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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필 패스 이벤트, 기획자 1인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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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15: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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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보트킨
다양한 신작이 쏟아지는 분위기 속에서 하나하나의 게임을 직접 즐겨보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보다는 여러 다른 사람의 평가에 따라 적당히 구매 목록을 정리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한 행동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 한국어화 시대에 지갑을 사수하려는 본능이랄까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소위 '구작'이라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다시 주목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획하는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벤트에서 저희는 단순한 떨이 할인보다는 명분이 있는 보상을 지향하기에 이런저런 규칙들을 추가합니다. 이번 기획이 한껏 복잡하게 만든 기획임은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그 복잡함에 눈속임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많이 팔리면 보상이 증가하고, 많이 참여하면 보상이 증가합니다. 어떤 것은 쉽게 열리고, 어떤 것은 어렵게 열립니다. 대체로 적당히 해제할 수 있는 보상들이고, 약간의 어려운 도전이 있을 때 그 부분에 잠시 주목하면서 화제가 되었으면 하고, 정말 어려운 도전에 실패했다면 우회로를 찾기도 하는 과정이 재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보상을 큰 어려움 없이 해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파주 슈필 기간에 관심을 가져 주셔야 가능하기는 하겠지요. 그것이 저희에게 득이 되는 홍보가 될 것이기 때문에, 더 큰 보상을 드리는 기획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벤트를 발표한 후 여러 경로로 많은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기획자 중 1인으로서 답변을 드립니다.
1) 왜 <르네상스의 거장들>인가?
일단 기존 우창살 상품들과는 결이 좀 다릅니다. 이미 아주 많이 팔린 상품입니다. 어려운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미니 유로 게임같은 맛을 즐기실 수 있고, 아주 어렵지는 않으면서도 전략적 요소가 여럿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유형을 접해본 적 없는 분들이 배우기도 좋은, 한마디로 쉽게 추천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구슬을 활용한 시장 메커니즘이 주는 만족도도 있습니다. 실물을 만지면서 즐기는 맛이 보드게임의 차별적인 재미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게임입니다. 구성물의 수, 상자의 크기, 게임의 난이도, 재미 어떤 면을 보아도 비슷한 급에서 비교하자면 우수한 가격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많이 팔렸기 때문에 이미 갖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어쩌다 하나 더 생겼는데 선물로 줄테니 한번 즐겨 봐", 그런 구도를 상상한 것이 맞습니다. 괜찮은 게임이고 그리 어렵지도 않으니 아직 이런 종류의 보드게임 문화를 모르시는 분들이 이 세계를 만나는 창구가 되면 좋겠다, 그래서 더 많은 고객분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이미 갖고계신 분들이 꼭 구매하셔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슈필 패스를 구매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2) 어렵다.
네. 다른 이벤트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분명 어렵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샷권, 때로는 [GM]언테임드가 여러분의 질문에 대답도 해 드리고, 슈필 기간이 되면 라이브를 통해 해설도 할 것입니다. 지금은 진행되는 것이 없어서, 표가 많아서 그렇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만, 사실 기본은 간단합니다.
- 슈필 패스 구매자 보상과 모두가 받는 보상이 있습니다.
- 슈필 패스 구매자 보상은 슈필 패스가 많이 팔려도 증가하고, 빙고가 많이 열려도 증가합니다.
- 모두가 받는 보상은 빙고가 많이 열리면 증가합니다.
- 슈필 패스 구매자는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고, 패스 판매량에 따라 네이버 쿠폰을 받습니다. 모두 받는 쿠폰도 물론 같이 받습니다.
- 빙고 보상은 각종 커뮤니티 활동, 파주 슈필 홍보, 슈필 게임 판매량 등에 따라 열립니다.
3) 보상이 적다.
데이터를 놓고 기획을 한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선에서 최대한을 제안한 것입니다. 여기서 '합리적인 선'이라는 것은, 고객만족을 위해 본분을 잊고 행동하다가 사라지지 않을 수준을 말합니다. 눈치를 봐서 가격을 조정한다는 얘기를 보아서 알고 있습니다만, 그런 식으로는 이벤트 기획을 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이미 보상을 모두 공개했고, 말씀드렸듯 합리적인 선에서 최대한으로 책정된 보상입니다. 여기서 판매가를 조정해버리면 말 그대로 팔릴 때마다 마이너스가 되는 것인데, 그런 기획이 통과될 수는 없습니다. 다 아시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손해보는 장사는 안 하지 않겠습니까(여기에 꽤 굵은 글씨로 '웬만하면'이라는 말을 붙이고 싶긴 한데, 얼마나 믿어주실지 모르겠어서 소심하게 괄호에 넣습니다. 다 알면서도 엄청 손해보는 짓을 하긴 합니다. 장사꾼 체면이 있어서 '여러분 위해서'라고는 말 못하지만).
어쨌든, 객관적이라고 했으니 데이터를 좀 분석해 보겠습니다.
- 망했다, 그러면 200개 이하입니다. 몇 가지 항목이 좀 어려울 수 있지만, '다른 칸 칠하기' 등도 있어서 어지간하면 빙고는 다 달성될 겁니다. 그러면 총 경품 개수가 46개입니다. 몇 개 달성 못해도 대충 40개쯤 됩니다. 200명이 40개니까 20% 확률입니다. 경품이 소소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제일 작은 것이 2,000원 쿠폰인 것 같은데요, 거기에 빙고 달성으로 '모두가' 1,500~2,000원 쿠폰을 받기도 합니다. 모두 함께 받는 것으로 1,000원에서 2,000원 쿠폰을 받고, 20% 확률로 경품에 당첨되면 대략 4,000원 정도의 보상입니다. 나머지 경품이라면 더 좋은 것은 물론입니다.
- 꽤 팔렸다, 400개 정도 팔렸다고 보겠습니다. 그러면 400 구간(3번째 열) 보상입니다. 모두 해제했다면 163개. 적당히 해서 130개 정도라고 봐도 32% 확률입니다. <테라포밍 마스 빅 박스>, <여명의 제국 4판> 같은 보상도 추가됐습니다.
- 맙소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800개가 팔렸다. 398개. 거의 50% 확률입니다. 800개나 팔렸다면 보상은 이미 다 열었을 겁니다. 참, 800개 판매라면 슈필 패스 구매자에게는 네이버 쿠폰 3,000원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을 깜빡했군요. 이것은 경품이나 모두가 받는 쿠폰을 제외하고 따로 보장된 쿠폰입니다. 200개였다면 1,000원, 400개라면 1,500원이었죠.
원하는 보상이 없다, 누군가 그렇게 말하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보상이 적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사용하는 표현이고, 참으로 요긴하기도 한 표현이지만, 좋아하지 않는 말이 '똥겜', '망겜'입니다. 본능적으로 똥겜이라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뒷맛이 좋지 않달까요. 생각해보면 이유는 간단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을 좋아할 이유는 없지만, 비하할 이유도 없습니다. 게임이 정말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으니 요긴한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다른 많은 경우에 내게 재미없는 게임이 남들에게는 재미있는 게임일 겁니다. 그런 것까지 싸잡아 똥겜이라 부르는 것이 꺼려지는, 그런 것이 아닐까요. 그냥 별 기대없이 즐겼는데 재밌더라 하는 게임들이 꽤 있습니다. 경품으로 얻은 것 중에 그런 게임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다들 뭐라고 하는지 알아서, 그냥 대충 보니까 뭔지 알 것 같아서 해보지 않았다. 그대로도 좋습니다만, 살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생겼다, 그런 게임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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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르네상스의 거장이 있으신분을 위해서라도
패스 종류가 3~4개 만 됐어도 좋았을 거라 봅니다 -
최대 다수의 최대 만족을 위해서 그런 방법도 가능했다고 봅니다. 다만, 슈필 패스 빙고 이벤트는 패스 구매자가 아닌 분들도 즐기실 수 있으니 이번엔 그런 쪽으로만 즐겨 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패스를 구매하시지 않은 분께 어떠한 불이익도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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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기에 대해서 한마디 적어보자면
알피지 겜하는데 다른사람은 혜택보고 있는데
자기자신은 그 혜택을 못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면
게이머들은 거기서 화가 납니다
그걸 못견디고 과금 하던지
그냥 저냥 즐기던지 하지요
이 포인트가 중요합니다 -
최대 다수의 최대 만족을 위해서 그런 방법도 가능했다고 봅니다.
- 근데 왜 그렇게 안했나요?? -
@슈라우드님 너무 많이 팔리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야해서 어떤 손익한계점같은게있나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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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걸 몰라서 단 댓글이 아니라
결국 판매자의 사정으로 결정햇다는 이야기 입니다 -
결국 어른의 사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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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잡식성이니 걱정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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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떠나서 역대 파주 슈필 중에 가장 스케일이 약하기는 한 듯요
이벤트도 9할 이상이 추첨 위주고 상품 퀄리티도 다소 기대에 못 미친 듯하네요
슈필 패스도 이름만 슈필 패스지, 르네거 사면 이벤트 추첨권 + 스트레치 골만 끼얹은 느낌이라 그냥 보드게임 선주문하는 거랑 기분도 비슷하네여
그래도 저는 이런 이벤트라도 열어 주신 게 감사함 소소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ㅋㅋ 아무것도 안 해 주시는 것보다는 낫죠 -
800개를 팔았는데 398개의 이벤트 상품이라니...!우와...! 르네상스 거장이 메인이 되어버리면 아마 평이 박한....슈필이 될것같으니...얼른 판매목록을 선공개...해주십시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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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르네거 때문에 결코 싸지 않을 거라는 가정을 하고 읽어서 그런지, 저처럼 이미 르네거가 있는 사람이 그럼에도 사야 할 메리트가 있는지는 이 글을 봐도 설득되지 않네요. (근데 르네거 잘 팔리는 제품이면 르네거 강매는 오히려 독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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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필 패스에 관한 이벤트 자체엔 흥미가 있지만 르네거가 이미 있다는 게 너무 큰 걸림돌이네요. (받아서 선물하는 과정도 귀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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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아주 재미있고 정성이 들어간 기획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한 편으론 르네거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거나,
이미 갖고 계신 분들의 불만도 십분 이해가 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도 갖고 있지 않는 신작을 패스권과 함께 제공하는 것 같은데
그러긴 어려웠겠죠. 어쨌든 여러 말이 나오고 있지만, 유의미한 이벤트로 그리고 좋은 결과들로 끝맺음 나길 응원하겠습니다.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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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 bbbbbbbb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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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2 16:27:22
비공개로 등록된 댓글입니다. -
르네거가 아니라 키포지였으면 이 기획 대박이 났을겁니다.....
아앗...ㅌㅌㅌㅌㅌㅌ~ -
조용히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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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위해 커뮤니티 동기화하고 오는 길입니다. 슈필 패스의 기획 의도? 참여 유도형 마케팅 아닌가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지마세요?ㅋㅋ 그럼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이벤트 기획은 왜 하신겁니까? 르네거 구매하려고 한 사람들만 사면 충분하다? 회사에서 이벤트라 함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너도 좋고 나도 좋도록 다 같이 끌고 가는게 보통 아닌가요? 아 모르겠고 이벤트는 이벤트인데, 마음에 들면 하지마? 할 사람만 해? 이게 무슨 배짱입니까; 그리고 알고보면 쉽다 라는 이벤트 기획, 내용을 적으면서도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하시나요? 맞습니다. 많이 사면 좋고, 다양한 참여를 통해 조건이 달성되면 무언가 해금되는 형태. 애시당초 이벤트를 직관적으로 깔끔하게 내놨으면 구차한 설명이고 해석이고 추가 사진 등을 통한 설명이 필요없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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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필패스권 가격 요소가 참 중요한 것 같은데.. 말씀하신대로 단순 확률로만 놓고 보면 많이들 가져가겠지만.. 언급하신 최대 확률 50%에 포함되지 못한 슈필패스 구매자들의 불만까지도 고려된 가격일지 (때되면 발표하겠지만) 궁금하기도 하네요. 바꿔 말하면 '당첨되면 훨씬 좋겠지만 안되더라도 르네거도 증정 받고, 해보니 게임도 재밌으니 이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이다!'인 경우 기분 좋은 기대감으로 슈필패스를 구입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고 모바일 가챠의 느낌으로 다가온다면 상실감도 분명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일반인, 보드게이머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축제 분위기 속에서 갖은 에피소드로 커뮤니티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뜻 깊은 이벤트가 되길 바라고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르네거 있어서 아쉽지만, 이벤트 없는 것보단 있는 게 좋습니다. 일단 기획된 것이니 진행해 보고, 의견들이 쌓여서 다음 번엔 더 만족스러운 이벤트로 거듭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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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임을 해도 패스권은 있으면 이득이지만, 없어도 지장없음이라... 슈필 패스도 딱 그런 느낌인데, 다들 날이 서있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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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은 가격이 공개가 되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고..
이름을 패스가 아니라 르네거 재판 특별 이벤이라고 지었으면 반응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르네거 스트레치 골에다가 미션 붙여놓은거랑 비슷하니까요. -
"20% 확률로 경품에 당첨되면 대략 4,000원 정도의 보상"
대충 네이버 파워링크타고 들어가서 게임사도 대충 1000~2000원정도 적립들어오는데 이게 보상이라고요? -
고생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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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음은 힘든 법이지요. 새로운 시도이니만큼 마찰 혹은 잡음? 같은 것들이 생기는 것은 불가항력인 것 같습니다.
너무 괴로워 마시고 기획 의도 대로 잘 진행해주셨으면 합니다. 평가는 끝나고 나서 해도 늦지 않을 거 같다는 것이 제 사견이며... 처음이 힘들었던 만큼, 이번에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코리아보드게임즈만의 놀이같은 이벤트/컨텐츠같은 행사가 잘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예견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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