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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ansa/bbr
Michael Schacht의 2004년 최신작품! 한자동맹을 돌아다니면서 교역을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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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8 1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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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윤돌
Hansa
2004년 abacus에서 자신있게 내놓은 대작
2003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독일 올해의 게임상 후보에 3작품(리슐리외, 컬러레또, 빠리빠리)을 올리며 좋은 한 해를 마무리한 Michael Schacht가 2004년 또 다시 내놓은 대작 게임입니다. 2003년 말에 발매된 Industria의 경우 2002년 에쎈에서도 출품된 적이 있었기에 이 작품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2004년 신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번 작품 역시 2003년 작품인 빠리빠리에서 처럼 일러스트에서부터 게임 디자인까지 전부 맡아서 작업하였습니다. 빠리빠리의 디자인이 만화풍이었다면, 한자는 중세풍이라 하겠습니다. 여러가지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지만, 역시나 여타 abacus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수납과 정리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게임 내에 사용되는 컴포넌트들은 전체 분위기에 잘 어울리도록 훌륭하게 디자인된 모습입니다.
제목과 보드를 보면 대충 어떠한 게임이라는 것이 짐작이 갈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경제 테마의 게임으로 한자동맹 국가들을 돌아다니면서, 물품을 구입하고, 자신의 상점을 건설하여, 점수를 모으는 게임입니다. 확실한 Schacht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네요.
배가 움직이면 액션이 일어난다한자의 맵을 보면, 화살표로 도시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화살표 방향으로 배가 움직이고, 배가 정박한 곳에서만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액션은 자신의 상점을 건설하거나 물품을 구입하거나 물품을 팔아서 점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조건은 한 도시에서는 한 가지의 액션만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한자에는 행동의 제한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돈을 소비하는 것으로 자신의 액션을 행합니다. 배를 움직이면 1탈러, 물품 구입 1탈러, 물품 보충 1탈러... 이렇게 사용하고, 자신의 턴이 종료할 때는 3탈러 이상 가지고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돈을 일종의 AP(Action Point)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돈을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바로 게임의 핵심이 됩니다. 실제로 자신의 1탈러를 버리면서 이동시킨 배가 일파만파의 파장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죠.
상점을 만들고, 물품도 팔아보고게임의 흐름은 상품을 구매하고, 상품을 판매해서 점수를 얻고, 상점을 건설하고, 상품을 보충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상품의 구매는 1탈러에 1타일을 가져올 수 있고, 타일은 1 ~ 3개까지 통나무통이 그려져 있습니다. 많을 수록 높은 가치가 있습니다. 구매시에는 해당 지역에서 가장 많은 상점을 가진 사람에게 1탈러를 지불하고, 그렇지 않다면 은행에 자신이 가장 많다면, 무료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판매의 경우 자신이 가진 타일 중에서 1종류를 뒤집고, 그 지역에 있는 상점을 하나 빼냅니다. 상점 건설은 자신의 타일을 1개 버리고, 그 통나무의 개수만큼 상점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1탈러를 내고, 상품을 보충해 놓을 수 있습니다.
이 간단한 흐름 내에서 꼭 지켜져야 할 것이 한 지역에서는 1개의 액션 모든 액션에는 1탈러의 비용이라는 것과 턴의 종료시에는 3탈러와 상품 3개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품판매시에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면, 그 상품 1개가 폐기처분됩니다.
이동과 전략이 어우러진 수작
한자는 생각보다 여러가지 압박이 심한 게임입니다. 배의 이동이 화살표 방향으로만 가능하다보니, 이동적인 제약이 상당하고, 자신이 원하는 상품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일입니다. 한 도시에서 한 가지 액션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상품을 팔고, 싶은 도시에서 좋은 상품이 나오면, 이 역시 고민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여러가지를 잘 고려해서 만든 수작임에 분명합니다. AP시스템을 사용한 여러가지 제약으로 꽤나 장고를 요구하고 있으며, 적절하게 견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열한 부분도 있습니다. 게임은 상당히 드라이하기 때문에 상대방과의 무역과 관계를 생각하셨다면, 조금 많은 차이가 날 것입니다. 또, 배를 움직인다는 것이 다음 플레이어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기에 게임을 잘 숙지하지 못한 플레이어 때문에 자칫 게임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깊은 사고와 칼같은 전략이 필요한 게임으로 중세풍의 일러스트와 쓸만한 컴포넌트에 적절한 게임성을 갖춘 수작이라 하겠습니다.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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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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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게임.. 깔끔한 게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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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플레이어간 인터액션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지만
플레이를 거듭 할수록 조용한 딴지가 난무하죠. ^^;
3인플도 충분히 재밌고 간결하고 명확한 룰이 맘에 듭니다
애매한 박스크기로 1점 깍았습니다 ㅡ.ㅡ; -
에러룰이 나오기 힘들만큼 간단하면서도 특유의 심오함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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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타면 콤보에 콤보로 신이 나는 게임~
버뜨.. 2인플을 생각하시는 분이시라면 조금 심심하다 싶은 느낌도 있습니다. -
깔끔하기 이를데 없는 게임. 심플한 룰에 적절한 액션 밸런스. 편도 화살표가 주는 압박등... 흠 잡기 힘들 정도로 좋은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툼한 칩이 질감이 좋더군요 ^^ 다만 리뷰에서 지적한 것처럼 배의 위치를 통한 플레이어간 상호견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플레이어 다음에 하는가에 대한 순서운이 좀 개입하는 것 같더군요. 착한 플레이어 다음 사람은 편안하게, 딴지 플레이어 다음사람은 죽어나는... 하긴 뭐 그 정도야 다른 게임도 그러니까... 아주 좋은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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