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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뭉크의 절규(1000피스 퍼즐) 플레이 일기(1일차)
  • 2021-12-10 22: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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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1 유유아빠

 

퇴근을 하니 택배가 도착해있다.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조용히 방으로 들어온다.

 

"타타다다닥" 

 

커터칼 날카로운 날이 형광등 불빛에 반짝인다.

 

택배상자를 여니 뽁뽁이 속에서도 살기를 띄고 있는 뭉크의 절규..

 

.

.

.

 

지금 시간 오후 8시 15분.

 

조용히 주방에서 체를 가져온다. 

 

퍼즐 박스 뚜껑을 뒤집어 바닥에 딸고 퍼즐을 조금씩 담아 조심스럽게 털기 시작한다.

 

파란 퍼즐 가루가 바닥에 눈처럼 쌓인다.

 

털어낸 퍼즐을 박스에 담고 다음 퍼즐을 담고..

 

...

 

모든 가루를 털어내고 퍼들을 상에 깔았다.

 


 

양이 만만치가 않다..

 

모서리를 분류해가면서 앞면으로 뒤집는다.

 

가급적 색깔을 밝은 것과 어두운 것을 분류해가면서 뒤집기 시작한다.

 

 

 

 

8시 30분..

 

퍼즐을 전부 뒤집고나니 퍼들을 맞출 공간이 없다.

 


 

 

조용히 일어나 부엌에서 다른 상을 하나 더 가져온다.

 

 

 


 

작은 상에 하얀 수건을 깔고 모서리를 맞춰 나가기 시작한다.

 

역시 명화 퍼즐은 색깔 구분이 애매하고 위치를 특정하기가 어렵다.

 

완성된 그림을 한 손에 들고 이 피스가 어느 위치에 있는 조각인지를 찾는다.

 

자세히 살펴보면 색깔이 층이 지거나 점이 찍혀 있거나 물감이 번져 있는 모양 등으로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

 

.

.

.

 

아이들이 잠자기 전에 양치를 하기 시작한다.

 

아빠가 퍼즐 맞추고 있다고 먼저 잠자러 들어간단다. 

 

착한 녀석들..

 

 

 

 

오후 10시..

 

모서리 부분을 전부 맞췄다.

 

 

 

 

작은 상을 꺼냈더니 크기가 아슬아슬하다...

 

눈이 뻑뻑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오늘은 여기까지인가보다.

 

남아있는 퍼즐을 보다가 박스 뚜껑에 절규하고 있는 얼굴 속에 내 얼굴이 투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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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GM]설감독
    • 2021-12-11 10:41:14

    유유아빠님은 맞추다만 퍼즐은 롤매트를 이용해 보관하시나요? 저대로 두면 가족들이 밥을 못먹을 것 같은데...
    • Lv.51 유유아빠
    • 2021-12-11 12:32:14

    @설감독 밥은 식탁에서 먹지요...저건 손님용 상(이라고 쓰고 퍼즐용 상이라 부른다..)이라 상관 없어요
    • Lv.51 유유아빠
    • 2021-12-11 12:32:51

    @설감독 다 맞춘 퍼즐은 1)액자에 걸거나 2)사진찍고 부숩니다..ㅎㅎㅎ
    • Lv.32 HBL
    • 2021-12-11 13:57:02

    왜 다들 손절했는지 피스보니깐 딱 알겠네욬ㅋㅋㅋㅋㅋㅋㅋ
    퍼즐 쌉 고인물 화이팅!!
    • Lv.32 HBL
    • 2021-12-11 14:27:20

    @유유아빠 앗 혹시 늑대는 1이었나요 2였나요?ㅎㅎ
    • Lv.51 유유아빠
    • 2021-12-11 16:05:31

    @HBL 늑대는 아드님의 요청으로 방에 걸려있습니다. 야광을 넣어두신 아쉽지요. 스타 라인은 더 사게되면 만드는 족족 벽에 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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