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제목은 거창하게 써놨지만 그냥 후기입니다ㅎㅎ

슈필패스 시작하기 전에는 써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급하게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긱에는 패밀리 카테고리에 들어가있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가족하고만 해봤기 때문에

마음대로 패밀리전략게임이라고 적어보았습니다

내맘이죠 뭐!

사실 좋은 패밀리 전략?게임이 많이 있더라구요

긱에서 패밀리게임으로 분류되어 있는 게임들중에는

윙스팬, 아르낙, 에버델, 센추리1, 스플렌더 등등..

 

하지만 르네상스의 거장들도 가족들하고 하기 좋은

전략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이라고 써놓고 부모님이긴 하지만요ㅎㅎ

일단 테마가 중세시대라서 저희 어머니처럼

중세 테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잘 먹힐 수 있습니다

 

긱 웨이트가 2.09로 전략게임치고 꽤 낮은 편입니다

타이니타운이 2.07이더군요

실제로 룰도 꽤 간단한 편이라서 가족들과 하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발전 카드를 통해서 생산할 때 동시에 해야된다는 점이

살짝 어려울 수도 있긴 한데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구슬을 이용해서 자원을 가져오는 방식이 간단하고

색만 구분할 줄 알면 되서 좋습니다.

 

하지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어 있고

한 종류의 자원을 최대 3개까지만 보관할 수 있어서

머리를 나름 써야 되고

 

자원을 버리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신앙트랙을 올려주게 되서

무조건 많이 가져오는게 능사가 아니라 

생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드에 텍스트가 없고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노안이 오신 부모님과 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실제로 저희 부모님께서는 텍스트 크기가 작은 게임들은 잘 안좋아하십니다)

 

점수 내는 법은 2가지지만 저희는 보통 발전카드를 7장 모으는데 신경쓰고

신앙트랙은 남이 올리면 그 때 그냥 따라서 올리는 정도라서

신경쓸 것도 많지 않은 느낌이에요(?)

 

종료 조건이 플레이어에게 달려있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패밀리 게임으로서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템포 조절을 해서 가족들을 소위 봐주는 플레이를

할 수 있거든요ㅎㅎ

 

저희집에서는 보통 모든 플레이어가 종료조건을 채울 때 까지

해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게임이 끝나도 기분이 상하지 않지요(?)안그러면 삐질 수도 있어서..

 

그리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보드게임 쇼핑몰들에서 구매시 3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입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한 포지션으로 생각나는 게임들인 

스플렌더나 센추리1보다 저렴한 가격입니다

입문 패밀리 전략게임중에는 나름 저렴한 편에 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좋은 점만 쓰고 말았겠지만

왠지 아쉬운 점도 적어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느낀 아쉬운 점도 적어보자면

 

기대보다 전체적으로 테마가 잘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발전카드를 사서 발전은 하는데 점수를 얻고 생산기능이

생겼다는 기능적인 측면 말고는 뭔가 발전했다는 느낌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자원 같은 경우에도 방패를 왜 모으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병사를 모은다는 의미인가 싶긴 했는데..

 

그리고 생산이 동시에 이루어지다 보니까 

엔진빌딩처럼 자원이 스무스하게 생산되는 느낌은 아니더라구요

애초에 엔진빌딩게임이 아니긴 하지만서도..

 

카드 종류가 적은 것도 리플레이성이 낮아지는 단점이 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까지는 아니었어요ㅎㅎ

 

본격적으로 유로게임을 하시거나 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좀 심심하고 아쉬운 게임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님하고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으로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입문 전략, 패밀리 전략으로서 가성비도 있고?

나름 가치 있는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