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20일 에센 박람회 하루 전날, 이날도 특파원팀은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들의 빡센 행적을 따라가 볼까요?

이동 중 갤러리아란 곳에 갔네요. 여긴 일종의 백화점인데 보드게임 코너가 제법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 종류는 많지 않지만 큰 유통사 제품과 수상 작품 위주로 진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좀더 발품을 팔면 게이머들을 위한 전문 게임샵도 있습니다. 저는 2004년에 그런 게임샵 하나를 찾아서 당시 국내에서 절대로 살 수 없던 슈텐헨 야그드 카드게임, 통가봉가, 빅시티 등을 터무니 없는 가격(우리돈으로 1만원 정도)에 샀던 기억이 나네요. 특파원들은 시찰보다는 에센 이동이 우선인지라 소매 게임샵에는 가지 않은 듯 합니다.

여기는 토이저러스, 입구에 베이비저러스라는 간판도 보이네요. 유아용품 전문 매장이 따로 있나 봅니다. 참고로 토이저러스는 계산대 디자인이 나라마다 특징적이라고 하는데 그분들 말로는 어린이가 장난감을 구매해서 현실 세상으로 돌아가는 관문 같은 의미이기에 교통수단 같은 것으로 계산대 디자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홍콩 토이저러스에는 정크선 모양으로 계산대가 디자인되어 있다고 하고, 우리나라 토이저러스는 기차 모양으로 계산대가 만들어져 있죠. 독일 토이저러스 계산대는 소시지나 맥주나 축구 관련 디자인이 있는 게 아닐까 싶었으나 특파원이 그쪽 사진은 하나도 없고 죄다 게임 사진 뿐이라 속상하네요. 참고로 백화점 등에서 사진 촬영 계속하면 직원이 와서 제지합니다. 나름 특파원들은 여러분을 위해 어글리 코리안이 된 것이니 이를 봐서라도 즐겁게 감상하세요.

여기는 게임즈워크샵 매장이네요. 세계의 어지간한 큰 도시에는 이런 매장이 있습니다. 직영 매장의 수와 자체 발간하는 취미잡지 화이트 드워프, 블리자드도 늘 참고하고 베끼고 오마쥬하는 멋진 디자인과 설정 자료들, 게임즈워크샵은 분명 대단한 회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에센에 도착한 특파원팀, 에센 현장에서 행사 전날 준비로 분주한 각 부스의 모습과 중요한 이벤트 하나를 담았습니다.

기차를 타고 이동을 했군요. 참고로 이 동네 특급 열차는 ICE 라고 쓰고 “이체”라고 읽습니다. 참고로 파주 출판단지 안쪽에는 이체쇼핑몰이라는 장소가 있는데 이와는 별 상관 없는 듯 합니다. 이제 곧 에센이네요.

예 항상 에센 전날 이 장소에서 독일 게임상 DSP 수상이 있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에 나오는 여자분은 에센 박람회를 운영하는 재단 설립자의 딸입니다. 에센 박람회는 보드게임 산업의 부흥을 위해 게임 제작사들이 모여 시작한 행사였습니다. 현재는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2세대들이 물려받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네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DSP 1위는 퀸 게임즈의 프레스코가 차지했습니다. 퀸 게임즈 사장 굽타 씨가 거의 입이 귀에 걸려 좋아했다네요. 참고로 마지막에서 두 번째 사진에 나오는 분들 중 왼쪽에 있는 피부색 짙은 분이 굽타 씨입니다. 인도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 잘되는 고기로 하루를 마무리한 특파원 팀
이제 에센 박람회가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