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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기록 : 그레이트 킹덤 (Great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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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16: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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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0 탐스크
8번째 기록 : 그레이트 킹덤 (Great Kingdom)
인원 : 2인
난이도 : 2.00
이세돌이라는 이름은 바둑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분이 보드게임 작가가 되어 돌아왔다.
원래부터 바둑, 장기같은 추상전략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세돌 기사님의 작품이라고 하니 더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
그레이트 킹덤은 이번에 나온 3개의 게임 중 가장 바둑에 가까웠다.
바둑판보다 훨씬 작은 공간에서 자신의 영토를 만들어야 한다.
바둑과의 차이가 있다면 기물이 하나라도 잡히면 그대로 패배한다는 것.
실제 바둑에선 대를 위해 돌 1~2개 정도는 쉽게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기선 그런 건 없더라.
누구라도 잡히면 그대로 끝장이기 때문에 절대 잡히지 않도록 그림을 그려야 한다.
재밌는 규칙이 하나 더 있는데 이미 남의 영토가 된 곳에는 자신의 기물을 놓을 수 없다는 것.
이 때문에 바둑에 익숙해져있던 나는 바둑을 전혀 모르던 상대보다 게임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더 소모됐다.
크게 크게 몰아서 잡고 싶어도 안에서 한 집만 만들면 사는 구조라서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했다.
가운데에 있는 중립 성이 또 다른 변수가 되는데, 누구의 기물이든 될 수 있기 때문에 상상도 못한 사이에 중립 성의 도움을 받아 내 기물이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바둑의 진입 장벽은 추상 전략 중에서 최상위권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양학 당하기도 쉽고, 포기하기도 쉬운 게임이 돼버렸지만.
그레이트 킹덤은 이런 악랄한 난이도를 과감하게 칼질해서 훨씬 가벼운 바둑 느낌의 게임으로 바뀌었다.
원래 바둑을 좋아해서 그런가??
이번 시리즈 중에 완성도, 재미 면에서 제일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물이 너무 쉽게 빠진다는 점.
착수하려는 도중에 다른 기물을 조금만 건들어도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보인다.
좀만 단단하게 고정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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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뷰는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어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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