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정생산이나 소량제작이라는 미명하에 몇몇 아이템들이 컬렉터들에게 소장가치가 높아지는 장인문화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그만큼 그 분야의 가치를 인정하는 거니까요.

하지만 보드게임의 경우 너무나 레어한 맵 아이템들은 좀 섭섭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같이 즐기는 보드게임인걸요. 그러나 워낙 고수들이 많은 이곳이라 나름대로 모임을 통해 해갈이 되긴 합니다만.

저는 컬렉터 수준은 절대로 아니지만 AoS에 대한 욕심때문에 딴에는 레어한 아이템으로 갖고 있는 유일한 것이 바로 AoS 리유니언 섬과 달맵입니다.

그런데 이 맵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맵의 재질 자체가 어이가 없을 정도로 조악합니다. 원본 자체로 게임을 하기가 수월치 않은 수준이죠. 결국 스캔이나 원본을 썰어서(!) 핸드메이드로 보강을 하는게 필수 요건이 될 지경입니다. 해서 제가 시도해본 결과를 소개합니다.

아직 플레이 해보진 못했지만 룰상으로 보면 분명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맵들일듯 합니다. 부디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 되었으면 좋겠군요.


PS1 : AoS는 맵의 색감 때문에도 사랑받는것 같습니다. 보고 있음 그냥 뿌듯해요. 특히 달맵은 검은색 배경이라는게 참신한듯 하고요. 잘 보면 생판 검은 바탕도 아니고 마치 별처럼 작은 흰 네모가 반짝 거리는데.. 고거 참...

PS2 : 참고로 이번 공정(?) 여부와는 별도로 손코팅 필름이라는 귀한 물건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인식했습니다. 애초에 이 용도로 구입했지만, 노트북 상판 보강용 필름으로도 쓰이질 않나, 인덱스 보강용 커버로 쓰일 수도 있질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