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 계기 >

이전부터 마당에 참가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지만 막상 참가를 하지 못했던게

기록이 남는 대회다보니 대회 덱 풀을 갖춰놓고 참가 하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이러다 영영 참가를 못하겠다 싶어서 두들겨 맞을거 감안하고 참가하게 됐습니다




< 게임 내적 후기 >


1. 플레이

첫판엔 첫참가 첫경기다보니 실수가 좀 있었지만

이후엔 판단이 틀렸을지는 몰라도 하려던걸 못하거나 놓치는 등의 실수는 거의 없어서

플레이 자체에 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2. 덱 선정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아쉬움으로 느꼈던게 덱 선정이었습니다

대회용덱으로 쓸만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2개 덱이었고

나머지는 지더라도 재밌을 덱들을 골라서 채웠는데 역시나 성적은 안좋았습니다

어차피 진다면 재밌는 덱이라도 마구 굴렸으면 후회가 덜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막상 경기땐 조금이라도 승산이 있을것 같은 덱을 픽하게 되더라고요

이런거 보면서 대회는 대회구나 싶었고 그마저도 고를만한 덱이 없어서 대회 내내 아쉬움이 컸습니다

대회 덱이 공개 됐을때부터 이미 다른 분들의 덱 리스트를 보면서 아차 싶었지만요



3. 덱 순서

2번부터 틀어졌으니 3번까지 아쉬움으로 이어지는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만

그 미약한 덱풀에서 그나마 상성을 생각해서 예상을 했어도 막상 그대로 하지 못했던건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상보다 그냥 마음이 가는 덱을 했더니 사실 예상한 덱이 나온게 맞았더라는 상황이 종종 있더라고요



4. 성적

선수상대 전적은 3승 2패였고 총 승패는 7승 8패, 키스코어는 32키 대 33키로 반타작 정도 했습니다

호되게 당할걸 감안하고 체험하러 온것치고는 이 정도면 나름 선방했네요

그나마 대회용 덱이라고 들고 나온 덱이 0:3 당한 첫판을 제외하면 승률이 나쁘지 않았어서

대회 덱 풀을 갖추면 전패하고 떨어져도 후회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게임 외적 후기 >

첫 마당 참가였는데 디스코드에서부터 밴픽 사이트 이용에 구글 시트를 활용한 기록까지

대회가 참 체계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선수들끼리 일정 조율해서 경기를 치르고 결과만 보고 하는 방식은

운영하는 주최측과 참가하는 선수 모두 편의상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회가 꾸준히 열리고 있는게 좋은것 같아요




저도 한때 키포지에 열정적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게 꾸준히 유지되는건 어렵더라고요

불이 붙으면 한동안 열심히 달리다가 식으면 쉬다가 오는걸 반복하면서

이분들이 진짜 키포지에 진심인 분들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분들의 대회이니만큼 평소 키포지에 관심있으셨다면 망설이지 말고 참가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참가하는 분들이 어디에 목적을 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진지하게 자신의 실력을 검토하는 장이 될 수도 있고

혹은 국내 집정관분들하고 게임 할 수 있는 좋은 교류의 장이 될 수도 있겠죠

어느쪽이든 게임을 즐기는 좋은 방식 중 하나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마당 참가가 좋은 경험이 됐고 기회가 된다면 준비를 더 해서 또 참가해보고 싶네요

대회 열어주신 베록터님과 참가하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참가상 추첨했는데 메탈키 당첨됐습니다! 참가만했는데 메탈키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