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G 규칙 이해 4. 카드의 유형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주문 카드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나올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고 오늘도 역시 가벼운 내용입니다. 그런 만큼 맨 마지막에 사족도 있을 겁니다.




토지(land)
카드는 크게 주문 카드와 토지 카드로 나뉜다는 얘기는 지난 번에도 언급했죠. 토지는 주문을 사용하기 위한 근간이 됩니다. 토지 카드는 1턴에 1장 내려놓을 수 있고 내려 놓으면 특별한 일 없는 이상 전장에 계속 남습니다. 토지 카드 이외에 상당수 주문 카드들도 한번 꺼내면 전장에 계속 남는데 이렇게 전장에 남는 카드들을 지속물이라고 부릅니다. 지속물이 아닌 카드들은 한번 쓰면 무덤으로 버려지죠.




생물 (Creature)
생물은 가장 대표적인 지속물로 공격력과 체력 수치가 있으며, 플레이어를 위해 싸우는 부하들입니다. 생물로 공격을 하는 것이 이 게임에서 상대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입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으며 그 공격을 자기 생물로 방어하는 것이 상대의 공격을 막는 가장 상식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법물체 (Artifact)
플레이어가 전장에 내놓는 요망한 물건들입니다. 이 가운데는 강력한 힘을 가진 마법의 칼도 있을 수 있겠고, 독약을 뿜어내는 병도 있을 수 있으며, 요망하게 생긴 동상도 있을 수 있으며. 강력한 빔이 나가는 거대한 탑 같은 마법물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체 공격력과 방어력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생물처럼 직접 싸우진 못하지만 여러 방법으로 후방 지원을 해줍니다. 보통 마법물체는 색깔이 없이 무색 마나로 발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색으로 덱을 만들더라도 보통 쓸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색깔이 있는 마법물체도 있습니다.)




마법물체 생물 (Arfifact Creature) )
마법물체의 속성도 가지고 생물의 속성도 가지는 카드들입니다. 보통은 색깔 없는 생물이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마법물체 생물은 마법물체이기도 하고 생물이기도 하기에 마법물체에 영향을 주는 주문의 영향도 받을 수 있고 생물에 영향을 주는 주문의 영향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두 가지 이상의 유형이 혼합된 카드들이 있습니다. 어떤 카드는 마법물체 이면서 토지이도 하고, 어떤 카드는 토지이면서 생물이기도 합니다.




부여마법 (Enchantment))
전장에 남아서 영향을 미치는 마법입니다. 버프를 주고 너프를 주는 주문이 주를 이룬다 할 수 있겠고요. 여기에는 전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카드도 있고 또는 특정 목표 카드에 붙어서 그 카드에 능력을 주는 카드도 있습니다. 왼쪽 카드는 전장 전체의 내 백색 생물들의 능력을 모두 향상시켜주고, 오른쪽 카드는 특정 생물에 붙어서 그 생물 하나를 강화시켜 주는 카드입니다. (Enchantment Creature라는 표현에 유의하세요.)




플레인스워커 (Planeswalker) )
플레인스워커란 강력한 마법사였다가 어떤 이유로 차원이동의 능력을 얻은 자들로 매직 더 개더링 배경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입니다. 이들은 플레이어와 대등한 입장의 동료들이라 나가서 싸우지 않고 플레이어와 함께 후방 지원을 합니다. 이들은 나올 때에 카드 오른쪽 아래에 표시된 수만큼 충성심 카운터를 갖고 전장에 나오고, 피해를 입은 만큼 충성심 카운터를 제거하며 충성심 카운터가 모두 없어지면 플레이어를 떠납니다. 그리고 정해진 기술 가운데 1개를 자기 턴에 1번 쓸 수 있으며 기술을 쓸 때 충성심 카운터가 늘거나 줄어듭니다. 체력을 가지고 있는 부여마법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쨌든 강력한 능력과 캐릭터성으로 인기 있는 카드들입니다.




토큰 (Token)
주문의 효과에 따라 전장에 등장하여 카드처럼 활약하는 지속물입니다. 토큰을 전장에 낼 때는 동전, 열쇠고리, 화장품 뚜껑 등 적당한 작은 물건, 메모지 등을 쓰면 되지만 위와 같이 적당한 카드를 만들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인스턴트(Instant)와 소서리(Sorcery)
위 주문들은 지속물이 아닙니다. 한번 쓰고 바로 무덤에 버리는 주문들입니다. 여기에는 인스턴트(Instant)와 소서리(Sorcery)가 있는데, 소서리는 지속물 주문들처럼 자기 턴의 메인 단계에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인스턴트는 전투 단계에도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 상대 턴에서 상대의 행동에 대응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인스턴트는 사용이 편리한 대신 조금 약한 주문이고, 소서리는 사용에 제약이 많지만 좀 더 강력한 주문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왼쪽 카드는 전장의 모든 생물을 싸그리 죽여버리는 강력한 카드이지만 소서리이니 자기 턴 메인 단계에만 쓸 수 있고, 오른쪽 카드는 특정 생물 하나를 일시적으로 강화시키는 카드라 왼쪽 카드 대비 스케일이 작아 보입니다만 인스턴트이기에 상대 턴에도 쓸 수 있고 전투에서 공격력 비교해서 데미지 계산하기 직전에 써서 전세를 뒤바꿔버릴 수도 충분히 가치를 합니다.



마치며
눈썰미 있는 분들이라면 이 다양한 카드의 유형(Type)이 카드 가운데 부분에 있다는 것을 알아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거기까지 이해하셨으면 오늘 수업은 대성공입니다. 각 주문 유형이 덱에 어떤 비율로 들어가느냐에 정석은 없습니다. 최고의 레시피를 얻기 위해 모두 정진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곧 다시 뵙죠.
















오늘은 플레인스워커 개룩과 릴리아나의 대립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개룩은 여러 짐승들을 거느리고 전장을 누비는 우주 제일의 사냥꾼이고, 릴리아나는 네크로맨시 마법에 뛰어난 아름답고 야망이 넘치는 마법사였습니다. 사실 둘은 그닥 만날 일이 없었는데요.

릴리아나는 영원한 젊음과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해 잘나가는 악마와 계약을 합니다. 그리고 강력한 힘을 준 대가로 악마는 릴리아나에게 요망한 가면처럼 생긴 고대 유물 하나를 찾아오라는 퀘스트를 줍니다. 릴리아나는 그 유물을 찾으러 가던 중 방해가 되었던 개룩의 부하 짐승 몇 마리를 죽였고 개룩은 감히 “내 아그들을 건드려?”라며 릴리아나를 뒤쫒았습니다.

둘의 결투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릴리아나는 이미 요망한 고대유물을 손에 넣은 뒤였고 그 유물의 힘으로 릴리아나는 개룩을 매우 쉽게 쓰러뜨렸습니다. 개룩은 목숨을 건졌지만 유물의 힘 때문에 온 몸이 타락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제 개룩은 자신을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 이 다원 우주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르는 릴리아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릴리아나는 악마의 앞에 돌아갔습니다. 악마는 “잘했어 이제 유물 내놔”라고 손을 내밀었으나 릴리아나는 그 유물의 힘으로 악마를 죽이고 맙니다. 그런데 악마는 죽으면서 말합니다. “넌 그 유물의 진정한 능력이 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서 릴리아나의 몸에도 이상한 변화가 옵니다. 악마마저 기만한 무서운 여인 릴리아나와 우주에서 가장 위협적인 사냥감을 상대로 목숨을 건 사냥을 하고 있는 개룩, 그들의 이후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요? 이번 확장판 블록의 5월 확장판에서 이들이 등장할 것 같지는 않으니 새 확장판 블록이 시작되는 10월을 기다려야 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