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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사적인 연말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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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1 07: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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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신나요
한 해의 마지막 날이 1살을 들고 찾아오는 것은 새로울 거 하나 없는 일입니다만, 그런 오늘이 일요일이라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출퇴근에 씨름하며 ‘여느 날과 하나 다를 것 없는 하루’처럼 느껴지기보다는 마음에 여유가 있달까요. 한 해의 ‘정리’라는 것도 잘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사실 무슨 특별한 정리랄 게 있겠느냐마는, 저 같은 경우는 이사도 앞뒀기에 좀 더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올해는 보드게임을 참 안 했습니다. ㅋㅋ ‘못’ vs ‘안’의 비율이 사실은 50:50인데요. 사람들을 제 집에 불러서 하기에는 너무 작은 집이라 환경적으로 어려웠다는 게 ‘못’(놀러 오는 사람들은 이 정도면 할 만하다고 하지만 집에 사는 우리 부부 마음이 편치 않아…), 아내의 취미가 보드게임에서 디지털 게임으로 거의 다 넘어가기도 했다는 게 ‘안’입니다(그럼에도 괜찮은 신작이 나왔다고 하면 일단 사자고 하는 아내라 다행입니다… ㅋ). 그래도 이젠 거실에 소파를 놓을 수 있는 평수로 이사를 가는 만큼, 아내에게는 자주 집에서 사람들 불러서 보드게임을 하고 놀 거라고 말했고 OK 사인도 내려왔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내년에는 이런저런 게임을 하고 리뷰도 많이 써야겠다, 라고 마음은 먹었으나 아무래도 내년에 할 게임은 거의 정해져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은 ‘패스파인더 어드벤처 카드 게임’(이하 PACG)을 먼저 정주행할 거거든요. 올해 하반기, 원래 다짐했던 이런저런 목표들도 다 미루고 남는 시간(남는 시간 계산 공식 = ‘퇴근 후 및 주말 시간’ - ‘집안일’ - ‘P구라 1회차 엔딩’ - ‘용 7 외전 엔딩’ - ‘사펑 DLC 엔딩’) 을 총동원해 꿈에 그리던 ‘PACG 룬로드의 부활’의 마개조를 완성했습니다! 보드게임긱에 올라와 있는 캠페인 텍스트도 다 번역하고, 아예 카드 디자인도 새로 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는 유료 시나리오 PDF도 하나 번역을 마쳤죠. 전부터 이 게임을 좋아한 친구 한 명이 특히 짙은 감동을 표현했더랬습니다. 올해 저의 가장 뿌듯한 성취가 그것이죠. ㅎㅎ 플레이 후 만족도가 충분히 높다면 내년에는 ‘해골과 쇠고랑’ 모험담, 내후년에는 ‘의인의 분노’ 모험담 순으로 착착 작업을 해 나갈 거라, 향후 5년간 ‘올해의 성취’ 리스트가 벌써 완성되어 있습니다…
이 ‘PACG 마개조’ 업적 달성과 더불어 연말을 맞아 이사 갈 집까지 구하는 데에 성공하고 나니 뭔가 새해엔 진짜로 일이 잘 풀리려나 보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잘 풀려봐야 (로또 지르기도 끊은 마당에) 평범한 회사원의 삶이 달라질 게 뭐 얼마나 있겠어요. 그저 주변에 아픈 사람 없고, 우리 부부도 불필요하게 아프지 않고, 과하게 돈 나갈 일 안 생기고, 다른 사람과 인상 찌푸리는 일 없이 사는 것. 그거면 성공적 도장감 아닌가 합니다.
이제 커뮤니티 관리자 딱지를 받고 1년차가 되어 가는 마당에, 연말이 되면 뭔가 커뮤니티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몇 달 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기묘하게도 그 이야기들이 지금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네요. 뭔가 이야깃거리가 한둘 떠오른다고 메모하지 않는 건 저의 원칙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기억나지 않는다면 그건 중요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은 이야기이니, 굳이 입밖으로 꺼내지 말자는 것이지요. 그래서 당장 생각나는 소회 정도로 마무리지으려 합니다.
지금의 다이브다이스가 훌륭한 커뮤니티인가 하면 저도 제 입으로 그런 말은 안 떨어집니다. 그러나, 비록 올해 스팸글 이 올라와서 고생하는 등도 있었다지만, 사람들 눈 찌푸러드는 글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뭐, 글 자체가 별로 올라오지 않았죠. ㅎㅎ 그래서 그런지 글 하나하나가 다 귀해 보이기도 합니다. 댓글을 한 분 한 분 다 달아드리지 못해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그저누가 누구의 마음에 해를 입히는 일 없이, 좋은 글들이 꾸준하게만 올라오는 다이브다이스 커뮤니티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심심한 성격의 관리자 한 사람은 그저 바랄 뿐이지, 혼자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바라는 건 공짜니까요. ㅎㅎ
오늘도 줄글이 길었습니다. 감동적인 사흘 연휴를 물고 시작하는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인사는 지금 했으니 1월 1일엔 따로 안 합니다! ㅋㅋ)
올해는 보드게임을 참 안 했습니다. ㅋㅋ ‘못’ vs ‘안’의 비율이 사실은 50:50인데요. 사람들을 제 집에 불러서 하기에는 너무 작은 집이라 환경적으로 어려웠다는 게 ‘못’(놀러 오는 사람들은 이 정도면 할 만하다고 하지만 집에 사는 우리 부부 마음이 편치 않아…), 아내의 취미가 보드게임에서 디지털 게임으로 거의 다 넘어가기도 했다는 게 ‘안’입니다(그럼에도 괜찮은 신작이 나왔다고 하면 일단 사자고 하는 아내라 다행입니다… ㅋ). 그래도 이젠 거실에 소파를 놓을 수 있는 평수로 이사를 가는 만큼, 아내에게는 자주 집에서 사람들 불러서 보드게임을 하고 놀 거라고 말했고 OK 사인도 내려왔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내년에는 이런저런 게임을 하고 리뷰도 많이 써야겠다, 라고 마음은 먹었으나 아무래도 내년에 할 게임은 거의 정해져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은 ‘패스파인더 어드벤처 카드 게임’(이하 PACG)을 먼저 정주행할 거거든요. 올해 하반기, 원래 다짐했던 이런저런 목표들도 다 미루고 남는 시간(남는 시간 계산 공식 = ‘퇴근 후 및 주말 시간’ - ‘집안일’ - ‘P구라 1회차 엔딩’ - ‘용 7 외전 엔딩’ - ‘사펑 DLC 엔딩’) 을 총동원해 꿈에 그리던 ‘PACG 룬로드의 부활’의 마개조를 완성했습니다! 보드게임긱에 올라와 있는 캠페인 텍스트도 다 번역하고, 아예 카드 디자인도 새로 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는 유료 시나리오 PDF도 하나 번역을 마쳤죠. 전부터 이 게임을 좋아한 친구 한 명이 특히 짙은 감동을 표현했더랬습니다. 올해 저의 가장 뿌듯한 성취가 그것이죠. ㅎㅎ 플레이 후 만족도가 충분히 높다면 내년에는 ‘해골과 쇠고랑’ 모험담, 내후년에는 ‘의인의 분노’ 모험담 순으로 착착 작업을 해 나갈 거라, 향후 5년간 ‘올해의 성취’ 리스트가 벌써 완성되어 있습니다…
이 ‘PACG 마개조’ 업적 달성과 더불어 연말을 맞아 이사 갈 집까지 구하는 데에 성공하고 나니 뭔가 새해엔 진짜로 일이 잘 풀리려나 보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잘 풀려봐야 (로또 지르기도 끊은 마당에) 평범한 회사원의 삶이 달라질 게 뭐 얼마나 있겠어요. 그저 주변에 아픈 사람 없고, 우리 부부도 불필요하게 아프지 않고, 과하게 돈 나갈 일 안 생기고, 다른 사람과 인상 찌푸리는 일 없이 사는 것. 그거면 성공적 도장감 아닌가 합니다.
이제 커뮤니티 관리자 딱지를 받고 1년차가 되어 가는 마당에, 연말이 되면 뭔가 커뮤니티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몇 달 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기묘하게도 그 이야기들이 지금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네요. 뭔가 이야깃거리가 한둘 떠오른다고 메모하지 않는 건 저의 원칙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기억나지 않는다면 그건 중요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은 이야기이니, 굳이 입밖으로 꺼내지 말자는 것이지요. 그래서 당장 생각나는 소회 정도로 마무리지으려 합니다.
지금의 다이브다이스가 훌륭한 커뮤니티인가 하면 저도 제 입으로 그런 말은 안 떨어집니다. 그러나, 비록 올해 스팸글 이 올라와서 고생하는 등도 있었다지만, 사람들 눈 찌푸러드는 글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뭐, 글 자체가 별로 올라오지 않았죠. ㅎㅎ 그래서 그런지 글 하나하나가 다 귀해 보이기도 합니다. 댓글을 한 분 한 분 다 달아드리지 못해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그저누가 누구의 마음에 해를 입히는 일 없이, 좋은 글들이 꾸준하게만 올라오는 다이브다이스 커뮤니티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 심심한 성격의 관리자 한 사람은 그저 바랄 뿐이지, 혼자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바라는 건 공짜니까요. ㅎㅎ
오늘도 줄글이 길었습니다. 감동적인 사흘 연휴를 물고 시작하는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인사는 지금 했으니 1월 1일엔 따로 안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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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나요님 글을 읽는 것을 참 좋아해요! 내년에는 더 많은 리뷰와 잡담을 보고 싶다는 공짜 바람을 저도 해 봅니다ㅋㅋ
저의 내년 게임 목표(?)는 미뤄두었던 시나리오 형태의 게임들을 해치우는(?) 건데... 쏟아지는 신작들 속에 가능할지 두렵기도 합니다ㅋㅋㅋ
몸도 마음도 건강한 새해 되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시나리오 형태의 게임들이 갑자기 늘어나니까 사실 저도 약간 '해치웠나?' 기분이 들긴 합니다. ㅋ
채소밭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다이브다이스는 볼 때마다 따뜻한 커뮤니티라고 생각하고있어서 자주 글은 못남기더라도 틈틈이 보고있습니다. 보드게임 번역도 하시는군요 처음알았는데 나중에 후기 올려주시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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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런 느낌이셨다니 정말 좋은데요 ㅎㅎ 집에서 저 혼자 쓰려고 영어 읽고 하는 걸 거창하게 보드게임 번역이라고 할 것도 없긴 합니다. ㅋㅋ 후기 꼭 올려드립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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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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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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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커뮤니티를 훈훈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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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이브다이스를 예쁘게 이용해 주시는 거지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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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얼마나 많은 보드게임이 기달릴지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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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나올 새 게임이 있나 싶으면서도 또 뭔가가 우리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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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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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감사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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