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중에 하나라면 빨간통을 권하겠습니다. 게임이 좀더 색다르게 변하거든요. 파란통의 매력이라면 1인 확장과 자잘한 재미. 이 두 가지입니다.

둘다 기본판이 있어야 플레이 가능하구요. 전 개인적으로 파란통을 일단 해본다음 빨간통을 해야된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차이를 알려드리자면...

파란통은 기본판의 전략이 확대된 게임입니다. 성타일중 성당타일이 추가되어 그게 들어가서 성이 완성이 되면 타일당 3점을 얻지만 그렇지 못하면 점수를 얻지 못하구요. 길타일중에서도 호수가 끼인 타일이 있어서 그게 끼여 완성이 되면 길타일당 2점, 아니면 0점. 그리고 2명의 몫을 해내는 큰형님의 등장으로 성뺏기가 전략의 정점에 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카르카손 다운 확팩이라 생각하고 해외에서의 평가도 파란통이 카르카손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습니다.

빨간통은 카르카손-석기시대의 시스템이 도입된 확팩입니다. 상인의 개념은 성을 완성시키는 사람이 물품을 획득하는 것이구요. 물품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추가로 10점을 얻습니다. 건축가는 한 턴을 더 가지는 거고 돼지는 농부에게 보너스 점수를 주는 것이죠. 외국과는 달리 석기시대의 인기가 기본판+파란통보다 더 좋다고 느껴지는 우리나라에서는 빨간통이 더 인기 있으리라 생각이 되는 군요. 빨간통에는 주머니가 뽀오너스로 들어있어서 가치를 더합니다.

참고하시길...

파란통으로 인한 전략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있기는 있지만요~) 빨간통이 들어가면 새로운 전략과 함께 딴지를 동반한 눈치작전이 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하나만 구입하신다면 빨간통 추천입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파란통이랑 둘다 넣고 해야 더 재미있다는데 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