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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bSantiago/bbr 많은 농작물의 재배, 수로관리인의 고뇌가 살아있는 심플하면서, 깊이있는 경매게임
  • 2003-12-16 19:14:22

  • 0

  • 10,732

Lv.1 거북이멍멍

Santiago 산티아고의 발전. 그 무한한 에너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이 아름답고 멋진 도시의 토양을 경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나나, 고추, 가지등등의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로를 만들어서, 농업용수를 대고, 일꾼을 고용하여 적절한 수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돈이 오가며, 농작물을 서로 재배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벌어지는 경매전쟁에 초대합니다.

이렇게 멋지게 농사를 짓는 것이 목적!

얼마전에 리뷰에서 뉴잉글랜드(New England)를 소개하면서, 타일을 통한 개발과 경매를 양립시킨 훌륭한 게임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 산티아고 역시 타일과 경매 그리고, 전략이 아주 잘 어울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migo Spiele은 에쎈 참가 10주년을 맞아서, 엄청나게 많은 수의 타이틀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카드게임으로 보드게임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바로 이 산티아고 뿐입니다. 그만큼 자신있게 만들어낸 산티아고에는 어떤 매력이 숨어 있을까요?

전통적인 아미고게임!

게임의 구성물과 박스등을 보연 역시 아미고라는 말이 터져나옵니다. 꼼꼼하게 만들어진 플라스틱 트레이와 적당한 사이즈의 박스. 그리고, 형형색색의 구성물들은 아미고의 보드게임의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습니다. 두꺼운 타일이나 돈의 재질이나 모든 면에서 평균이상입니다. 다만, 일꾼 마커와 수로를 놓는 마커등이 너무 일반적인 맛은 있습니다.

그러나 쉽게 수납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파란색 플라스틱트레이를 보고 있노라면, 다른 게임들의 종이 트레이는 조금 무안해지죠. 타일은 디자인보다는 색상이 좋아서, 구별이 아주 쉽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게임의 난이도 또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략 10분 정도의 설명이면, 간단하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으며, 그리 플레이 시간이 오래걸리지도 않습니다. 일반적인 보드게임이 갖추어야 할 기본은 아주 충실하게 지키고 있는 셈입니다.

깔끔한 트레이와 구성물은 아미고의 자랑이다.

농작물은 경매로

게임의 흐름은 농작물의 경매, 타일의 배치, 수로의 건설, 수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농작물은 경매로 따올 수 있고, 가장 낮은 입찰가를 제시한 사람은 수로관리인이 됩니다. 수로관리인은 비록 원하는 타일을 가져갈 수는 없지만, 수로의 건설에 있어서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섭니다. 이 것은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타일의 배치가 끝나고, 타일에 씌여진 만큼의 일꾼을 배치합니다. 모든 것이 끝나면, 이제 수로의 건설을 위해서 배팅을 시작합니다. 이 배팅된 것을 수로관리인이 보고, 원하는 곳에 수로를 만들어주고, 제시된 금액을 받으면 됩니다. 만약 자신이 만들고 싶은 곳에 임의로 만들게 되면, 총 배팅액 + 1 에스쿠도(산티아고의 화폐단위)를 지불하면 됩니다.

시작은 언제나 수원(水原)에서... 물을 거역하면 사막이 된다.

수로까지 완성되었을 때, 수로와 인접하지 않는 타일이 있다면, 먼저 일꾼을 제거하고, 일꾼도 없다면 사막화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점수를 얻는데 상당히 악영향을 끼치게 되죠. 마지막 수확으로 점수를 계산하는데요. 점수계산 방법은 인접한 타일 수 X 자신의 일꾼 수로 계산됩니다. 그만큼 에스쿠도를 받으면 되죠. 이제 1라운드는 끝나고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면 됩니다.

수로관리인의 고뇌와 즐거움

거의 룰북을 써버렸지만, 게임의 흐름이 무척 간단명료하며, 해야할 일도 역시 간단명료합니다. 다만, 그 안에는 무척이나 많은 갈등이 있게 됩니다. 어떤 농작물을 어느 가격에 사올 것인가? 그냥 포기하고, 수로관리인이 될 것인가? 수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무수한 갈림길이 존재한답니다.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바로 수로관리인인데요. 사람들이 엄청난 가격으로 배팅하는 가격과 자신이 원하는 수로 사이에서 무수한 갈등을 하게 됩니다. 물이 닿지 않으면,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땅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수로의 관리는 언제나 신중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로의 건설은 언제나 꼴찌의 몫(?) 20에스쿠도를 받고 흰색을 저버리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아주 위급한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서 단 1개의 수로마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것은 게임 중에 단 한 번 원하는 위치에 둘 수 있습니다. 겨우 한 개야? 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때와 운이 받쳐준다면, 이 한 개의 무게는 생각보다 크답니다.

테마를 잘 살린 수작

농작물의 재배와 물의 중요성, 그리고 사막화... 산티아고는 테마를 무척이나 잘 살려 놓았습니다. 밭이 모이면 수확이 손쉬워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나 물이 닿지 않으면 사막이 된다는 이 간단한 법칙까지 잘 재현하고 있죠. 사막이 다시 농지가 되지 않는 것도 말입니다. ^^ 아쉽다면, 잘 살린 테마에 비해서, 점수계산법과 막판뒤집기가 빈약한 편입니다. 곱셈이 주가 되기에 셈의 실수가 쉽게 생기며, 까딱하면 자신의 농지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에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중에 누군가가 넓은 토지에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메이저리티^^)면, 비상 수로같은 것에 의하거나 일반적인 개발로는 쉽게 전세를 뒤집긴 어렵습니다. 매턴 따박따박 돈을 타오기 때문에 어느 순간 늘어난 격차에 한 숨이 나올 것입니다. 이 점은 기존 타일에는 일꾼이 추가되지 않으며, 특수타일등의 요소가 없기 때문일텐데요. 추후에 추가타일등의 요소로 더욱 재밌게 게임을 변모시킬 수도 있을 듯 합니다(개인적인 바램이죠).

농사의 어려움과 관계수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물론 이런 점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겠지만, 조금은 같은 것을 주욱 반복하는 게임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여러 단점이 있지만, 산티아고는 아미고에서 자신있게 내놓을 만한 수작이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깔끔한 게임구성과 템포빠른 진행 그리고, 경매의 즐거움과 고민하는 재미가 잘 살아 있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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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12-23 05:58:23

    유쾌하고 깔끔합니다.
    리뷰에 나온것처럼 구성물들도(특히 트레이) 좋은 편입니다.
    가격도 고가품은 아니기에 더욱 추천합니다.
    • 2004-01-14 15:39:50

    리뷰사진만 봐도 해보고 싶군요 좋은게임 같습니다
    • 2004-01-20 22:13:21

    디자인과 컴포넌트만큼 깨끗하고 세련된 게임입니다. 꼭 해보세요~ ^^
    • Lv.1 막강멋쟁이
    • 2007-01-12 21:35:44

    좋은 게임입니다..
    이젠 구하기 힘들지만 만약 기회가 되신다면 꼭 구하셔요~
    • 2007-05-04 15:33:40

    이겜 게임성, 컴포넌트 모두
    나무랄데 없는데 이상하게 알려지지 않은건지
    유명세를 못타네요..
    아직 못해보셨다면 강추합니다~!!
    • Lv.24 카린
    • 2007-10-17 03:05:49

    별5개 던집니다. 재미 있습니다.ㅎㅎㅎ 진짜 쉬운 룰 지루하지 않은 라운드 모든게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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