙에 따라
일괄적으로 이동하므로, 한글화 할 건 당연히 없고, 모든 플레이어들이 달려들어 해버릴수도 있는데
기어즈 오브 워의 경우는 적들 역시 해당하는 인공지능 카드를 뒤집어 그 내용에 따라 행동합니다
당연히 내용이 영어 텍스트로 적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의 경우 조카와 플레이 할 때, 그냥 적의 행동은 제가 카드를 잃고 모두 수행했습니다
플레이어 액션 카드는 모든 플레이어가 다 사용해야 하지만, 적 ai 카드는 한 사람이 도맡아서
수행해도 되므로, 그럴 경우 굳이 한글화는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건 냅뒀구요
참고로 해당 텍스트 내용은 물론 쉽습니다.)
2. 두 게임의 액션적 측면을 비교하자면,
좀비사이드는 세부적인 룰에 치중하기보다는 시원 시원한 액션을 지향합니다.
(상대가 좀비이므로... 은폐 엄폐라든가.. 뭐 그런 전술행동은 물론 필요가 없지요)
반면 기어즈 오브 워는, 적들이 좀비사이드처럼 어마어마하게 몰려오지 않는 대신
소수대 소수의 좀 더 전술적인 전투를 하게 됩니다
(은폐 엄폐를 활용한다거나, 무기를 사용함에도 탄약을 풀로 활용하는 버스트샷과 일반샷을 선택하며,
수류탄을 투척하거나 근접전을 선택하거나 등등. .전술적 선택의 폭이 좀 더 넓습니다.)
3. 플레이어의 성장 측면에서는,
좀비 사이드는 각 캐릭터들이 좀비를 처리하면서 경험치를 얻어
마치 롤플레잉 게임처럼 간단한 레벨업을 하며, 그에 따라 선택적으로 스킬을 올리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반면 기어즈 오브 워는 그런 레벨업 개념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4. 전략성의 측면에서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기어즈 오브 워가 기본적으로 좀 더 전술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고
타 플레이어의 액션 도중에 인터액션으로 따라간다거나 하는 기능등이 있다면
좀비 사이드 역시 플레이어간의 상의에 따라 일부러 소음을 유발해 좀비들을 유인한다거나,
맵의 목표에 따라 팀을 나눠 행동한다거나 하는 등으로 나름 전략성이 있습니다.
5. 시나리오의 확장성은 좀비사이드가 좀 우세해 보입니다.
좀비 사이드는 해당 사이트에 추가 미션이 20여개 정도 올라와 있고
사실 개인이 적절히 미션을 손수 제작해서 놀기도 쉽습니다.
반면 기어즈 오브 워는 이 측면은 좀 약합니다.
물론 호드 모드가 어느정도 이런 단점을 커버해주며, 추가 미션팩도 나와있는걸로 알긴 합니다만...
6. ai의 행동 측면에서는, 당연히 기어즈 오브 워 쪽의 적들이 좀 더 다이나믹하고 흥미롭습니다
기본적으로 소수대 소수의 전투이기도 하고, 매 적 턴마다 적의 ai카드를 뽑아 액션을 수행하기 때문에
적들이 보다 다양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좀비 사이드의 적들은 기어즈 오브 워 처럼 다이나믹하게 움직이진 않습니다만
대신 엄청난 숫자로 압박하는 스타일입니다(좀비 테마니까요)
또한.. 갑작스런 추가 턴을 얻는다거나, 맨홀을 통해 기습해온다거나 하는 등
어느정도는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하기에
무조건 예측가능하게 느릿느릿 접근하는 좀비들은 아닙니다.
결론을 지어보자면....
소수대 소수의 좀 더 테크니컬하고 세세한 전투를 즐기고 싶으시면 기어즈 오브 워구요
(초등학생과 플레이 할 경우 어느정도의 한글화는 필요합니다. 특히 플레이어 액션 카드)
다수로 몰려드는 좀비를 상대로 시원한 액션게임을 하고 싶으시면 좀비 사이듭니다.
(이 쪽은 한글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
속시원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좀비사이드는 필구를 해야겠고, 기어즈 오브 워도 입고 되면 질러야 겠네요 ^^
말씀을 들어보면 둘다 재밌게 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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