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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뭉크의 절규(1000피스 퍼즐) 플레이 일기(5일차, 마지막날)
  • 2021-12-14 16:14:45

  • 1

  • 239

Lv.51 유유아빠

 

몸이 좋지않아 반차 휴가를 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연속으로 집중력을 너무 소모한 탓인가...

 

낮시간에 아무도 없는 집이 적막하기만 한다.

 

나도 모르게 어딘가에 홀린듯 자연스럽게 방으로 들어간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조각들..

 

막판 스퍼트를 위해 모든 조각의 모양을 분류한다.

 

고요한 침묵 속에서 달칵하고 조각을 끼워 넣는 소리만 방안에 퍼진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덕분일까..

 

퍼즐을 맞추는 것 외에는 다른 데에 신경 써 심력을 소비할 여력이 없다. 

 

.

.

.

 

 

하나...둘...줄어가는 조각들..

 

조각이 얼마 남지 않은 탓인가 조각을 집으면 어느 위치에 넣어야 하는지 보이기 시작한다.

 

점점 조각을 끼워나가는 손이 빨라진다.

 

마지막 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

.

.

 

 

어느덧 남은 조각은 다섯 개 남짓..

 

지금까지 해온 길을 뒤돌아보며 마지막 남은 조각들을 맞춰간다.

 

네 개...세 개...두 개.....

 

절규하는 녀석이 마지막 비명을 지르는 것 같다.

 

그리고 완성되는 마지막 한조각...

 

 

.

.

.

.

.

.

 

 


 

기나긴 여정이 끝나고 완성된 녀석을 쳐다본다.

 

끝났구나....긴장이 풀린 탓일까..지독한 피로감이 몰려온다..

 

그대로 내버려 둔 채로 그대로 누워버렸다.

 

 

띵동~

 

그때 적막을 때는 초인종 소리.

 

어제 구매한 사자턱이 도착했다.

 

나에겐 휴식이란 없는 것인가...

 

그렇게 남겨진 뭉크의 절규를 뒤로하고 조용히 커터칼을 찾으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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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31 HBL
    • 2021-12-14 16:28:55

    이야.. 진짜 다 하셨네.. 프로 퍼즐러의 노력과 의지에 박수를 드립니다 짝짝짝
    • Lv.31 윤보우
    • 2021-12-14 17:42:10

    크 저것이 바로 직원들도 포기하고 절규하게 했던 그 작품 대단하십니다! 너무 멋져영
    • 관리자 [GM]언테임드
    • 2021-12-15 09:07:36

    뭉크의 절규를 해서 몸이 안 좋아진 것은 아닐까요?
    굉장한 일지 잘 보았습니다! ㅋㅋㅋ
    • Lv.51 유유아빠
    • 2021-12-15 09:31:53

    @언테임드 사실 고기 많이 먹고 체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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