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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원 - 보드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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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08: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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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언테임드
만 14세 이상│3~7명│20분
"겹치지 않을 딱 하나의 힌트를 주세요!"
파티 게임은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이 낮고, 승부를 가리는 것보다는 게임을 즐기는 자체에 중점을 두며, 복잡한 전략 승부보다는 가벼운 재치 대결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파티 게임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누가 특정 능력이 더 뛰어난지를 겨루게 되기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는 있지만 모두가 잘하기는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승부보다는 공감에 초점을 맞춘 <딕싯>이나,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오해로 인해 많은 사람을 웃게 만드는 <텔레스트레이션> 같은 게임이 아주 좋은 파티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지금 소개하려는 <저스트 원> 또한 플레이어의 실력과 상관없이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파티 게임이다.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지 않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저스트 원>이 택한 방식은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즐기게 한 것이다. 게임을 즐긴 후 팀 전체의 달성도가 점수로 표현되지만, 경쟁 상대나 승패의 개념이 없는 게임이다. 경쟁과 승패가 없기에 플레이어들끼리 원하는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만점을 목표로 할 수도 있고, 지난 게임보다 더 높은 점수를 달성하는 것에 도전해도 상관없다. <저스트 원>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보다 게임 중 펼쳐지는 유쾌한 상황 그 자체에 중점을 둔 게임이다.
문제 카드를 통해 맞혀야 할 문제의 단어가 정해진다. 술래가 이 단어를 맞힐 수 있게 해야 한다.
플레이어들은 돌아가며 술래 역할을 맡고, 술래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힌트를 기반으로 정답을 맞혀야 한다. 문제 카드를 통해 문제의 단어가 정해지면, 술래는 눈을 감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술래가 문제의 단어를 맞힐 수 있도록 한 단어로 된 힌트를 제시한다. 단, 플레이어들은 소리내어 말하면서 힌트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따로 비밀리에 자기 단어판에 원하는 힌트를 적는 것이기에 서로 상의할 수 없다.
서로 상의하지 않고 각자의 단어판에 제시하고 싶은 힌트 한 단어를 적는다.
문제의 단어가 '피자'인 경우, 다른 플레이어들이 각자 치즈, 이탈리아, 페퍼로니, 빈대떡 등의 힌트를 제시한다면, 이를 보고 술래가 정답을 맞히는 것이 가장 잘 풀린 경우일 것이다. 그런데, 항상 이렇게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다. 서로 상의 없이 비밀리에 자기가 원하는 힌트를 적는 것이기에 여럿이 같은 힌트를 제시할 수도 있는 것이다.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같은 힌트를 제시한 경우, 그 힌트는 술래에게 보여지지 않고 사라진다. 즉, 제공한 힌트가 이탈리아, 치즈, 치즈, 치즈인 경우 치즈라는 힌트는 모두 사라지고, 술래는 이탈리아 하나만 보고 정답을 맞혀야 한다. 그렇기에 힌트가 공개되어 눈을 감았던 술래가 눈을 뜨면, 극적인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 서로가 다른 단어를 제시하여 술래가 쉽게 답을 맞힐 수 있는 것도 재미있지만, 중복된 힌트가 사라지고, '대체 이걸로 어떻게 맞혀?' 싶은 상황도 즐겁다. 이탈리아라는 힌트 하나만 보고 정답이 로마인지, 스파게티인지, 축구인지, 피자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중복된 힌트는 서로 제거되고, 술래는 남은 단어만으로 답을 맞혀야 한다.
술래는 힌트를 보고 정답 맞히기에 도전할 수도 있고, 정답 맞히기를 포기할 수도 있다. 정답을 맞히면 1점을 얻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게 되고, 정답 맞히기를 포기하면 이번 문제로 얻을 수 있는 1점을 포기한 채 다음 문제로 넘어가게 된다. 만약 정답 맞히기에 도전했다가 제시한 정답이 틀릴 경우 바로 다음 문제까지 삭제되는 조금 더 가혹한 페널티가 있기에 여차하면 포기하는 것이 손쉬운 해결책이겠지만, 제한된 힌트로 정답을 맞힐 경우 팀의 영웅이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은 이런 식으로 술래를 바꿔가며 13장의 카드에 도전한 뒤 끝난다.
<저스트 원>은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신나는 파티를 지향한다. 술래가 문제 단어를 맞힐 수 있도록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적당한 힌트를 제시해야 하는데, 술래가 맞히기 쉬운 단어를 제시할수록 다른 플레이어와 겹쳐 힌트가 제거될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한 번 꼬아서 생각하는 재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꼬아서 생각하면 소각된 힌트가 없더라도 술래가 맞히기 애매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다른 사람과 겹치지 않게 하려고 한번 꼬아서 생각한 힌트가 만장일치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삼국지의 적벽대전에서 제갈량과 주유는 승리를 위한 계책을 손바닥에 적어서 동시에 공개했는데 두 사람의 손바닥에 모두 火(불 화)가 적혀 있어 박장대소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저스트 원>에서 이런 상황이 펼쳐진다면 꼼짝없이 1점을 포기해야 하겠지만, 박장대소하게 된다는 점은 같다.
<저스트 원>은 재치 있는 사람 한 명이 팀을 이끌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며, 센스 없는 사람 한 명이 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없게 만들어져 있다. 잘되든 안되든 각 문제에 팀원들의 책임이 균등하게 돌아가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힌트가 겹쳐 지워지는 것도 최소 두 사람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술래 입장에서도 힌트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독특한 환경의 팀워크를 시험받게 된다.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새로운 팀워크 빌딩형 파티 게임 <저스트 원>을 즐겨 보자.
수상 내역
2021 Bulgarian Board Game Awards Bulgarian Game of the Year Winner
2020 Japan Boardgame Prize Voters' Selection Nominee
2020 Guldbrikken Best Parlor Game Winner
2019 Tric Trac Nominee
2019 Swiss Gamers Award Nominee
2019 Swiss Gamers Award Kids Nominee
2019 Spiel des Jahres Winner
2019 Palme d'Argent for Best Party Game
2019 Lys Grand Public Finalist
2019 Juego del Año Recommended
2019 International Gamers Award - General Strategy: Multi-player Nominee
2019 Fairplay À la carte Runner-up
2019 5 Seasons Best International Party&Coop Nominee
2018 Meeples' Choice Nominee
2018 Golden Geek Best Party Game Nominee
2018 Golden Geek Best Cooperative Game Nominee
2018 Cardboard Republic Socializer Laurel Nomi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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