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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를 태워서, 오늘은 꼬꼬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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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16: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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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0 뽀뽀뚜뚜
추천 연령 : 초1부터
포인트 : 1부터 5 사이 덧셈 연습 혹은 치매 예방
장점 : 부품 전부 젖거나 구겨질 것이 없음
돈까스를 태웠다. 아아...
그래서 오늘은 꼬꼬미노다. 핫핫핫
닭들이 모여서 벌레구이 먹는건데, 잘못하면 자꾸 태워서 쫄쫄 굶게 되는 게임이다.
독일명인 HeckMeck는 잡담, 쓸데없는 소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Heck는 울타리라는 뜻이고, Meck는 염소 울음 소리가 메헤헤헤 하는거라고 하니까. 아마 그 나라 사람들은 사람들이 조잘조잘 떠드는 소리가 염소 소리 같다고 생각한 모양이지.
하지만 국내판명 꼬꼬미노가 훨씬 더 와닿지 않는가.
생각할 수록 정말 멋진 작명이다. 닭이 쪼아먹는거니까 꼬꼬에 도미노 타일을 쓰니까 합해서 꼬꼬미노.
직관적이고, 귀엽다.
찾아보니, 영문명은 피코미노인가보다. 음.. 헤크메크보다야 낫지만, 역시 꼬꼬미노가 더 귀엽다.
내용물은 여러개의 벌레 타일들과, 여러개의 주사위 뿐이기 때문에 젖거나, 망가질 염려가 별로 없다.
카드나 보드판이 있는 게임은 아무래도 오염되면 기분이 안좋으니까 휴대용 보드게임으로는 이런 종류가 딱 좋다.
꼬꼬미노라든가, 하이브라던가. 공 형태도 없으니까 주사위만 조심하면 데굴데굴 굴러가서 잃어버릴 것도 없고.
그래서 우리집에서는 찜질방이나 외부해서 갖고 놀 보드게임으로 단골인 게임이다.
대상 연령은 만 8세 이상이다.
룰은 어려울게 없지만 기본적으로 덧셈을 할 줄 알아야 하고, 가능하면 구구단도 할 수 있으면 좋다.
그리고 수의 크고 작음을 알아야 게임이 가능하다.
사연은 이러하다.
닭들이 모여 파티를 하는 날인가보다.
맛있는 벌레를 잔뜩 잡아다 구워 먹기로 했는데, 먹는건 주사위를 굴려서 먹기로 한거다.
주사위를 굴려 숫자를 만들면 그 벌레구이를 콕! 집어서 갖고 오는데 너무 욕심부리면 빼앗길 수도 있다.
더이상 먹을 벌레가 없으면 먹은 것도 빼앗기고, 불판의 벌레도 타버린다. ㅠㅠ
주사위 8개를 가지고 만들어야 하는 숫자는 21에서 36까지.
주사위 숫자는 1에서 5까지다.
이론상 40까지도 나오겠지만 해 보면 30대부터는 거의 만들기 어려워서 아까운 벌레구이를 태워먹기 일쑤다.
같은 눈의 주사위를 골라 내며 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라스베가스와 흡사한 면이 있다.
테마도 그렇고, 여러모로 라스베가스보다 역시 약간 저연령 게임의 느낌.
여러 수를 더해야 해서 1학년 울 똘멩이는 손가락을 열심히 꼽아가며 계산해야 한다. 힘내라!
힘내라 했는데, 하다보니 생각 났다. 아.. 나 계산 못하지.
치매 예방에도 도움 되는 게임 되시겠다.
주사위 운이 전부에 가까운 게임이라서 이기는 사람이 늘 이기거나 하지 않는다.
아빠닭은 기껏 먹었던 벌레까지 모조리 빼앗겨서 쫄쫄 굶은 닭이 되고 말았다. 아이고.
플레이 타임은 은근히 걸리는 편이지만 세팅하는 시간이 없다시피 해서 한 30분 쯤 걸리나..?
우린 넷이서만 했지만 7명까지도 할 수 있는 파티게임이다.
워낙 뺏고 빼앗는게 재밌는 게임이라 사람이 많으면 더 재밌있을 것 같다.
그나저나, 방금 봤는데, 작가명 라이너 크니치아인가... 이 이름 어디서 또 봤는데.
보드게임 책장을 쭉 보다보니, 나빗길도 이 작가가 만든 거구나!
찾아보니, 굉장히 다작을 한 작가인 모양이다. 게임이 끝도 없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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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팬으로 조리하면 "조금만 더 익히면 바삭하려나?" 할 때 바로 타버리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약간 색만 난 건가 싶을 때 건져 두었다가 먹기 전에 한 번 더 구워내 올립니다. 탈 걱정도 덜하고 훨씬 바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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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좀 셌나봐요ㅠㅠ 속은 덜 익고 겉은 탔더라고요..ㅠㅠ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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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니치아 작가는 유명한 다작 작가죠 ㅎㅎ 다음 번 돈까스는 꼭 성공적일 거예요! 3 8개는 굉장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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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firik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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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14:40:56
삭제된 댓글입니다. -
- dofirik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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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14:41:21
삭제된 댓글입니다. -
ㅎㅎ 꼬꼬미노 이렇게나 흥미로운 게임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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