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02년쯤 보드게임을 알게되어서,

이제는 약 20년차쯤 된 보린이 입니다

[GM]언테임드님께서 고인물 전용대사에서 고인물을 정의하신걸 보고 빵 터졌는데

그 글에 따르면 저는 고인물이 아니고 보린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ㅋ

 

햇수는 길지만 해본 보드게임은 많지 않습니다

정확하게는 주변에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그룹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월 평균 1회 정도 보드게임을 즐깁니다 ㅎㅎ

음식으로 따지면 보드게임 하는 날은 외식하는 날이죵

아내랑 한다면 타케노코(아이패드)를 한 두판 즐기고

모임에서는 셀레스티아, 돌팔이약장수를 즐기고 엘데니아, 도미니언(그것도 최근에 도입!) 정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드게임 구매시에는 많이 고민해보고 구입을합니다

- 혼자 해도 재미 있는가?

- 미래에.... 아내와/아이와 할 수 있을까?

- 너무 어렵지는 않은가?

- 주변 사람들이 게임을 보고 해보고 싶을까? (테마, 아트워크 측면)

 

그런 제가

사자의 턱을 샀습니다

그리고 매일 솔플을 했습니다!! ㅋㅋ

 

너무 영업용 글인가 싶긴한데,,,

1인플 느낌은 그래요

"보드게임이 PC게임에 비해 경쟁력이 있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 삼국지 조조전을 좋아했는데요

게임을 할 때 느꼈던 설렘이 보드게임에 녹아있더라구요

캐릭터를 레벨업 시키면서, 기술도 배우고 아이템도 사용하고 (레벨업, 스킬업)

시나리오 따라가면서 약간 갈리는 것도 있고

그,, 조조를 황제로 만들고나서 다시 플레이하면서 마왕 제갈량도 한번 꼭 만들잖아요 (시나리오 차이)

한번은 전위 없이 플레이하고, 다른 시나리오로는 전위 살려서 플레이하고 (용병단 팟 구성의 다양성)

 

그리고 이 게임에서 참신했던것은

팬데믹, 정령섬과 같은 디펜스 게임에서 느꼈던 단조로움, 일정한 패턴 플레이를

글룸헤이븐은 넘어섰던 것이죠

 

"컴퓨터(AI)인데 이렇게 움직임이 다양해?" 라는 느낌

 

몬스터를 만날때 마다 호기심이 막 생깁니다

"몬스터 넌 누구니?, 이번에 어떻게 행동할꺼니?"

 

 

처음 몬스터를 만나면

플레이어는 몬스터의 기본적인 정보만 알 수 있었습니다

​

전투 단계가 되면 몬스터는 전용 카드를 뽑는데

어떻게 행동할 지 보여줍니다

기본 능력치를 바탕으로 변화가 생겼습니다

​

원거리 공격을 하기도 하고, 특수 능력이 생기기도 하고,

마법을 걸기도 합니다

​

이번차례에 몬스터가 뽑은 카드는

'이동 0, 공격 2, 사정거리2, 여러 대상을 공격 !'

 

 

그 자리에 서서

캐릭터를 조준한 뒤 공격력 보정카드를 뽑습니다

"-1"

공격력 2, 공격보정 -1 합해서 1데미지가 플레이어에게 들어갔습니다

 

 

맞으면서 몬스터 특성을 배웁니다..

​

글룸헤이븐의 전투는 특별했습니다 ​3가지 단계로 몬스터의 행동이 결정되어

A. 기본능력치 공개

B. 몬스터 행동 공개

c. 공격력 보정카드 공개

정말 PC 게임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

삼국지 조조전의 전투 장면을 빌려와 봅니다

 

 

플레이어는 적군 유닛을 보고 그에 맞게 전략을 세웁니다

기병은 이동력이 높고, 궁병은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고

장수는 일반유닛보다 공격력이 강할 것입니다

서량기병은 공격방향이 동서남북에 대각선 1칸까지 가능하네요

​

이정도를 알고 게임에 들어간 뒤

실제 타격시에는 예상 공격치 +- 보정치의 공격이 들어갑니다

 

 

비슷하지 않나요?

​

보드게임으로 구현한

몬스터의 움직임이 너무나 정교하고 신기했습니다

 

아 그리고 게임에서 임팩트 강한 몬스터는 많았지만

특히나

ㅍㅂㅇㅍ​는 열심히 압축해놓은 도끼투척수 덱에다가 저주 5장을 퍼부었네요..ㅠㅠ 바로 리셋했습니다..

ㅈㅂㅇㅊ 는 지뢰터트리는 맛?! 펑 펑 펑~

 

그래서 1인플도 충분히 좋았고, 다인플도 기대하게 만드는 게임이었습니다 :)

 

(추천은 추천하신분에게도 포인트를 줍니다♡)

 

[사자의턱①] 나는야 도끼 투척수

[사자의턱②] 우리는 한 팀

[사자의턱③] 회심의 일격!

[사자의턱④] 레벨업, 던전을 넘어서다

[사자의턱⑤] 잠깐! 다...다시해

[사자의턱⑥] 고장난 마법지팡이

보린이의 사자의턱 1인플

이과생이 사자의턱 하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