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생각에 아주 많이 동감합니다. 하지만 다른 입장도 있고 그에 따른 충분한 생각도 있기에 게시물을 내리지는 않겠습니다.

음악시장 처럼 보드게임이 클릭한번만으로 일사천리로 뻗어나가는 형식이라면
핸매를 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크게 느꼈을 겁니다. 올리는 것도 생각못하겠지요.
그러나 일단 한번 만들어 보신분들의 의견을 다 듣지 않으면 모르는거긴 하고...

제 입장은 왠만하면 저 고생할바에 차라리 사는게 낫다는 것입니다.
이만원 가까이 주면 구입하는 위의 본 게임을,
왜 시간들여가며 돈들여가며 만들겠습니까?

핸매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고 시간과 돈을 들여서 만든다거나,
그를 통해서 본 게임의 제작사에게 금전적 손해를 입힌다면 잘못하는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위 정도의 퀄리티로 핸매를 만들고, 자랑하고 이런다고 해서,
음악시장이 무너질 정도로 보드게임 시장이 무너진다고 비난을 가하는 것은
조금은 지나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광고 효과가 생겨서 구매욕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관심도 없던 게임이었는데, 누군가 저렇게 핸매에 목숨거는구나.
그런 가치가 있던 게임일까? 하면서요. (적어도 제가 그래왔구요.)

그리고 동감하고 생각이 퍼져나간다고 해서, 아무나 만들려고 할 것 같지도 않구요.
예를 들어 부루마블 같은 게임도 핸매를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음에도,
굳이 돈 아끼자고 그 게임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darum님의 얘기가 틀렸다기 보다는, 다른 입장도 있다는 것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저도 구하기힘든 게임의 핸메를 시도하다 엎은적이 있습니다
번역과 구조적인제작등 많은 고생이있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좋은 의도이든 스스로 문제가 없든, 핸메한다는 자체가 불러오는 뒷말들을 고려할때 아브락님을 위해서 게시글은 말리고 싶네요^^;;

아트웍을 변경해서 제작하는 retheme 에 대해선 재창작으로 어느 정도 관용하는 게 보드게임 쪽의 분위기이긴 합니다. 구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품과 때로는 더 많은 비용까지 들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아브락님이 하시는 건 용인된 범주 내의 창작활동입니다
다만 말씀하신 내용들이.. 돈을 낼 수 없지만 해보고 싶기 때문에 만들어도 된다는 말씀이 조금 슬프네요. 영세한 보드게임 제작자들이 머리를 쥐어짜서 만들고 리스크를 감수하며 만들어낸 게임들을, 단지 해보고 싶기 때문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들에 비용이 든다면, 뒤에 그만한 노고와 투자가 있었음을 한 번쯤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확실한것은 배포는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것이죠...
상인은 아니시지만^^;

물론 글쓰신 한분이 저런 행동을 한다고 하셔서 보드게임 시장이 망하기야 하겠냐마는, "나 하나쯤이야."하는 행동들이 모여서 사회를 흐리게 한다는 건 초등학교 수준의 도덕교육 내용 아닌가요? 돈이 없으셔서 제작했다고 하셨는데, 정말 정석적인 근성론입니다만 그 2만원을 힘들게 버셔서 구매를 하셨다면 해당 게임에 대한 애착이나 즐거움이 배가 될 겁니다. 내일하루 벌어서 먹고살기 힘든 처지라면 모를까 저정도 작업이 가능하신 여건이라면 그래 보이지도 않구요.

말씀하시는거 보면, 정말 그지같고 힘들고 귀찮은 일이지만 돈이 없오서 핸메작업을 했다. 열심히 만들었는데 배포는 위법이니 두장만 올릴수밖에 없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냐고 하시는데, 드릴 말씀이 없네요. 물론 개인의 핸메는 막을만한 법적 근거도 없을뿐더러 막기에도 애매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걸 자랑스럽게 올려서 관심한번 받아보겠다는 심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글삭이야 글쓰신분의 권리입이다만 이 글이 정상적인 범주 내의 행동인지 아닌지는 리플들만 봐도 알 수 있겠죠..

핸메공개 해 본 1인으로써.... 핸메공개의도가 뭐였든 복제라는 것에 대해 상기하게되네요;;;

이도훈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콘솔게임을 보세요. 이제는 거의 게임이 한글화가 되지 않습니다.. 이건 너도나도 하는걸 방치한 결과겠죠.

아브락님/음악시장처럼 일사천리가 아니라는 말씀을하시는데.. 당연합니다. 한국의 보드게이머는 소수입니다. 음악처럼 다수의 사람이 검색하거나 찾고있는 목록이아니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단1명만 불법을저질러도 음악에서 그게0.001퍼센트면 보드게임에선 1퍼센트에 해당할정도로 큰비율입니다. 그걸아셔야합니다.

거기다 확산속도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점이지요. 왜냐구요? 만약 핸메자료가 퍼져나가 코보게가 이를 보고 한글화를 해도 돈이안될것 같다라는 판단에 중단을하면 정품사는 유저는 그냥 뒤집어 쓰는겁니다.

보드게임이 널리퍼지는데 영향을 줄것같다구요? 반대로 생각하면 널리퍼지는걸 처음접하는게 핸드메이드입니다. 적은돈으로 핸드메이드를 접했던 사람이 진짜로 해보고싶어 정식으로 시작하려 할때 돈에의한 갭이 굉장히 큽니다. 과연 사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도미니언 같은게임의 경우 꼴랑 2만원정도면 핸드메이드 할수있습니다. 반대로 그걸 정품을주려면 5만원가까이하죠.. 더블스코어 값입니다.. 2배의 가치를 주며 하려할까요? 하물며그게 아직 한글화가 안된게임이라면 한글화에 추가비용을 생각할텐데 더더욱 사지않겠죠..

아브락님/ 그리고 부르마블에대해 언급하시면서 핸메하려는 사람이 없다 라고 하셧는데.... 핸메는 만드는게 어렵습니다. 하지만 만들어진자료가 돌아다니면 그거만큼 쉬운게 어딨습니까? 음악이나 게임을을죄다 자기가 만들어서 사용하나요? 아니죠? 이미 다 만들어진걸 그냥 받아 쓰기만 하면됩니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루마블이 핸드메이드 되어 퍼지지않는 이유는 이미짝퉁이 엄청나게나와 가격대가 몹시낮은게임입니다.[보드판이 있는 게임중에 엄청나게 가격대가 낮은편입니다.] 1만5천원이면 가족형크기의 적당히 큰 부루마블이 나오죠. 이는 핸드메이드 한것과 가격차가 그렇게 크게 나지않습니다. 퀼리티를 따지면 비교를 할수없죠. 하지만 도미니언이나 여타 시중에 짭이나 널리퍼지지않은 제품은 다릅니다. 상당한 로열티가 붙어있죠. 그래서 비싸서 핸드메이드와 가격이 2배에서 심하면 3~4배도 차이나는 게임이 널려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최근의 위너스 서클 개인 소장용을보세요. 구하기 힘든게임이라는 보너스를 받았지만 배포를 안하고 소장용이라 공표한 계시물조차 받을려는 사람이 줄을섭니다.[절판된 게임 아닙니다.] 위너스는 보드판조차 만들어야 하는 게임이라 번거러움이 더한대 말입니다..과연 이래도 핸드메이드를 하려는 사람이 적다고 할수있을까요?

솔직히 처음에 제목만 보고 들어왔을때에는 잘만드셧네요 라고 적을려했습니다.. 하지만 적으신글과 댓글이 너무 핸드메이드에대해 안이하게 생각 하시는것 같아 한말씀드립니다.

이도훈님 댓글과 경비대님 댓글에 공감 한표 던지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