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바오밥에서 발매 예정인 다윈의 위대한 발자취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게임은 간단하게 말해서 셋콜렉션입니다. 다윈의 여정의 박물관 영역을 개인마다 하나씩 주고, 거기에 타일을 채워넣는 게임이라고 보시면 50%정도는 설명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해요.

물론 단순한 셋콜렉션은 아니고요, 론델 방식을 차용해서 HMS 비글호의 위치에 따라 가져올 수 있는 타일이 제한된다거나,

타일 하나에 대륙과 생물종 2가지를 대응시켜서, 뒤로 갈수록 무슨 타일을 가져올지 고민하게 만드는 등, 여러가지로 전략적인 요소도 담겨있습니다.

타일마다 깡점수, 나침반, 해도(게임이 끝나고 나침반과 해도의 곱만큼 점수를 줍니다), 비글호를 억지로 움직이게 만드는 가이드 토큰 등 보상이 다양해서 보상간의 시너지를 뽑아내는 요소도 있고요,

같은 타일을 가져오면 이론을 발표해서 끝나고 일종의 개인미션 느낌의 점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같은 테마의 다윈의 여정이 하드 게이머를 위한 무거운 전략게임이라면, 다윈의 위대한 발자취는 간단하게 펼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의 포지션이에요.

실제로 아내랑 한 판 정돌려봤는데, 규칙설명까지 25분안에 깔끔하게 끝났습니다. 즈이 아내는 이렇게 간단한 게임을 더 선호하더라고요.

발매가 코앞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염두에 두고 계시면 좋을 것 같네요.

사족 1) 실제본 되어있는 보드게임 룰북을 저는 처음 봅니다.

사족 2) 기본 제공되는 종이트레이가 매우 탄탄합니다. 

사족 3) 행복한 바오밥의 게임답게, 읽을거리도 어느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게임하면서 이야깃거리로 삼기 좋은 정도에요.

사족 4) 오늘 아내와 함께 수행을 했으니, 내일 초등학생 조카에게 도전하러 갑니다.

사족은 아니고 중요한 꼬리) 행복한 바오밥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