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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리뷰 및 후기 [‘임페리움’ 출시임박 미리보기 1] 독특한 포지션의 덱빌딩 게임
  • 2022-09-28 17:02:02

  • 8

  • 1,007

관리자 신나요
※ 화요일에 업로드되었던 게시글이 기술적인 이유로 삭제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 업로드를 합니다. 나머지 편들은 화/목요일에 각각 하나씩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출시를 앞둔 게임의 정보를 미리 살펴봅니다.
이번 출시임박 미리보기에서는 <임페리움 클래식>과 <임페리움 레전드>의 프리뷰 5편을 준비했습니다.


1. 독특한 포지션의 덱빌딩 게임
2. <임페리움>은 테마를 어떻게 구현했나
3. 플레이 들여다보기
4. 플레이 팁 + 숙련자용 민족 소개
5. Turczi의 손이 닿은 1인 게임


<도미니언>의 등장 이후로 덱빌딩이라는 메커니즘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본 카드로 구성된 각자의 덱을 카드의 추가와 제거를 통해 확장, 강화해 가는 이러한 게임 방식은 다양한 변형 형태로 게임에서 활용되었죠.

덱빌딩의 기본적인 형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한 가지 카드들로 이루어진 카드 더미 여러 개를 공용 공간에 공개해 두고 거기에서 카드를 입맛대로 가져가 덱을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동일 조건 하의 선택적 운용을 강조하는 이 방식은 <도미니언>에서 처음 사용되었으며 <에이언즈 엔드>와 같은 게임도 포함됩니다. 또 하나는 다양한 카드들을 모두 섞어 하나의 덱을 만들어 카드를 구입하는 시장을 구성해 두고, 시장에서 카드가 팔려나갈 때마다 새로운 카드가 공개되는 방식입니다. 무작위성과 즉흥적 조합의 묘를 강조하는 이 방식은 <어센션>을 필두로 <클랭크>와 같은 게임이 이에 해당합니다. 

공간은 적게 차지하고 무작위성은 더 많이 강조하며 다른 시스템과 함께 사용하기 간편한 후자의 방식은 점점 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도를 두고 펼치는 모험의 방법으로 덱빌딩을 활용한 <클랭크>나 <황금의 땅 엘도라도>와 같이 덱빌딩이 게임의 다양한 메커니즘 중 하나로 기능하는 게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출시를 앞둔 <임페리움 클래식>과 <임페리움 레전드>(이하 <임페리움> 시리즈)는 덱빌딩의 기본적인 형태 중에서는 후자에 해당하면서도, 카드와 토큰만을 활용해 덱빌딩을 주력으로 내세운 게임입니다. 테마상으로도 문명의 부흥을 선도한다는, 상대적으로 묵직한 볼륨의 보드게임에 어울릴 내용을 덱빌딩으로 구현했습니다. 방대한 메커니즘의 향연 속에 일부분으로 덱빌딩을 넣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의 전략을 취한 겁니다. 이렇게 덱빌딩 게임으로서 <임페리움> 시리즈가 지닌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 볼까 합니다.


 
[시작할 때부터 손에 드는 카드의 구성이 다채롭고 복잡 다단합니다. 처음에는 카드를 살피는 데에만 시간을 좀 잡아먹을 수 있으나 흐름을 파악하고 나면 빠르게 적응해서 각자의 전략을 구성해갈 수 있습니다.]


보통 덱빌딩 게임에서는 각 플레이어가 동일한 구성의 시작 카드들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에이언즈 엔드>처럼 캐릭터마다 부분적으로 다른 카드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몇몇 카드 외 대부분은 전반적으로 동일하게 구성되며, 기초 자원 생성 카드와 (공격, 점수 등) 기본 효과 카드의 2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암묵적 룰이라 할 만합니다. <에이언즈 엔드>나 <레전더리: 에일리언 인카운터(Legendary: Alien Encounter)>처럼 플레이어마다 다른 카드를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 협력 게임으로서 각 캐릭터별로 일부 카드에 차이가 나는 정도일 뿐입니다. 경쟁 게임에서는 기본 시작 카드 구성이 다른 걸 잘 보기가 어렵죠.

그런데 <임페리움> 시리즈는 경쟁 게임이면서도 각 민족별 카드가 비대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작시 개인 덱 카드를 비롯하여 한 민족에 부여되는 카드는 전체 25장 내외인데요, 게임을 진행하면서 개인 덱에 추가되는 (민족/개발) 카드들의 민족간 차이는 더욱 큽니다. 따라서 어느 민족을 잡느냐에 따른 전략 및 운용상의 차이는 시작시부터 갈리며, 게임을 진행해 갈수록 민족별 개성이 점점 더 뚜렷해집니다.


 
[특정 민족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카드는 크게 다섯 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플레이 영역에 배치(왼쪽 기준 첫 번째)되는 권능 카드, 민족 덱을 구성하는 카드(4번째)와 민족 덱 맨 밑에 위치하는 즉위 카드(2번째), 즉위 후부터 문명을 능동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해당하는 개발 덱의 카드(3번째), 게임 시작시의 덱을 구성하는 카드(5번째). 한 민족의 카드 더미를 가져와 이들을 종류별로 나눠서 플레이 영역을 구성하는데, 이 종류별 카드 구성이 민족마다 다릅니다.]

[한 민족에 속하는 카드 장수 역시 민족끼리 서로 동일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유토피아의 카드는 21장인 반면 로마는 23장이며, 아서왕은 무려 29장이나 됩니다.]



한편 시장에는 구매 가능한 공용 카드가 깔립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차례 동안 공용 카드를 구매하거나 자기 민족만의 카드를 얻어 덱에 넣게 됩니다. 공용 카드로만 덱빌딩이 이루어지면 무작위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그 민족에게 적합하도록 갖춰진 카드들 속에 공용 카드가 일부 섞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공용 시장이 뜻대로 받쳐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민족의 전략을 구사하는 데에 큰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임페리움>에서는 시장이 복잡하게 구성됩니다. 카드를 지형/비문명/문명의 유형별로 나누어 각각 일부 카드로 덱을 구성하고, 나머지 카드들을 모두 모아 통합 덱을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4개의 더미에서 매번 5장의 카드를 세팅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각 유형별로 1장 이상의 카드가 시장에 상시 유지되는 것입니다.]



덱이 비대칭이기에 민족간 밸런스의 문제를 거론할 수 있겠는데요, 이것은 플레이를 해 보면서 경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민족마다 개성있고 강력한 전략이 존재하며, 절대적으로 우위인 전략이나 민족은 없다는 것입니다. <임페리움>은 원하는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 꾸준한 관찰과 끈기있는 운용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덱빌딩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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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GM]언테임드
    • 2022-09-28 17:03:37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신나요 님 대신 관리자인 Ivan 님께 돌을 던져 주세요.
    • Lv.13 seavcm
    • 2022-09-28 18:17:25

    와 드디어 나올때가 되었나보군요 기대됩니다.
    • Lv.42 king
    • 2022-09-28 18:30:29

    이러면 이번 슈필을 기대할수 밖에
    • Lv.52 상후니
    • 2022-09-28 18:54:48

    뭐야 내 댓글 돌려줘요!
    ㅋㅋㅋ기대됩니다!
    • Lv.36 카페라떼초코
    • 2022-09-29 10:31:33

    민족간 비대칭과 덱빌딩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기대되는 게임입니다+_+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Lv.23 김파커
    • 2022-09-29 12:48:16

    내 댓글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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