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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esar & Cleopatra/bBR
고대 이집트의 영향력을 놓고, 시져와 클레오파트라의 경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정치는 복마전이라 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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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0 1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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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Caesar & Cleopatra1998년 페어플레이 카드상
정치 싸움을 연상시키는 치열한 수싸움의 묘미
시져와 클레오파트라(이하 시져)는 1998년 발매되어, 그 해의 Fairplay das Kartenspiele das Jahres상을 거머쥔 유명한 게임입니다. 이 상은 특별히 카드 게임들만을 대상으로 발표되는 상으로 수상작에게 당나구마크를 달아 줍니다. 보난자의 케이스에 있는 당나구 마크가 바로 그 것인데요. 보난자는 1997년에 수상한 적이 있습니다. 역대 수상작중 유명작이라면 1994년 6 nimmt!와 2000년 Citadels를 꼽을 수 있겠네요. 1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카드게임들의 평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는 상입니다. 1998년에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시져에 어느 정도 믿음이 가는 부분이죠.
특이한 형태의 카드시져는 다른 컴포넌트를 사용하지 않는 순수 카드게임입니다. 그만큼 카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인데요. 카드를 보면 형태가 범상치 않습니다. 커다란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니고... 위아래로 길쭉하게 생겼죠. 상당히 특이한데, 일단 손에 잡히면, 가지고 있기 편하고 분위기도 괜찮습니다. 옆이 좁아서 여러장 들고 있기도 편하고, 밑에 늘어 놓을 때 보기도 좋구요. 내부의 그림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역시 Franz Vohwinkel이 디자인했더군요. 하지만, 비슷한 게임인 Hera & Zeus보다 훨씬 디자인이 훌륭합니다.
뭐 물론 무리해서, Kosmos 2인 게임시리즈로 만들어낸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사실 케이스를 작게해서 만들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래도 구성물이나 게임성이나 Kosmos 시리즈에 걸맞는 작품입니다.
이 것이 초기배치 모습... 카드게임치곤 비주얼이 훌륭하다.두 사람의 경쟁이 시작된다
게임의 시작은 관리 카드들을 그룹으로 묶어서 앞에 늘어 놓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제 각자의 카드를 나누어 갖고서 초기 카드들을 배치합니다. 초기에는 1에서 5까지의 카드 2장씩 가지고 시작하고, 관리카드가 5그룹이니까 다 배치하면 손에는 5장의 카드가 남게 됩니다. 플레이 룰은 언제나 처럼 간단합니다. 원하는 곳에 카드를 1장이나 2장을 내리고, 액션카드나 영향력카드(일반카드)를 보충하고, 투표카드를 뒤집으면 됩니다. 이 뒤집는 투표카드에 한해서 그 부분의 영향력을 계산하고, 높은 쪽이 관리 카드를 한 장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단, 영향력카드를 내릴때에는 1장일 경우 뒤집어서 2장일 경우 앞으로해서 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장일 경우 상대방에게 노출되는 약점이 생기는 것이죠. 상대방은 아마도 그 노출된 카드로 다른 것을 추리해서 당신과 경쟁을 시작할 것입니다.
속고 속이고, 물고 물리고관리 카드를 가져가면 밸런스 조종을 위해서 카드를 가져간 사람은 그 위치에서 가장 높은 카드를 빼내서 버리고, 진 사람은 가장 낮은 카드를 빼내서 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점은 너무 한 쪽으로 게임의 방향이 흘러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처음에 받는 보너스카드로 인해서 누가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자신에게는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정확히 판단하고,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야금야금 먹어 나가야 합니다. 밸런스 조종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빛을 보는 순간이죠.
암살자로 카드를 없애거나 상대 액션카드를 취소시킨다.
또 하나 시져의 재미는 액션카드입니다. 총 6종의 액션카드 또한 시져의 핵심인데요. 상대방의 카드를 한 장 버리게 하거나, 상대방이 앞으로 해놓은 카드를 없애거나, 액션카드를 무효화시키거나 하는 치명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이 액션카드를 주고 받는 재미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과연 언제 어떻게 되는걸까?시져의 마지막 묘미는 바로 투표카드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투표가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도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뒤집을 때의 짜릿한 손 맛이 있죠. 사실 액션카드나 영향력카드를 뒤집어 올때의 느낌과는 사뭇다릅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투표카드이니까요.
시져는 단순하게 카드를 뽑아서 그냥 내려 놓는 게임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고민하고, 전략적인 면도 생각해야 합니다. 언제 액션카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상대방이 특수카드인 P를 썼는지, 아니면 뒤집힌 것이 무엇인지... 잘 예측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지만, 고민거리가 많게 되는 것이죠.
단점이라면 너무 카드 뽑는 운에 의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카드 쪼이기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이겠지만, 전략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요소이죠.
그러나 시져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습니다. 카드의 디자인도 좋고, 룰이 쉽고, 영어도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액션카드의 기능도 간단하여, 다른 카드 게임들보다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무엇인지 모르는 미지의 카드를 뒤집는 짜릿함과 상대방을 꽤뚫는 카드게임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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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공개 카드 배틀 게임인 Hera & Zeus의 경우에는 카드 자체에 특수 능력이 있는 반면 Caesar & Cleopatra의 경우에는 액션카드로 특수 기능을 따로 분리해 놓았기 때문에 액션 카드 사용마저도 전략적 고려 대상으로 바꿔 놓아서 좀 더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봐야 하죠. 카드 운을 말씀하셨지만 액션 카드 덱의 경우에는 자신이 따로 정렬해서 덱을 만들기 때문에 전략만 잘 세우면 그리 카드운에 좌우되지는 않지 않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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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카드와 영향력 발휘.. 시저의 경우 무력으로 제압하고, 클레오 파트라는 여자노예,정성술사,댄서등등.. 여성해방운동가의 경우 제작사에 찾아가 집단 항의 할정도로.. 성역활을 표현한 게임 ㅡ.ㅡ; 신의분노등의 강력한 액션카드을 터트려서 게임의 분위기를 반전 시키고.. 반대로..P카드를 이용한 일발 역전도 좋치만.. 전략성이나 기타 게임성은 다른 카드게임에 비해 조금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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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카드중 리셔플하는 카드가 자주 등장하면 전략이고 나발이고간에 투표 카드운으로 게임이 죄지우지되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카드 게임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드로우시의 운빨을 제외한다면, 밸런스를 지키려는 노력과 다양한 시스템은 평가받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대방보다 특정 의원을 더 많이 모아야 하는 신세덕분에 왠지 특수한 곳에 전력이 집중되기 마련인데... 적당히 엎어놓고 공개해놓아야 자신의 의도를 들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외로 많은 수 싸움과 상대방의 의중에 대한 추리가 필요한 게임이라 2인용 대전게임으론 훌륭한 심리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액션 카드를 분리해 놓은 것도 좋은 시스템인 듯 합니다. -
멋스런 카드의 구성으로도 만족 스럽지 않은가?
나쁘지 않다. 멋지지도 않다 -
만족합니다.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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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보드카페에서 모 알바생이 게임규칙을 참 어이없게 룰을 가르쳐주는 바람에 대략 3분만에 판 접었다는 아픈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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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의 전략성, 액션카드 사용, 눈치빨, 헤라&제우스와 비슷한 방식인데요. 2인용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습니다. 단점은 투표 카드 6장인가 몇장 안되는 것을 자주 섞는다는 것이 인터페이스의 애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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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이 너무 낮아 6점주고 한마디 합니다. 양쪽다 절제 있게 전략적으로 나가면 재밌습니다. 운과 전략적 요소가 절묘하게 맞춰줘 있죠.. 그러나 둘다 물량공세로 마구잡이식 공개 카드로 나가면 재미가 반감됩니다. 재밌게 하려면 양쪽이 협조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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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좀 재미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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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운은 그리 크지 않다고 봅니다. 양편 모두 같은 카드종류와 개수를 가지고 있고, 초반에 높은 숫자가 핸드에 들어오더라도 후반에는 낮은 숫자가 들어올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게임끝날즘엔 카드를 거의 다 쓰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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