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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ondottierre/bbr
카드로 즐기는 워게임? 깔끔하고, 치열한 이탈리아 영토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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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7 13: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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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Condottierre 카드로 즐기는 깔끔한 워게임
프랑스의 게임 제작사인 Descartes의 작품들은 독일의 게임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뭔가 분위기가 틀린 일러스트와 다소 간단한 룰과 깔끔한 진행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죠. 그 들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포뮬러 드(Formula De), 열기구(Montgolfiere), 빈치(Vinci)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말이죠. 지금 소개해드리는 콘도티어 역시 그 Descartes 게임의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 받고 있습니다.
특이한 분위기의 일러스트와 꽤나 실한 구성물... 깔끔한 룰에 이르기까지 워게임의 치열함을 깔끔한 분위기로 뒤덮어 놓은 느낌이랄까요?
무대는 이탈리아
무대는 중세 이탈리아입니다. 용병대들은 이탈리아 지역의 패권을 따내기 위해서 각지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콘도티어는 이 지역들 중에서 인접한 4개의 지역을 먼저 얻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디자이너는 Descartes에서 오랜 기간 게임을 디자인 해온 Dominique Erhard氏입니다. 세레니시마(Serenissima), 열기구(Montgolfiere)등을 디자인했습니다. 2001년 Ravesburger에서 MacGregor를 발매한 이후로 활동이 조금 뜸한 편입니다. 콘도티어는 그의 출세작이라 할 수 있는 훌륭한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핸드 매니지먼트의 진수보드게임에서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카드들을 통칭 핸드라고 부릅니다. 핸드 매니지먼트라는 것은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콘도티어는 이 핸드 매니지먼트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전투가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카드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카드는 최대한 소모시키고, 나의 카드는 최소한 소모시켜서, 원하는 지역에서 승리를 해야 합니다.
이 핸드 매니지먼트는 다양한 특수카드 덕택에 가능합니다. 2배로 군대를 강성시키는 북카드, 전력치에는 상관없이 오직 카드 장수만 전력이 되도록 만드는 겨울카드, 내려온 카드를 가져오는 허수아비카드, 전투를 끝내는 항복카드, 전투를 정지시키는 주교카드가 그 것들입니다.
콘도티어는 자신의 턴에 단순하게 원하는 카드를 1장씩 내려놓는 게임입니다. 그렇게 내려놓고, 모든 사람이 그만 내려놓을 때까지 계속되다가 가장 강한 군대를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죠. 그러나 게임이 단순하게 흘러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위에 있는 카드들 때문입니다.
허장성세와 치고 빠지기이제 조금 예를 들어서 보겠습니다. 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5장씩의 카드를 내려놓은 상황에서 자신의 차례가 되었다고 가정할 때, 여러가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땅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그만하고 다음 땅을 기약할 수도 있고, 더 내려놓으면서 땅에 대한 짐념을 불태울 수도 있겠죠. 다른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각자 판단하고, 특수카드를 사용하게 되는 식입니다. 먼저 철수하자니, 땅이 아깝고, 끝까지 가보자니 카드가 아까운 상황이 계속해서 나오죠.
설령 지금 무리를 해서, 땅을 가져와도 다음 턴에서는 계속 밀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은 나에게 더 많은 카드를 내리도록 유도할 테니까요. 북카드에 강력한 군대를 만들어 놓으면, 상대방은 바로 겨울카드로 군대를 약하게 만들 것이며, 여차하면 허수아비카드를 내리고, 강한 군대카드를 회수해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상대방이 어떠한 카드를 가지고 있을 지를 예측하고, 자신의 핸드를 어떻게 관리할지를 잘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특수카드가 많은 것처럼 허장성세를 부려서 도전을 포기하게 만드는 블러핑적인 재미도 있습니다. 이렇게 예측불허의 상황이 계속 일어나는 것이 콘도티어의 매력이죠.
부익부 빈익빈이렇게 단 2장으로도 땅을 먹을 수 있는 절묘함이 있는 콘도티어이지만, 영토에 따라서 카드를 더 받을 수 있는 점으로 부익부와 빈익빈 상황이 발생합니다. 아무래도 아무리 전략적이라도, 카드를 뽑아오는 운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은 카드를 가져오는 것은 확률적으로 불리합니다. 그렇기에 적은 카드에 나쁜 카드까지 겹친다면, 게임에 제대로 임하기 힘들정도로 절망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이 점을 반대로 사용해서, 더욱 투승심을 불태우며, 게임을 하고 소(小)가 대(大)를 이기는 감동을 누릴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원이고, 뭐랄까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기울때의 장치가 너무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깔끔하게! 그러나 치열하게!콘도티어는 참으로 맛깔스러운 워게임입니다. 전쟁을 테마로 하고 있지만, 미니어쳐나 주사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인물이나 무기들이 등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콘도티어는 전쟁의 한 부분을 잘 살려서 훌륭하게 만들어 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강한 군대가 이긴다는 내용이지만, 그 속에는 어디를 공략할 것인지, 상대방의 강한 군대를 어떻게하여, 무력화 시킬지에 대한 철학(?)도 담겨 있죠.
깔끔함 속에 담겨진 치열함... 핸드 매니지먼트에 속임수 그리고, 전략이 잘 버무려진 콘도티어입니다.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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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잼있어요..~
북을 울려라~
전쟁을 멈춰라~
등등 너무 잼있어요...
흠이 있다면 4명이상해야지 정말 겜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거 같아요,,,^^* -
치열한 눈치싸움과 핸드 매니지먼트가 필요한 게임이지만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밀립니다. 그걸 조정하는 하우스 룰이 필요할 듯.... 그래서 이정도 점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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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들끼리 협상해서 강자에 대응하라는 게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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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익숙해지면 핸드관리를 하고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알게 되죠.
하지만 진정한 고수들끼리 모인다면 온갖 협잡과 배신, 뒤통수 후리기와 다구리가 발생하는 의상하는 게임입니다.
자신의 핸드가 나쁘더라도 다른 플레이어와의 협상을 통해 충분히 강한 플레이어를 견제할 수 있습니다. (견제 수준이 아니라 거의 아작을 내죠 ^^;)
옵션룰로 공성전(이미 임자가 있는 땅에서 또 다시 싸우는 룰) 로 하면 정말 대작 게임이 됩니다. 최장 플레이 경험은 2시간 40분이던가...
간단한 시스템이고 카드 종류도 그다지 많지 않기에 더욱 놀라운 게임입니다. 정말 죽여요~ -
이 게임에서는 협상이 있습니다. (^^)
약자들끼리 손 잡아서 강자를 대응하면 되겠지만.. 세상일이라는게.. 말이죠 (먼산) 제가 보기엔 그럴땐 강자에 붙어서 약자를 밟는게 이익이 되지 않을까 싶은...... 음.... -
간단하면서도 전략이 살아있지만...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약간씩 손보셔서 즐기셔도 좋을 듯 ^^; -
정말 재미있더군여..
그런데 정말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끝없이 밀리게 되는데 해답은 약자들끼리의 협상후 협공.... (그러나 꼭 약속을 지킬 필요는 없겠죠.. ㅎㅎ) -
왠만하면 5명이상 해야 치열하게 게임이 진행될것 같네요.
카드게임이랄까나 카드게임치곤 상자가 큰편이네요.
카드가 타로카드크기 정도 됩니다.
섞는데 힘이 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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