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웃 오브 더 박스 설립자의 아들이며 현재 아웃 오브 더 박스에서 게임 개발 쪽 일을 하고 있는 맥스 오스트라우스 씨를 만나 식사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돌아와서 이 글을 쓰려다 보니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어쨌든 6월 둘째 주 위클리 다이브다이스 시작합니다.

에이지 오브 인더스트리 미국 정발
브레스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틴 월레스의 에이지 오브 인더스트리가 미국 제작사 메이페이어를 통해 나옵니다. 이 작품은 브레스의 경량화를 시도한 작품 정도로 알고 있는데 실물은 아직 못 봤네요. 저보다 먼저 실물 보신 분들 소감과 후기 게시판에 리뷰 한번 진하게 올려 주세요. 가장 먼저 올리는 분… 마음만 받겠습니다.

메이페이어 영문판을 플레이할 수 있는 분은 트리 프로그 원판을 아무 문제 없이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인터넷 쇼핑몰 하는 입장에서는 메이페이어에서 사오는 쪽이 좀 더 편하거든요. 이번 작품 에이지 오브 인더스트리는 공업시대라는 제목으로 홍콩판도 나올 거라는 정보가 있네요. 마틴 월레스와 그의 회사 트리 프로그에 대해 기대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런 식으로 파트너가 늘고 더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입소문도 나다 보면 언젠가 한글판도 나올 겁니다.

도미니언 워너비 또 등장

도미니언은 혁신적인 게임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죠. 그 아류라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도미니언에 RPG 요소를 좀 넣은 썬더스톤도 있었고, 미소녀 메이드물에 심취한 분들을 위한 탄토 쿠오레라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탄토 쿠오레 한 판 하고 나서는 이런 게임을 했다는 것이 부끄러워 빨리 10년 만에 고해성사하러 성당에 가고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유사한 느낌의 히어로즈 오브 그락시아(Heroes of Graxia)라는 작품이 도전장을 내밉니다. 일러스트만 보면 그냥 저냥 합격점은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엠바고 문제로 아직 말할 수 없는 한 두 작품을 포함 도미니언 유사 게임은 올해 가을 에센 박람회에도 몇 개 더 나올 듯 합니다.

해적 나오는 게임 모여라
이번 주 입고될 작품 몇 개의 상품소개멘트를 썼는데요. 쓰다 보니 자메이카라는 작품이 좀 눈에 띄더군요. 어찌 보면 평범한 레이싱 게임인데 보물상자처럼 생긴 상자를 열어보니, 금화가 가득 보이는 그림이 그려진 매뉴얼이 나오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해보지도 않았지만 수준작 이상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밖에 없더군요. 해보지도 않은 게임 리뷰를 쓰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서 대신 해적 테마의 게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는 글 하나 준비했습니다.
http://www.divedice.com/community/content.php?tid=rev&mode=view&n=225&p=42&q=209

아이폰 보드게임 앱도 책장에 모아야 하나?
쓰루 디 에이지스 주사위 게임과 카르카손의 아이폰 앱이 나왔습니다. 특히 카르카손은 플레이 해보니 정말 완성도 있게 잘 만들어서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제 휴대폰에 보드게임이 이만큼 모였습니다. 과연 아이폰 앱은 보드게임의 대체재가 될까요? 아니면 보완재가 될까요? 저의 경우에는 그래도 저기 있는 게임 전부 다 실제 게임으로 구입했던 경험이 있고 그 경험 때문에 아이폰 앱을 받은 것이기도 하니 보완재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암튼 아이폰 덕분에 화장실에서도 보드게임 하고 있습니다.

보드게임콘 관련해서 문의가 좀 있는데요. 아직 일정 공개를 할 수 없는 어른의 사정이 있어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드릴 수 없지만 올해도 합니다. 너무 큰 기대는 마시고 후속 소식을 기다려주세요. 벌써 월드컵 임박이네요. 한국팀 선전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이벤트라고 할까요? 그리스전에서 한국 팀이 첫 골을 넣는 순간 저에게 휴대폰 문자로 기쁜 소식을 전하는 분 선착순 딱 한 분께… 아 뭘 해야 하나… 고마운 마음만 받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