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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창작물 속 명탐정의 명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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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5 16: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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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1 Van.D.Z
안녕하세요 퇴근시간 1시간 전에 일하기가 급싫어진 팀 서스펙트의 직원1, Van(lv.12, 태업중)입니다. 본편은 연재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오늘은 간단한 번외편으로 유명한 탐정들의 인상적인 명대사들을 몇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중에는 결정 대사(탐정이 전말을 깨달았을 때 흔히 하는)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만, 결정 대사는 (결정 대사)로 따로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1. "내 생각으로는 뒤팽은 별 볼일 없는 친구야" - 셜록 홈즈
여기서 뒤팽은 바로 최초의 명탐정 오귀스트 뒤팽을 말합니다. 그게 누군지 모르시겠으면 1편으로 돌아가시고(...). 셜록 스캔이란 말로 유명한 그 관찰법 있잖아요? 옷차림이나 이런 저런 흔적을 보고 "아프간에 다녀오셨군요"하는 그거요. 어쨌든 그 스캔 실력을 최초로 선보인 것이 뒤팽인데, 홈즈는 뒤팽이 이 관찰에 15분이나 걸리지만 자기는 30초만에 끝낼 수 있다며 한 대사입니다. 이 한 마디에 여러가지 의도가 담겨 있는데, 하나는 홈즈가 뒤팽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작가의 메세지, 또 하나는 홈즈의 천재성과 동시에 남을 지적으로 깔보는 성격이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좋아합니다. 보통 천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숫자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 대사를 보면 현대 만화의 이 장면이 떠오르기도 해요.
2. "그의 작은 회색 뇌세포는 에르퀼 푸아로의 것에 비할 바가 못되지요."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에 등장하는 유명한 탐정, 에르퀼 푸아로의 대사입니다. 참고로 에르퀼 푸아로는 최초로 타임지에 부고가 실린 가상 인물이며, 마지막에 용의자들을 전부 불러모아놓고 추리를 발표하는 추리쇼 형식 결말(그래서 이런 걸 '푸아로 피날레'라고 부릅니다.)의 원조격 인물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지적 능력에 대한 자신감과 남을 깔보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그의 성격이 드러나서 좋아하는 대사입니다. 에르퀼 푸아로도 홈즈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홈즈보다 더 재수없는 성격으로 만들기 위해 아가사 크리스티가 얼마나 고심했을지 느껴지는 대사라서 좋아합니다. 나중에 에르퀼 푸아로를 왜 죽였냐는 질문에 아가사 크리스티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너무 재수 없어서"
참고로 에르퀼 푸아로는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푸아로는~)
에르퀼 푸아로에 대한 반동 때문인지 아가사 크리스티의 또다른 유명 탐정 미스 마플은 참 괜찮은 할머니였던 덕에 창조주의 손에 살해당하지 않고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미스 마플은 한국 드라마에서 '미스 마'라는 이름으로 오마주되기도 하였습니다.
아니 마플 선생님 왜 이렇게 젊어지셨습니까...
3. 2 더하기 2는 언제나 4요! 대체로 그런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렇소!
잭 푸트렐의 작품에 등장하는 오거스터스 S.F.X 반 두젠(Augustus S.F.X. Van Dusen) 교수의 대사입니다. 밴 두센, 반도젠 등 매체마다 다르게 번역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1905년 잭 푸트렐이 쓴 '13호 독방의 문제'에서 처음 등장한 사상 최강의 논리 천재입니다. 탐정 역사에서 이만한 탐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믿는 반 두젠 교수의 사상을 잘 드러내는 대사라서 좋아합니다. '13호 독방의 문제'는 반 두젠 교수가 독방에서 탈옥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내기를 하는 내용인데요. 현대의 탈옥 소재 이야기들은 알카트라즈 탈출사건과 함께 이 소설에서 빚진 부분이 많습니다.
참고로 잭 푸트렐의 부인 역시 소설가였는데, 함께 타이타닉호에 탔다가 부인만 살아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잭 푸트렐의 가방에는 반 두젠 시리즈의 신작 원고 6편 가량이 들어있었다고 하는데요, 팬들은 "어째서 부인에게 가방을 맡기지 않았는가"하며 안타까워했다고 전해집니다(...)
4. 죄를 지은 자는 반드시 법의 심판대로 보내야 합니다.
레닌 공작. 대사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지만 사실 창작물 속의 탐정치고는 특이할 정도로 도덕적인 태도입니다. 게다가 이 말을 한 레닌 공작이 사실은 바로 아르센 뤼팽이라는 점에서...
5. "마르틴 'S' 슈나이더"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새카만 머리의 금발소년"에 등장하는 탐정 마르틴 슈나이더의 대사입니다. 비교적 최근작이죠. 이 대사는 처음 자비네 형사가 첫 만남에서 "마르틴 슈나이더씨죠?"라고 인사를 건네자 정색하고 대답한 대사입니다. 홈즈나 푸아로 등과 달리 탐정의 재수없는 성격을 고작 'S'라는 알파벳 하나로 표현해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째 그러고 보니 재수없는 대사만 좋아하는 것 같네요?
6. Q.E.D/증명종료
엘러리 퀸(탐정)의 대사입니다. 엘러리 퀸(탐정)의 재수없음(...어라)을 보여주는 대사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소설이 독자에게 공정했다는 엘러리 퀸(작가)의 자부심이 담겨서 좋습니다. 엘러리 퀸(탐정)은 엘러리 퀸(작가)의 작품에 나오는 탐정으로, 아버지가 경찰이기도 합니다. 보통 현대 탐정소설에서 작가와 탐정 이름이 같고 아버지가 경찰이라면 여기서 따온 것으로 보면 됩니다.
탐정소설 쪽, 특히 일본 미스터리 작가들의 소설에서 고전 탐정소설을 오마주하는 대사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요, 이 Q.E.D, 혹은 증명 종료라는 말은 엘러리 퀸 오마주와 관련해서 특히 많이 쓰이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이라는 비교적 최근 탐정소설에서 형사 캐릭터가 "증명종료"라고 선언하자 탐정이 "엘러리 퀸 납셨네"라고 빈정거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장기 연재중인 "Q.E.D"라는 만화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일본 탐정만화 중에선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Q.E.D만큼이나 많이 패러디/오마주 되는 게 있는데 대사는 아니고 바로 엘러리 퀸의 유명작 "Y의 비극"입니다. "W의 비극"이니, "뫄뫄뫄의 비극"이니 하는 건 다 이쪽 계열로 보시면 됩니다. Y의 비극을 부제로 쓰는 경우도 있고요. 작년에 방영한 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도 이쪽 계열입니다. 원래 이 드라마의 원작이 노리즈키 린타로의 '1의 비극'인데요. 애초에 이 책에 나오는 탐정 이름도 노리즈키 린타로인데다가 아버지가 경찰입니다.
앗 아직 결정대사는 하나도 언급하지 않았는데 퇴근시간이 되어가는군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7."0시라고 해두지. 그러니까 모든 것이 0시를 향해 가고 있는 걸세"
트레브스, 배틀 총경 -아가사 크리스티 작 "0시를 향하여" 중에서
"0시를 향하여" 도입부에서 트레브스 할아버지가 말하는 대사이며, 이후 배틀 총경의 입으로 되풀이 됩니다. 여기서 0시란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시점을 의미하는데요, 여러가지 상황과 사람들이 필연 또는 우연으로 모여들면서 살인사건이라는 결과가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좀 과하게 해석하면 범인과 피해자에게만 집착해서는 살인사건을 해석할 수 없고, 주변적 상황들이 모두 연관되어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도 들어있다고 봅니다.
"0시를 향하여"는 푸아로나 미스 마플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읽어본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만, 아가사 크리스티 본인은 물론이고 대중적으로도 상당히 인정받는 작품입니다. 사실 아무리 명작이라 해도 고전은 잘 추천을 안하는 편인데, 고전에 등장하는 대사나 표현 방식, 사회상, 그 시대의 사고방식 등이 굉장히 읽는 데 방해되어서 잘 안읽히기 때문입니다. 탐정소설을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고전은 좀 피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고전임에도 술술 읽히는 편이고, 도입부터 결말까지 가는 과정이 고르게 재미있습니다. 탐정소설에 면역이 없는 분이라 해도 적극 추천합니다.
0시를 향하여 : 오디오클립 (naver.com)(링크)
상황이 된다면 오디오북으로 들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성우들의 찰진 연기는 물론이고, 대사 중심으로 흘러가는 소설이라 그만큼 잘 어울려요. 명절에 고향가면서 듣기 딱 좋습니다.
8. Just one more thing.(결정대사)
콜롬보, 미국 드라마 "형사 콜롬보" 중에서
형사 콜롬보는 1960년대와 1980년대에 방영된 형사드라마입니다. 극이 시작할 때부터 범인이 밝혀지고, 탐정이 범행의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을 즐기는 이야기를 "도서추리" 혹은 "도치서술추리"라고 부르는데요,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콜롬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Just one more thing"은 에피소드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대략적인 패턴은 이렇습니다. 콜롬보가 범인을 앞에 두고 시시한 잡담을 계속하고, 범인은 완전히 질려버립니다. 그리고 콜롬보는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섭니다. 그 순간 안도로 바뀌려는 범인의 표정. 그때, 그 자리를 떠나던 콜롬보가 휙 뒤돌아 성큼성큼 걸어오며 한마디 던집니다. "Just one more thing!" 물론 그 후에 날아오는 것은 날카로운 일격이죠.
"Just one more thing"은 낡은 트렌치코트, 푸조 403과 함께 콜롬보를 상징하는 대사입니다. 위의 영상처럼 해당 대사를 하는 장면만 모아놓은 영상도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죠. 그런데 사실 모두가 "Just one more thing" 혹은 "One more thing"으로만 기억하고 있지만 실은 본편에서는 여러가지 배리에이션이 있었습니다. "One other thing"이나 "One thing", "Just one more" 등등요. 그리고 콜롬보가 "Just one other thing!"이라고 멋있게 말하며 돌아섰는데 범인이 "No"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문 닫고 집에 들어가는 패턴도 있습니다.(ㅠㅠ)
9. 최종답변?(결정대사)
AXE -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지난번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 몇권 소개(링크) 글에서 치즈케 님이 언급하셨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리얼 탐정 놀이"라는 이름의 게임을 하고 있는데요, 흔히 미스터리 팬들이 그러고 놀듯이 출제자가 추리 퀴즈를 내고 나머지 사람들이 퀴즈를 만드는 그런 놀이입니다. 다만 이 "리얼 탐정 놀이"는 문제를 현실에서 출제합니다. 즉, 실제로 살인을 저지른 뒤에 살인의 방법이나 피해자들의 연관성 같은 것을 문제로 출제하는 것이죠. 주인공들은 이 놀이를 화상채팅을 통해서(물론 얼굴은 변장하거나 가린 채) 진행하는데요, 출제자인 AXE가 상대방의 추리를 듣고나서 다짐을 받듯이 하는 대사가 "최종답변?"입니다. 물론 AXE만 이 대사를 쓰는 것은 아닌 걸로 기억합니다만, 최초로 말한 것은 AXE였을 겁니다. 물론 이 대사가 나왔다면 그 추리는 틀렸을 가능성이 높죠. 이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끌어서, 탐정소설 팬이 아닌 사람들도 꽤 많이 읽은 소설입니다. 아마도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와 함께 우타노 쇼고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일 겁니다.
10. 그러나, 논리의 선율은 반드시 진실을 연주한다.(결정대사)
일본의 추리만화(였던 것) 스파이럴에 나오는 결정대사입니다. 살면서 들어본 결정대사 중에서 최고로 오글거려서 꼽아봤습니다. 주인공인 나루미 아유무가 (물론 취미로)피아노치는 탐정이라는 설정이어서 저런 대사가 나와버렸습니다만, 사실 이 대사는 작중 한번밖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 여러 사람에게 기억되는 대사이기도 합니다.
본작과 특별한 관계는 없지만 피아노 치는 탐정이 나오는 이야기로 가장 유명한 것은 이 소설일 겁니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데뷔작(아마도)입니다.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한 책인데요. 대상을 사이에 두고 경합을 벌인 작품이 바로 이 나카야마 시치리의 또다른 작품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여서 굉장히 화제가 되었었죠. "안녕, 드뷔시"와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둘 다 추천합니다만, 개구리 남자의 후속작인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은 솔직히 추천하기 망설여지는 작품입니다.
목차
업무시간에 쓰는 미스터리와 미스터리 게임 이야기 1 [링크]: "에드가 앨런 포는 가난하게 죽었다"
업무시간에 쓰는 미스터리와 미스터리 게임 이야기 2 [링크]: "이스라엘 씨는 영국 사람"
-번외: 19세기말~20세기초의 원시적 추리 게임 규칙 소개 [링크]
업무시간에 쓰는 미스터리와 미스터리 게임 이야기 3 [링크]: "천딸라!"
- 번외: 창작물 속 명탐정의 명대사들[현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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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저런(미스마) 드라마가 있었군요
우리나라 어레인지니 마플여사의 연애가 나올라나요?;;;;ㅋ;;;
+멋진(그리고 오만한) 대사들은 추릴 싫어하는
저도 꾸역꾸역 추리소설들을 읽게 해 줬죠 ㅎㅎ! -
연애는 안하는데 복수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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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게시판에 뻘글을 쓰러 들어오면
매번 반님의 고퀄글이 올라와 있어
과연 내 똥글로 이런 좋은글을 뒤로 밀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됩니다.
뭔가 타이밍이...ㅜㅠ -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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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스웨벤을 추가해 주십시오!!!
"이렇게나 스마트한 범죄는 내 탐정 역사상 처음이군."
"체면만 챙기는 멍청이들한테 스마트한 내가 붙잡힐 리 없지."(사악한 버전이 탐정 같지 않은건 비밀입니다.) -
모르는 탐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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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테임드님 여기 집정관 후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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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해놓고 밤 산책 나가서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읽을 글이 또 올라왔군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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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와 푸아로는 둘 다 재수없는 탐정이긴 하지만 홈즈가 잘난척하면 뭔가 첨부터 저랑 다른 종족인거 같아서 그냥 별로 잘난척 같지도 않고(ㅋㅋㅋㅋ) 약간 비인간스러운? 그런 매력이 있다면 푸아로는 좀 더 현실감있고 왠지 친근감도 드는 그런 탐정인거같아요 ㅋㅋㅋ (친구가 있고 없고의 차이일까요...) 오늘도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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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는 그래도 모르는 사람 앞에선 꽤 예의바르지 않습니까? 뒤에서 수근거려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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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웃프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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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하죠 속으론 다 멍청이들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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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습니다 ㅎ 어쩌면 똑똑함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게 재수없음이나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특징인걸까하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주인공이 될 탐정은 웬만해선 소설에서 가장 똑똑해야하고 그런 탐정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독자들에게 데뷔시킬지 작가들이 참 고민을 많이했을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 월급루팡 찬성합니다! -
꼭 재수없지는 않더라도 어딘가 심하게 독특해야 제대로 된 탐정이라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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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르틴 ‘S’ 슈나이더”라는 대사를 명대사로 꼽은 데는 저거 외에도 몇가지 이유가 더 있긴 합니다만 다 스포일러가 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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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탐정:
실례 좀 하겠습니다
냄새가 나는군 냄새가.. -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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