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이 되며 규칙을 안 지키는 일들이 잦아지는 바람에 

다시 어린이게임으로 원시 회귀 해, 

어린이 게임들을 열심히 돌리고 있는 요즘이기에

또 어린이 게임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데굴데굴 스튜디오(?!) 강아지 경주입니다.

만 4세 이상 어린이용 게임이죠. 

게임 예시 이미지에서 보듯 완구형 보드게임입니다.

(간단한 조립이 필요합니다.)

 

대결용 2인 게임이며 

자기쪽으로 3개의 공을 먼저 가지고 오는 사람이 승리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처음에 조립할땐

레일 위로 그저 왔다갔다 할 뿐인 단순한 구존데 과연 공을 잘 가져올까..

..하는 걱정을 좀 했는데 생각보다 잘 가져옵니다.

 

 

문도 걸리적거리지 않을까 했는데 

기계적 장치가 따로 되어있지 않은것 같은데 열렸다 닫혔다 잘 하고,

작동 완구로 손색이 없네요.

 

뭣보다 이미 부숴먹은지 오래인 개구리 사탕먹기…

…보다 구조적으로 튼튼한게 느껴집니다.

개구리 사탕먹기도 손맛이 아주 좋은 어린이 게임이지만,

기계적인 부분에 구슬이 끼인다든지 

버튼이 눌려서 안나온다든지 하는 아쉬운 점이 좀 있었죠.

(..사실 그때쯤이면 이미 뽕은 다 뽑은 상황이겠지만요..)

 

튼튼하단게 별게 아닌것 같지만 어린이 게임으론 아주 큰 장점이죠.

 

돌아오는 모습도 머리 방향전환을 하며 그럴싸하게 만들었다 싶었습니다.

강아지의 머리에 위 아래가 없이 

중력에 의힌 귀의 쳐짐으로 돌아오는 얼굴을 만드는데

이게 어른인 제겐 뒤돌아 오는걸로 느껴져 어색함이 없었는데,

 

아이는 강아지가 등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해서 좀 웃겼습니다.ㅋ;;;

수영의 접형, 배형 처럼 느껴졌었는듯..

 

 

그외엔 공 사이에 끼어서 머리를 못 돌리고

잘 못 움직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게임적으로 재미요소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장면이 터질때마다 몹시 재미있어 하더군요.)

 

그리고 어김 없이 돌아오는 아이의 하우스룰…

공을 더 적게 가져오는쪽이 승리하는…기묘한룰을 만들었습니다.

 

이 규칙의 문제는 위 이미지에서 처럼 

어중간하게 들이박힌 후 짱박히는 문제가 있어

4번 먼저 왕복하는 강아지의 승리조건을 하나 추가해 줬습니다.

 

보통 4번을 왕복하기 

전에 자기쪽에 쌓인 공이 3개가 되어버리지만,

양쪽 다 두개씩 쌓인경우 둘 다 서부극 찍게 됩니다.;;;

 

(빠라바라바~ 왕왕왕→ 빠라바라바~ 왕~왕~왕↗?)

 

 

분명 글 쓰기 시작할땐 강아지 경주였는데 석양의 무법자로 끝나네요.;;

여튼 적절히 튼튼하고 재미있게 움직이는 강아지들의

꽤 괜찮은 어린이 게임입니다.

 

 

 

 

…그리고 규칙의 마개조 보다 더한 마개조가…

 

눈치채셨을지 모르지만 뒷쪽 농장판에 

농장은 빼버리고 아이가 만든 뭔가가 꼽혀있습니다.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좋아했습니다.

뒷부분 농장판은 그저 공이 빠져나가지 않게 해주는 역할 만을 하니,

아이 스스로 커스터마이징(..이라 쓰고 마개조)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이것도 코보게 게임소개 영상이 있습니다.

 30초만에 한판이 끝나는 영상이죠.

이쯤되니 아이가 가이오트님 목소릴 기억하네요.

쿠왁!!! 이런 효과음같은건 안 따라했으면 좋겠는데..ㅋㅋㅋ

 

 

호 : 작동완구 움직이는것만 봐도 재미있어할 나이,

      설계의 자연스러움, 꽤 튼튼함. 

 

오 : 버튼 소리가 조금 시끄럽습니다.

      좀 있는 가격(스테디 셀러인 개구리 사탕먹기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