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게임들은 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오딘이나 아딱, 아크노바같은 게임들, 그리고 그 아래는 루핑루이와 코코너츠, 다이빙피쉬... 등이 있는 식입니다.
학원에서 어린 아이들이랑 해 줄 게임을 많이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평소에는 대체로 둘이 게임을 하니까 제가 하고 싶은 게임들을 사다보면 게임 난이도가 양 극단으로...
그래서 어린이 손님들이 오면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줄 자신이 있지만! 친구들이 오거나 하면 들이 밀 포지션의 게임이 마땅치 않았어요.
물론 코코너츠는 갓게임입니다만 매 번 바닥에 앉을 수는 없잖아요 ㅠㅠ ㅋㅋㅋ
그러던 차에 해보게 된 아줄...
이것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이 오면 보통 스컬킹을 하는 편인데요,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그래도 '보드'게임답게 뭔가 앞에 펼쳐져 있고.. 컴포가 예쁘고.. 이런 맛을 보여주고 싶은 꿈이 항상 있었단 말이죠.
답은 아줄이었던 것입니다 ㅠ_ㅠ

어떤 것을 가져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지 생각하는 재미도 있었고,
가운데 몰아놓은 타일 무더기가 어느 턴 누구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지 헤아리는 재미도,
걸렸을 때 와장창! 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만화에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타일을 가져온 이후 배치할 때에, 
배치를 신경써서 여러 점수 콤보가 계획대로 될 때의 기분은 참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예쁜 타일들!! 대 만족!

아줄은 앞으로 친구들이 온다면 가장 먼저 꺼내게 될 게임이 될 듯합니다. 쉽고 예쁘고 재밌고...
아줄1만 해 봤는데 다른 시리즈들도 궁금해요.
예쁘니까 시리즈 쭉 모아놓기만 해도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또 좋은 날씨에 예쁜 곳으로 캠핑 나가서 하면 얼마나 즐거울까요?
아줄레주는 포르투갈의 타일 장식을 일컫는 말이라는데, 언젠가 포르투갈로 여행을 가서 아줄 게임을 하는 작은 위시리스트가 생겼습니다. ㅋㅋㅋ
(다른 언젠가 오스트리아에 가서 그오호도...)

아줄 퀄리티에 비해 그림 퀄리티가 약간 떨어지는 오늘 만화지만 ㅠㅠㅋㅋㅋ
재밌게 봐 주시면 좋겠네요.
좋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