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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17년 3월 게임 후기 첫 번째
  • 2017-04-08 13: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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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6 부르심

요즘 보드게임 플레이 후기가 많이 뜸했습니다. 생업 때문에 바빠서 보드게임 후기 쓰는 데에 시간 내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예전에 비해 플레이 자체도 많이 줄어들었고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부지런히 써야겠습니다. 

 

1. Burano 부라노 

 


보드게임 부라노를 해보았습니다. 이전에 나왔던 보드게임 무라노와 발음이 많이 비슷합니다 ㅎㅎ 저는 지명인가 했는데, 이게 섬을 지칭하더군요.

 

부라노 섬은 알록달록한 색상의 집이 많은 걸과 레이스 생산으로 유명하더군요. 이 부라노는 그러한 점을 넣기 위한 시도가 보입니다.

 

 

게임은 봄과 여름 4 라운드씩, 가을과 겨울 3 라운드씩, 해서 총 14 라운드로 구성됩니다. 라운드에 할 수 있는 최대 액션은 4번으로 제한되며 하려는 액션 수가 늘어날수록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라운드 시작 때, 각 플레이어는 자신이 가진 큐브를 이용하여 피라미드를 쌓게 됩니다. 제한 시간은 1분 입니다. 왜 제한 시간을 두는가 했더니 하다 보면 정말 고민이 많이 되고 시간을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

 

피라미드를 만드는 거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다른 큐브에 의해 밟히지 않은 큐브를 플레이어가 이용하기 때문에 큐브를 어떤 식으로 쌓아 올렸냐에 따라 큐브 사용 순서에 제약이 생깁니다. 이 부분 때문에 장고가 일어납니다. 따라서 보기와는 다르게 플레이가 꽤 하드합니다 ㅎㅎ; 
 

 

피라미드 쌓기가 끝나면 선부터 돌아가면서 액션을 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할수 있는 액션의 종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큐브 준비하기입니다. 자신이 쌓아올린 큐브 피라미드에서 위에서 언급했던 조건, 즉 다른 큐브에 의해 밟히지 않은 큐브를 사용 가능하 준비 영역으로 옮깁니다.

 

둘째, 집 짓기입니다. 큐브를 메인 보드에 두게 되는데 준비영역에 있는 큐브 중 하나를 골라서 놓게 됩니다. 이 때 어떤 색의 큐브를 놓았냐에 따라 추가 행동이 결정됩니다.

 

낚시배 보내기, 레이스 작업장 보내기, 코인 받기 중 하나를 하게 되며 어류 카드를 받거나 작업장에 일꾼 토큰을 올리거나 돈을 받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셋째, 지붕 올리기가 있습니다. 매칭되는 큐브 두 개 위에 지붕 타일을 놓습니다. 건물 카드를 받거나 특권 점수를 받기도 합니다. 건물 카드의 기능은 무척이라 다양하고 적절히 잘 가져가면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라노는 겉보기와 다르게 꽤나 플레이가 만만치 않았네요. 플레이 하다 보면 보드에 올라간 큐브 때문에 볼만한 모습이 연출되더군요 ㅋ

 

처음이라 그런지 플레이가 많이 헤맸습니다. 정말 계획대로 잘 안 되더라고요 ㅠㅠ 

 

제가 잘 못한 것도 있었지만 랜덤성이 좀 심하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네요. 다음에 할 때는 좀 더 잘하면 좋겠습니다~.

 

 

2. Startups 스타트업스 ★★★☆

 


 

 

오잉크 게임즈의 신작 게임 스타트업스를 해봤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라이츠를 규칙을 살짝 바꾸어서 내놓았다고 합니다. 저는 라이츠를 분명히 예전에 몇 번이나 했는데도 어떤 규칙이 스타트업스에서 바뀌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새 제가 라이츠 규칙을 완전히 잊은 것이죠 OTZ

 

 

스타트업스는 게임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신생 회사에 관한 게 배경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투자자로서 이들 스타트업에 투자할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5부터 10까지의 숫자가 적힌 카드가 있고 각 숫자는 스타트업 하나에 대응됩니다. 그리고 각 숫자만큼의 카드 장수를 가집니다. 숫자 7 카드는 7장이 있는 셈인 것이죠. 게임 시작할 때 이들 카드의 5장이 랜덤으로 빠집니다.

 

게임은 승점이 가장 많은 사람이 이깁니다. 승점을 가장 많이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사람이 투자한 회사보다 내가 더 많이 투자하면 상당한 승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 눈치 게임인 것이죠 ㅋ

 

 

카드를 세 장씩 받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테이블 중앙에 있는 시장에서 카드를 손으로 가져가고 손에 있는 카드 중 하나를 자기 앞에 내려놓아 투자하거나 아니면 다시 테이블 중앙의 시장에 앞면으로 카드를 보냅니다. 그리고 자기 턴이 끝납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앞에 내려놓은 숫자 카드는 당연 숫자별로 정렬합니다. 자기가 특정 숫자를 가장 많이 내려놓았다면, 독점 칩을 가져와 해당 카드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독점 칩이 놓인 숫자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는 그 숫자를 시장에 있는 앞면인 카드로는 가져올 수 없습니다. ㅎㅎ

 

시장에서 카드를 가져가는 방법은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뒷면으로 있는 덱에서 가져가거나 아니면 앞면으로 놓여진 카드에서 가져가거나 입니다. 원하는 카드가 앞면으로 있으면 보통은 그걸 가져갑니다만, 때론 뒷면인 덱에서 가져가야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시장에 앞면으로 놓여진 카드 각각에 자기 소유의 승점 1을 하나씩 올려두어야 합니다 이 때 자신이 독점칩을 소유한 숫자 카드에는 승점을 올려놓지 않습니다. 

 


 

게임은 시장에 있는 덱이 다 떨어지면 끝납니다. 끝나고 나면 자기가 소유한 카드를 모두 다 자기 영역에 내려놓습니다. 그 다음 각 숫자에 대해 누가 가장 많은 카드를 내려놓았는지를 체크합니다.

 

게임은 상당히 유쾌하게 흘러갑니다. 게임 양상도 꽤나 다양하고요, 눈치 싸움이 무척이나 치열합니다. 재밌게 했습니다. 라이츠보다 이 게임이 헐씬 더 기억에 남네요.

 

게임 테마도 맘에 들고요. 즐거웠습니다. ^^

 

 

3. Century: Spice Road 센추리 향신로의 길 ★★★★

 


 

조만간 만두게임즈에서 한글판으로 나온다는 센추리를 기회가 닿아 해봤습니다. 게임 트레이하고 컴포넌트, 카드 일러스드 모두 뛰어났습니다. 기대감이 상승하는 구성이었어요.

 

 

실제 게임 플레이도 흥미로웠습니다.

 

 

 

 

스플렌더를 연상케 하는 간단한 규칙으로 충분히 생각할 거리를 플레이어에게 주더군요. 카드를 구입하느냐 아니면 내 손에 카드를 쓰느냐의 고민~

 

구입한 카드은 결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잉여 카드로 전락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카드 운영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스플렌더처럼 어디서든 플레이 되기 좋은 게임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스플렌더보다 조금 더 난이도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매우 재밌게 했네요 ^^

 

 

 

4. Crisis 크라이시스 ★★★★ 

 

 


 
재정 위기에 처한 도시 액시아 Axia를 구하기 위한 기업가들의 고군 분투기를 다른 보드게임 크라이시스입니다. 기업가들이 어떻게 도시를 구하느냐? 그건 아마도 회사가 성장하면 세금을 많이 내니까 그런게 아닐까요? ㅎㅎ;
 
크라이시스는 겉보기와는 다르게 게임 규칙이 쉬운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정말 겉과 속이 다른 게임입니다. 게임이 쉬우면서 재미도 갖추고 있습니다. 
 
Axia의 재정 위기는 게임 보드의 오른쪽에 있는 녹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구성된 위기 바에 의해 나타냅니다. 재정 상황이 최악이 되면 게임이 즉시 끝나기도 해서 게임 초중반 긴장감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합니다ㅎ

 

게임 해보고 무척 재밌게 해서 필 받아서 룰북 번역 중인데 얼른 완성해서 배포하고 싶네요. 내친김에 카드 한글화까지 계획 중입니다. 둘 다 완성해서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재밌습니다~ ^^

 

 

5. Anachrony 아나크로니 ★★★★

 

 


 
 
아나크로니의 세상에서 지구는 거의 멸망 직전입니다. 세상은 황폐해졌고 인류는 여기저기서 흩어져 살아 가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세상이 그렇게 되었지만 사람들은 각각 이를 극복하기 나름 노력하다 보니 4개의 길드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신물질 뉴르토륨을 통해 미래로 연결되는 시간웜홀이 발생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웜홀을 통해 미래의 자원이 현재의 지구에 공급되어 번영의 계기가 만들어지지만 그와 함께 자원 전달로 일어나는 시간 왜곡을 해결해야 하고 또 얼마 남지 않은 미래에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사실까지 전달됩니다. 
 
알고 보니 이 소행성에 뉴트로늄이 있었고 뉴트로륨에 의해 생성된 시간웜홀이 과거의 지구에 영향을 미쳐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류는 깨닫게 됩니다. 이제 인류는 이 소행성에 대비해야 하며 소행성 충돌 뒤에 있는 세상을 지배하는 길드기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아나크로니의 배경은 마치 영화의 스토리를 연상케 합니다. 읽는 내내 흥미가 일어나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든이 각 플레이어는 길드의 수장으로써 소행성을 대비하고 최대의 길드가 되기 위해 플레이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일꾼 놓기 게임의 형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인 보드에 있는 액션은 일꾼만으로 액션이 가능하다 메인보드에 있는 액션 공간들은 일꾼이 타는 장갑, 즉 엑소슈트가 있어야만 메인 보드의 액션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 게임을 개봉하면 사실 정신이 없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컴포넌트 때문이죠. 게임을 알고 있어도 멘탈이 나가게 되는 그런 분량이고 게임을 모른다면 정말 어찌 정리해야 하는 암울함에 펀칭하다 중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ㅎㄷㄷ

 

많은 컴포넌트는 필연 긴 설명을 요구한다는 걸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긴 설명에 비하면 게임 플레이는 퍽 쉬운 편입니다. 
 


 

 

저는 기본판만으로 진행을 하였고 패러독스 단계에 있는 주사위 굴림은 빼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운 요소는 가능한 배재하고 싶었거든요 ㅎㅎ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고 무척이나 재밌게 할 수 있었습니다. 아나크로니는 본판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도가 있고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확장에 있는 그 미니어처가 없다보니 폼이 좀 덜 나긴 하네요 ㅋㅋㅋ

 

게임은 정말 재밌습니다. 기본판에 멸망의 날 모듈이 있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이것도 넣어서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확장에 있는 다른 모듈로도 여러 번 더 하고 싶고요.

 

다음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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