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을 모르고 보면, 바둑은 그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9칸으로 구성된 정사각형 격자무늬 게임판 위에 두 사람이 차례대로 돌을 올려 놓는 게임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초적인 규칙을 배운 뒤 바둑을 본다면, 그 놀라운 전략과 깊이에 깜짝 놀라게 되지요. 게임판 위 특정 구역에 벽을 지어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고 상대방의 돌을 가두는 게임인 바둑을 하다 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바둑을 ‘인류 역사상 가장 고상하며 동시에 가장 머리를 쥐어짜는’ 추상 전략 게임이라 부르는지 느끼실 겁니다. 바둑판이 돌로 들어차도 경기가 끝나지 않을 때도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양측 선수가 경기를 마치기로 합의하면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한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게임은 마무리 됩니다.

바둑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공자(BC 551-479)의 논어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이 때는 바둑을 위기(圍棋: 에워 싸는 놀이)라고 불렀습니다. 한편, 바둑에 대한 가장 오래된 역사적 증거물은 한 나라(206 BC – 9 AD) 시절 부장품으로 추정되는 가로 세로 각 17칸의 바둑판으로, 1952년에 발굴되었습니다. 누가 바둑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총 네 가지 설화가 서로 엇갈리며 항상 누가 진짜인지 대립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설화는, 요 황제(집권기 BC 2357 – 2256)가 지능이 다소 떨어지는 자신의 아들에게 놀 거리를 선물하기 위해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는 순 황제(집권기 BC 2255 – 2205)가 심약한 아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바둑을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세 번째로는, 하 나라 말기 걸 황제 시기(집권기 BC 1818 – 1766) 관리였던 ‘우’라는 자가 바둑을 비롯하여 여러 카드 게임을 발명했다는 설화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 나라 (BC 1045 – 255)에서 국책을 맡은 천문학자들이 바둑을 발명했다고 주장하는 이야기도 바둑의 유래 중 하나로 꼽힙니다.

격자무늬 바둑판 하나와, 두 가지 색깔 돌로 이루어진 바둑 세트를 구매하시면, 바둑을 비롯하여 오목, 대만식 육목, <펜테>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By all appearances, it's just two players taking turns laying stones on a 19×19 (or smaller) grid of intersections. But once its basic rules are understood, Go shows its staggering depth. One can see why many people say it's one of the most elegant brain-burning abstract games in history, with players trying to claim territory by walling off sections of the board and surrounding each other's stones. The game doesn't end until the board fills up, or, more often, when both players agree to end it, at which time whoever controls the most territory wins.

The earliest mention of Go (圍棋 (wéi qí)- "surrounding game") appears in the "Analects" of Confucius (551-479 BC), while the earliest physical evidence is a 17×17 Go board discovered in 1952 in a tomb of the former Han dynasty (206 BC- 9 AD). There is a tangle of conflicting popular and scholarly anecdotes attributing its invention to two Chinese emperors, an imperial vassal and court astrologers. One story has it that Go was invented by the legendary Emperor Yao (ruled 2357-2256 BC) as an amusement for his idiot son. A second claims that the Emperor Shun (ruled 2255-2205 BC) created the game in hopes of improving his weak-minded son's mental prowess. A third says the person named Wu, a vassal of the Emperor Jie (ruled 1818-1766 BC), invented Go (as well as games of cards). Finally, a fourth story suggests that Go was developed by court astrologers during the Zhou dynasty (1045-255 BC).

A Go set, consisting of a very general-purpose grid and colored stones, can also be used to play a variety of other abstract strategy games, such as Connect6, Go-Moku, and Pe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