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2017 아그리콜라 챔피언십 본선의 참가권을 획득하기 위한 예선 대회가 2017.02.19(일)에 이수 보드게임카페에서 첫 개최되었습니다.

 

아그리콜라가 한국에 소개된 2008년부터 이미 이수 보드게임카페에는 아그리콜라를 즐기기 위해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며, 많은 대회와 리그전을 개최하면서 수많은 고수를 배출해 온 한국의 아그리콜라의 성지같은 곳입니다.

 총 12명의 참가자로 예선이 시작되었으며, 방식은 2판의 토너먼트로 1, 2위가 본선 진출권을 얻는 A조 2테이블과 2판의 리그로 승점을 얻어 1위가 본선 진출권을 얻는 B조 1테이블로 진행하였습니다.  

A조 1번 테이블 1R 1위 스포니님의 농장판

A조 1라운드 1번 테이블에서는 아그리콜라계의 전설과도 같은 강자, “카오스쟁이”의 제자인 “Sphony”님과 이수에서 꾸준히 실력을 키운 “참새”님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경기였습니다. “Sphony”님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정해진 타입없이 언제나 승리를 향해 가장 효율적으로 플레이하는 최고의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현재 우승후보 0순위로 거론되는 강자입니다. “Sphony’님은 목수의 객실 보조설비와 오두막집살이, 농번기 일꾼 직업을 이용해 아주 무난하게 5방과 음식을 만들며 7라운드 가족늘리기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농장점수만으로 42점, 총 46점을 뽑아 무난하게 1위로 1라운드를 통과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4방 5가족으로 차분히 농장에 집중한 “참새”님이 2위를 차지하셨습니다. 

A조 2번 테이블 1R 클로슈님의 농장판

A조 1라운드 2번 테이블에서는 자원 관련 카드가 나오지 않은 가난한 판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통나무배, 작살꾼으로 낚시 콤보를 만들고, 집사를 내려놓은 뒤 5돌방을 간 “클로슈”님이 41점으로 1위를, “지인”님이 35점으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포장마차를 사용해 3방 4가족으로 분전한 “준섭”님은 아쉽게 34점으로, 1점차로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였습니다.

A조 2라운드 1위 Sphony님의 농장판

A조 2라운드는 1번 테이블의 “Sphony”님, “참새”님, 2번 테이블의 “클로슈”님, “지인”님이 모여 진행하였습니다. 2방에 포장마차로 3가족 운영을 한 “sphony” 님이 잠시 주춤한 사이 나무꾼을 이용해 5방을 폭풍같이 늘린 “참새”님과 가축 조련사와 가축 상인, 베틀과 버터 제조기를 사용하여 동물과 음식을 해결한 “클로슈”님이 크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18음식을 챙겨준 청어냄비, 밭을 모두 책임져준 쟁기 몰이꾼을 이용한 귀신 같은 운영으로 “Sphony”님이 2방 4가족으로 46점을 뽑아냈고, 허풍선이를 사용한 “참새”님은 45점, 끝까지 동물을 모아 튼튼한 농장을 구성한 “클로슈”님은 44점으로 “Sphony”님과 “참새”님이 본선에 진출하고, “클로슈”님은 아쉽게 1점차로 본선진출에 실패하고 맙니다.

B조는 4인 1테이블로 2번의 라운드를 진행한 후 승점으로 1위만 본선을 진출하는 조였습니다. 설비 10개를 모두 모아 허풍선이 9점을 크게 성공시켜 44점을 획득한 “이새”님이 앞서 나가는 듯 했지만 2방 플레이로 13나무를 챙긴 소규모 농부, 9라운드에 내려놓은 5점짜리 대농장과 3점짜리 여물통의 대추격을 바탕으로 “스툴티”님이 46점으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5방 5가족으로 분전한 “버디버디”님이 42점으로 3위를 차지, 불과 2점차이로 1, 2, 3위가 정해졌습니다.

 

B조의 2라운드는 매우 가난한 판으로 유지되었습니다.  “버디버디”님이 4돌방 5가족으로 많은 가족 수로 밀어붙였으나 39점으로 2위, 무자식을 통해 초반 적은 가족수로도 많은 이득을 취했던 “스툴티”님이 40점으로 1위를 차지하여 최종승점 10점으로 “스툴티”님이 본선진출권을 따 내었습니다.

 

 

 

좌측으로부터 Sphony님, 참새님, 이수 카페장이신 유화님, 스툴티님

 

2017.02.19 아그리콜라 챔피언십 예선 1차 이수 카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A조 1위 : 김병호 “Sphony”

A조 2위 : 박민수 “참새”

B조 1위 : 김덕주 “스툴티”

다음은 본선진출자 인터뷰입니다.

A조 1위 Sphony 님

-       소감 : 카드 드래프트를 하는 게임만 많이 해서 드래프트를 하지 않는 예선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좋은 카드가 손에 많이 들어와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장마차와 허풍선이는 드래프트 룰을 사용하면 금지카드로 지정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입니다. 저만 해도 두번 째 판에서 포장마차와 청어냄비를 뽑지 않았다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력 : 5년 정도 플레이 한 것 같고, 예전에 대회도 참가하긴 했었지만 너무 옛날이라 크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       아그리콜라의 매력 : 수많은 카드들에서 나오는 리플레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그리콜라 2017의 매력 : 새로 디자인된 컴포넌트와 카드가 정말 예쁩니다.

-       마지막 한 마디 : 본선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조 2위 참새 님

-       소감 : 이수가 아그리콜라 고수들이 많은 카페라 본선 진출권에 들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카드 운이 좋아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기쁘네요.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경력 : 6년정도 플레이한 것 같습니다.

-       아그리콜라의 매력 : 수많은 확장들이 더해져서 나오는 무한한 리플레이성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       아그리콜라 2017의 매력 : 기본 게임에서 카드들을 추리고 리밸런싱 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들었습니다. 기본 EIK덱에서 볼 수 없던 카드들이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 한 마디 : 강자들이 많이 출전한다고 들었습니다. 자신감은 없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거두고 싶습니다. 금지 카드 같은 경우 드래프트를 하냐 하지 않느냐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고려하여 선정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B조 1위 스툴티 님

-       소감 : 신판으로 진행되고 드래프트를 진행하지 않아 예측이 되지 않는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다행히 카드 운과 대진운이 좋은 편이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경력 : 약 1년 반정도 플레이했고 4년정도의 공백기가 있었습니다. 다시 시작한 것은 한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       아그리콜라의 매력 : 다양한 직업과 설비에서 나오는 다양한 플레이가 좋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조합으로 예능플레이도 가능하고요.

-       아그리콜라 2017의 매력 :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로 디자인된 컴포넌트와 카드일러스트가 예쁘고 기본 카드들의 밸런스가 잡힌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       마지막 한 마디 : 더 많은 강자들과 대결하게 될 것 같은데, 더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