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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시판 > 벚꽃 결투
이번 펀딩 관련 글들을 보고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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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0 02: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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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5 로보
코보게 공지가 올라왔는지 보러 왔다가 베스트 게시물에 관련 글들이 있길래 궁금해서 읽어 보게 됐습니다. 처음엔 댓글로 남기려다가 글이 길어지게 돼서 따로 적어 봅니다.
저는 벚꽃 결투가 좋은 게임이라 생각해서 펀딩을 꽤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만, 스토리 팩도 그렇고, 전편 확장도 그렇고, 생각보다 판매 속도가 지지부진하더군요. 아무래도 어느정도 달성될 조짐이 보여야 중도파도 구매를 할텐데 아쉽습니다. (스토리 팩이 지지부진한 건 소설과 함께 진행된 일본과 달리 한국 쪽은 스토리 쪽 홍보는 거의 되지 않다 보니, 대부분의 유저들이 스토리 보다 대전 그 자체를 즐긴다는 반증으로 보이기도 하고...스토리도 재밌는데...그 외에도 모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6명이나 모아야 한다는 점도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부분인 듯. 게다가 스토리 팩 2개 이상 가지고 있다고 해도 쓰이는 건 1개 뿐이라 파티를 이미 모은 사람들은 대표로 한 명만 사면 되다 보니 더더욱 구매 욕구가 줄어들수도...)
그런데 몇몇 분들이 벚꽃 결투는 확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벚꽃 결투는 한국판 기준으로 일반판만으로 여신이 22명이나 될 정도로 많고, 이 여신들을 마스터 하는 것만으로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벚꽃 결투의 확장팩은 PC 격투 게임의 캐릭터 DLC처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신이 늘어나는 것이지 확장이 있고 없다는 차이로 게임의 룰이 크게 변하거나 경험이 차이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즌 변경에 따른 기존 카드의 갱신은 중요합니다) 신규 룰이란 것도 신규 여신에 한정되는 시스템이니까요. 그렇다고 그 신규 여신이 옛날 롤처럼 팔아 먹기 위헤서 압도적으로 강하게 나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카무이나 시스이는 초기에 너무 강하긴 했습니다만...;) 굳이 신규 여신을 해보고 싶다면, 공식에서 COMMONS라는 파일로 샘플 이미지가 공개된 상황이니 약간 아쉽더라도 번역본이라도 받아서 카드에 씌워서 쓰는 것도 가능하겠죠. 저 자신도 공식 사이트에 공개된 이야기 세트나 8-2 시즌 갱신, 이번 9 확장을 번역한 이미지로 씌워서 썼으니까요. 이런 관계로 저는 딱히 '벚꽃 결투를 사려면 확장이 필수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COMMONS를 받아서 번역본을 만들어 쓰는 건 특별한 경우이니 일반화하기 힘들고, 굳이 번역본 구해서 인쇄하고 잘라서 쓰느니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분명 제대로 된 카드로 즐기고 싶은 분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벚꽃 결투의 꾸준한 발매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상대적 박탈감 같은 부분도 있겠죠. '쟤는 있는데 난 없네' 같은...
그런 관계로 '아, 입문해 보려고 했는데, 확장팩 없으니까 본판도 사지 말아야겠다'라는 스탠스를 취하는 분들은 일종의 중도파가 아닐까 싶네요. 그것이 이번 펀딩이 지지부진한 데 일조하는 부분도 있겠지요. 아니면 '아, 벚꽃 결투 하려면 전편 확장도 중요한데...'라고 말하는 점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것일수도 있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게임에 관심이 생기고, 처음 입문해보고 싶어졌다면, 일단은 가까이에 체험회를 여는 보드게임방이나 코보게 행사가 있다면 가보시고, 그게 아니면 공식 사이트에도 공개된 튜토리얼 덱을 받아서 써보거나, 이도 저도 안 될 시 본판이라도 구매해서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이고, 어떤 경험을 주는지를 겪어 보시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벚꽃 결투는 제작자 본인이 오리진에 한해선 손 댈 부분이 거의 없다고 자신하고 있고, 일본에서 BakaFire가 주최한 가장 최근인 2월에 열린 기원전 대회(어나더 여신이 없이 오리진 여신만으로 붙는 대회)에서도 (물론 아키나~미소라와 같은 신규 여신에 대한 정보는 알고 있었겠지만,) 유리나/토코요/호노카를 픽한 선수가 우승했으니 본판에 나오는 여신만 익혀도 대회에 나가서 우승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확장이 필수인 게임은 아닙니다. (참고로 결승 상대 픽도 라이라/호노카/미즈키로 한국판 기준 본판 여신들이었고, 4강까지 올라온 유저 중 아키나 픽 하나를 제외하면 전부 본판 여신들 픽이었습니다) 그리고 본판 22 여신만으로도 어떤 여신을 주력으로 짜느냐, 어떤 스타일로 짜느냐만으로도 수없이 많은 덱을 짜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무리하게 2 코어를 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가격만 해도 10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싸다고 할 순 없는 게임이고, 위에도 언급했듯 본판만 해도 22명이나 되는 여신이 있기 때문에 1코어만으로도 서로 겹치지 않는 여신을 골라가며 해도 즐기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서로 같은 캐릭터를 선호하는데 양보할 수 없다? 그 정도면 선호 여신이 생길 정도로 즐겨봤다는 뜻이고, 그만큼 즐겨봤다면 1개를 더 구매해야 할 지 판단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그러니 이번 펀딩이 실패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본판을 기초로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전에 채소밭 님이 만화에서도 언급하셨듯이 10덕 취향의 일러스트 때문에 첫인상은 별로일 수 있으나, 직접 즐겨보면 상당히 짜임새 있고 깊이 있는 재밌는 게임이란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채소밭 님 만화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프롤로그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1편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2편
아무튼 결론을 맺자면, 게임이 계속 한국에서 정식 발매 되기 위해선 그만한 판매량과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선 스토리 팩이나 전편 확장 펀딩의 실패가 좋은 소식이 아니라는 건 틀림없겠죠. 확장 전편이 언제 단종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나, 지금의 펀딩 수는 한국 벚꽃 결투 시장이 생각보다 신규 유입이 적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 팩 역시 현재 확장 후편+영롱 2 합본과 확장 후편 단일 판매량을 합쳐 약 1400개가 넘는 반면에 스토리 팩의 판매량이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600 후반대인 것을 보면, 기존 유저들이나 일부 신규 유저의 성향 또한 대전 쪽으로 기울었다고 볼 수 있고, 첫 발매 때 펀딩 3000명을 달성하고 재발매까지 했지만 확장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는 건 그만큼 고정 유저로 만들지 못했다는 걸 의미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 물론 아직 선주문과 펀딩이 끝난 것은 아니니 성급하게 결론을 짓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팩은 한 사람만 가지고 있어도 6명이 커버 되기 때문에 600개 후반의 판매량도 충분히 많은 판매량이라 생각합니다. 보드게임의 오프라인 모임이라는 특성 상 6명을 모으기도 힘든데, 1500개라는 기준치가 너무 높은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 결과는 장기적으로 일본판 확장의 대전 카드 팩 위주의 축소 판매나 기존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확장 발매로 그치는 결과로도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경우엔 벚꽃 결투의 발매 중지도 있겠네요. 또, 이러한 펀딩 실패는 다음 기회가 있더라도 실패한 경험 때문에 그 시도가 위축될 수도 있고요. (앗, 위축 당하면 집중을 못 하는데...) 팬 입장에선 서운할 수 있으나, 코보게도 나름대로 홍보도 하고 아크릴 집중력 카드처럼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상품도 내면서 기대에 부응하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벚꽃 결투에 올인하는 회사도 아니고 여러 보드게임 장사를 하는 입장이니 억지를 부릴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그리고 minerva 님의 글을 봐도 회사 내부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니 남은 기간 안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꼭 펀딩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아, 마지막으로 6명이나 모아야 한다는 큰 진입장벽이 있긴 하지만 이번 스토리 팩은 굉장히 재밌습니다. 그동안 BakaFire가 쌓아온 TRPG와 협세좌 공연의 모든 정수를 담은 모드 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꼭 펀딩이 성공해서 많은 분들이 즐겨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벚꽃 결투엔 대전 이외에도 TRPG나 협세좌 공연, 이야기 세트처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벚꽃 결투의 기본 스토리를 알아야 더 몰입이 되기 때문에 일반 대전만큼 재미를 느끼진 못할 수 있으나, 나름의 즐거움이 있는 모드들이니 꼭 한 번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대인전에서 오는 긴장감보다 TRPG 느낌의 캐릭터 성장이나 협세좌 공연처럼 묘수 풀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분명 좋은 모드가 될 겁니다.
P. S.
그런데 벚꽃 결투는 크리에이터들 홍보나 확장 관련 데굴데굴 스튜디오 영상은 왜 없을까요. 아컴호러 확장 같은 건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해줬었는데...벚꽃 내리는 시대에 총부림, 칼부림 같은 플레잉 영상도 참 재미있었는데 말이죠...ㅠㅠ
저는 벚꽃 결투가 좋은 게임이라 생각해서 펀딩을 꽤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만, 스토리 팩도 그렇고, 전편 확장도 그렇고, 생각보다 판매 속도가 지지부진하더군요. 아무래도 어느정도 달성될 조짐이 보여야 중도파도 구매를 할텐데 아쉽습니다. (스토리 팩이 지지부진한 건 소설과 함께 진행된 일본과 달리 한국 쪽은 스토리 쪽 홍보는 거의 되지 않다 보니, 대부분의 유저들이 스토리 보다 대전 그 자체를 즐긴다는 반증으로 보이기도 하고...스토리도 재밌는데...그 외에도 모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6명이나 모아야 한다는 점도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부분인 듯. 게다가 스토리 팩 2개 이상 가지고 있다고 해도 쓰이는 건 1개 뿐이라 파티를 이미 모은 사람들은 대표로 한 명만 사면 되다 보니 더더욱 구매 욕구가 줄어들수도...)
그런데 몇몇 분들이 벚꽃 결투는 확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벚꽃 결투는 한국판 기준으로 일반판만으로 여신이 22명이나 될 정도로 많고, 이 여신들을 마스터 하는 것만으로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벚꽃 결투의 확장팩은 PC 격투 게임의 캐릭터 DLC처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신이 늘어나는 것이지 확장이 있고 없다는 차이로 게임의 룰이 크게 변하거나 경험이 차이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즌 변경에 따른 기존 카드의 갱신은 중요합니다) 신규 룰이란 것도 신규 여신에 한정되는 시스템이니까요. 그렇다고 그 신규 여신이 옛날 롤처럼 팔아 먹기 위헤서 압도적으로 강하게 나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카무이나 시스이는 초기에 너무 강하긴 했습니다만...;) 굳이 신규 여신을 해보고 싶다면, 공식에서 COMMONS라는 파일로 샘플 이미지가 공개된 상황이니 약간 아쉽더라도 번역본이라도 받아서 카드에 씌워서 쓰는 것도 가능하겠죠. 저 자신도 공식 사이트에 공개된 이야기 세트나 8-2 시즌 갱신, 이번 9 확장을 번역한 이미지로 씌워서 썼으니까요. 이런 관계로 저는 딱히 '벚꽃 결투를 사려면 확장이 필수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COMMONS를 받아서 번역본을 만들어 쓰는 건 특별한 경우이니 일반화하기 힘들고, 굳이 번역본 구해서 인쇄하고 잘라서 쓰느니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분명 제대로 된 카드로 즐기고 싶은 분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벚꽃 결투의 꾸준한 발매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상대적 박탈감 같은 부분도 있겠죠. '쟤는 있는데 난 없네' 같은...
그런 관계로 '아, 입문해 보려고 했는데, 확장팩 없으니까 본판도 사지 말아야겠다'라는 스탠스를 취하는 분들은 일종의 중도파가 아닐까 싶네요. 그것이 이번 펀딩이 지지부진한 데 일조하는 부분도 있겠지요. 아니면 '아, 벚꽃 결투 하려면 전편 확장도 중요한데...'라고 말하는 점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는 것일수도 있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게임에 관심이 생기고, 처음 입문해보고 싶어졌다면, 일단은 가까이에 체험회를 여는 보드게임방이나 코보게 행사가 있다면 가보시고, 그게 아니면 공식 사이트에도 공개된 튜토리얼 덱을 받아서 써보거나, 이도 저도 안 될 시 본판이라도 구매해서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이고, 어떤 경험을 주는지를 겪어 보시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벚꽃 결투는 제작자 본인이 오리진에 한해선 손 댈 부분이 거의 없다고 자신하고 있고, 일본에서 BakaFire가 주최한 가장 최근인 2월에 열린 기원전 대회(어나더 여신이 없이 오리진 여신만으로 붙는 대회)에서도 (물론 아키나~미소라와 같은 신규 여신에 대한 정보는 알고 있었겠지만,) 유리나/토코요/호노카를 픽한 선수가 우승했으니 본판에 나오는 여신만 익혀도 대회에 나가서 우승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확장이 필수인 게임은 아닙니다. (참고로 결승 상대 픽도 라이라/호노카/미즈키로 한국판 기준 본판 여신들이었고, 4강까지 올라온 유저 중 아키나 픽 하나를 제외하면 전부 본판 여신들 픽이었습니다) 그리고 본판 22 여신만으로도 어떤 여신을 주력으로 짜느냐, 어떤 스타일로 짜느냐만으로도 수없이 많은 덱을 짜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무리하게 2 코어를 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가격만 해도 10만원에 가까울 정도로 싸다고 할 순 없는 게임이고, 위에도 언급했듯 본판만 해도 22명이나 되는 여신이 있기 때문에 1코어만으로도 서로 겹치지 않는 여신을 골라가며 해도 즐기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서로 같은 캐릭터를 선호하는데 양보할 수 없다? 그 정도면 선호 여신이 생길 정도로 즐겨봤다는 뜻이고, 그만큼 즐겨봤다면 1개를 더 구매해야 할 지 판단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네요.
그러니 이번 펀딩이 실패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본판을 기초로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전에 채소밭 님이 만화에서도 언급하셨듯이 10덕 취향의 일러스트 때문에 첫인상은 별로일 수 있으나, 직접 즐겨보면 상당히 짜임새 있고 깊이 있는 재밌는 게임이란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채소밭 님 만화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프롤로그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1편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2편
아무튼 결론을 맺자면, 게임이 계속 한국에서 정식 발매 되기 위해선 그만한 판매량과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선 스토리 팩이나 전편 확장 펀딩의 실패가 좋은 소식이 아니라는 건 틀림없겠죠. 확장 전편이 언제 단종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나, 지금의 펀딩 수는 한국 벚꽃 결투 시장이 생각보다 신규 유입이 적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 팩 역시 현재 확장 후편+영롱 2 합본과 확장 후편 단일 판매량을 합쳐 약 1400개가 넘는 반면에 스토리 팩의 판매량이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600 후반대인 것을 보면, 기존 유저들이나 일부 신규 유저의 성향 또한 대전 쪽으로 기울었다고 볼 수 있고, 첫 발매 때 펀딩 3000명을 달성하고 재발매까지 했지만 확장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는 건 그만큼 고정 유저로 만들지 못했다는 걸 의미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 물론 아직 선주문과 펀딩이 끝난 것은 아니니 성급하게 결론을 짓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팩은 한 사람만 가지고 있어도 6명이 커버 되기 때문에 600개 후반의 판매량도 충분히 많은 판매량이라 생각합니다. 보드게임의 오프라인 모임이라는 특성 상 6명을 모으기도 힘든데, 1500개라는 기준치가 너무 높은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 결과는 장기적으로 일본판 확장의 대전 카드 팩 위주의 축소 판매나 기존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신규 확장 발매로 그치는 결과로도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경우엔 벚꽃 결투의 발매 중지도 있겠네요. 또, 이러한 펀딩 실패는 다음 기회가 있더라도 실패한 경험 때문에 그 시도가 위축될 수도 있고요. (앗, 위축 당하면 집중을 못 하는데...) 팬 입장에선 서운할 수 있으나, 코보게도 나름대로 홍보도 하고 아크릴 집중력 카드처럼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상품도 내면서 기대에 부응하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벚꽃 결투에 올인하는 회사도 아니고 여러 보드게임 장사를 하는 입장이니 억지를 부릴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그리고 minerva 님의 글을 봐도 회사 내부에서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니 남은 기간 안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꼭 펀딩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아, 마지막으로 6명이나 모아야 한다는 큰 진입장벽이 있긴 하지만 이번 스토리 팩은 굉장히 재밌습니다. 그동안 BakaFire가 쌓아온 TRPG와 협세좌 공연의 모든 정수를 담은 모드 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꼭 펀딩이 성공해서 많은 분들이 즐겨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벚꽃 결투엔 대전 이외에도 TRPG나 협세좌 공연, 이야기 세트처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벚꽃 결투의 기본 스토리를 알아야 더 몰입이 되기 때문에 일반 대전만큼 재미를 느끼진 못할 수 있으나, 나름의 즐거움이 있는 모드들이니 꼭 한 번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대인전에서 오는 긴장감보다 TRPG 느낌의 캐릭터 성장이나 협세좌 공연처럼 묘수 풀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분명 좋은 모드가 될 겁니다.
P. S.
그런데 벚꽃 결투는 크리에이터들 홍보나 확장 관련 데굴데굴 스튜디오 영상은 왜 없을까요. 아컴호러 확장 같은 건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해줬었는데...벚꽃 내리는 시대에 총부림, 칼부림 같은 플레잉 영상도 참 재미있었는데 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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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ㅎㅎ 사실 홍보 영상은 펀딩때 만들었고...일반 판매 등에는 코리아보드게임즈 듀얼 채널을 통해 규칙 설명 영상 등을 올렸습니다. 저희도 좀 더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즐기시길 바라고 저변을 넓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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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홍보 영상이 그 때 업로드 된 걸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재밌게 봤고 그 후로도 가끔씩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펀딩 후에 독립 채널도 생기고 룰 소개 영상도 올라왔었죠.
개인적으론 크리에이터 분들 초대할 때 가이오트 님과 벚꽃 결투 대전이나 홍보 용도로 확장 여신을 포함한 삿권 님의 복수전을 담은 플레잉 영상, 확장판 TMI 영상 등을 기대했었습니다. 아니면 보드게임 행사 때 이벤트 전 같은 걸 열어서 VLOG 느낌의 영상이 올라와도 좋았을 테고요. 뭔가 초기엔 나름 푸시해주는 분위기였는데 그 이후론 영상 쪽은 흐지부지 된 것 같아서 아쉽네요.
아무튼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번 펀딩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앗, 제 만화를 좋은 사례(?)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확장들 다 따라가고 있지만 아직 새로운 캐릭터들은 제대로 해보지 못했을 만큼 기존 여신들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많은 부분 동의가 되었어요 ㅎㅎ 정말 더 많은 분들이 즐겨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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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밭 님 만화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다음엔 채소밭 님 최애캐인 코르누 어나더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코르누도 호노카 다음에 나왔을 정도로 나름 오래된 여신임에도 여태 어나더 하나 못 받았는데 이걸 건너뛰고 야츠하만 두 개 주다니...메구미~렌리야 나름 최근 여신이라 할 수 있어도 코르누가 없는 건 차별이라 아니할 수 없군요!
세계관 내에서 코르누도 꽤 오래된 여신이고 이번 확장의 바탕이 되는 소설에서 중요한 지역인 호쿠겐의 파수꾼을 맡고 있어서 그 설정으로 나올만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아니면 히미카처럼 원초로 주든가...)
그러고 보니 여신에게 도전 코르누 편은 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실력이 부족해서 영웅전은 도저히 못 이기겠더라고요...
아, 그리고 이번 스토리 팩에서 코르누와 플레이어의 소소한 대화도 보실 수 있으니 꼭 구매가 아니라도 즐겨보실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구매하셔도 일단 펀딩이 성공해야겠지만...ㅠㅠ) -
저는 대전보다 스토리를 더 좋아해서.. 이번 펀딩이 꼭 성공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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