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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D044 스피크이즈로 보는 마피아의 세계, Speakeasy 2024 (Feat. 언터처블 1989)
  • 2024-10-02 09: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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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2 별밤★






[테이블토피아에서 프로토타입을 즐겨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해본 '스피크이지'는 최종본의 룰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읽기 앞서 드리는 말

본 리뷰는 스피크이즈를 통해 Mobster, 마피아에 대한 테마 개연성에 중점을 두고 작성했습니다. 글의 말미에 어느 정도 메커니즘이나 장단점을 적어 보았습니다. 글로 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자세히는 언제 저녁 방송을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피크이즈를 플레이 하기 전에 마피아와 금주법에 대한 책*을 사전에 읽어 테마 몰입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자분에게 저의 글이 테마 몰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읽어보면 좋은 책: 1. 마피아의 계보 (2003), 안혁 저, 살림

2. 처음 읽은 술의 세계사 (2007), 미야자키 마사카츠, 탐나는책

스피크이지를 관통하는 주제는 두가지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밀주 사업' 그리고 '마피아'입니다.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은 몰락을 길을 걸었지만, 미국은 세계 최대의 채권국으로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제 1차 세계 대전의 전쟁의 불안감과 프로테스탄트를 중심으로 하는 '금주당'의 필두로 1919년 금주법(1920~1933)이 통과가 되고 1920년 1월 1일 부터 0.5% 이상 도수의 알콜의 제조, 판매, 유통을 금지하는 시대 착오적인 법이 시행됩니다. 범죄와 타락, 무절제의 의한 낭비(물자를 비축해 전쟁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연결)의 원인을 술로 돌리게 됩니다. 유인원 시대 부터 과일주를 따서 우연히 마시게 되어 어떻게 보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인류 최대의 유희가 사라진 것 입니다. 그것도 모든 것이 풍족해지고 차고 넘치는 1920년대 미국의 황금기에 말이죠.

이런 말도 안되는 억제는 결국 불법적인 '밀주 사업'의 황금기가 동시에 시작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불법적인 일에는 불법적인 일들을 전문적으로 해왔던 '마피아'들이 적극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이전 마피아가 행했던 불법적인 일들은 역마차나 무장 강도를 통해 강도가 높았던 불법적인 일이었다고 한다면, 이건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한 불법적인 일이었습니다. 수요도 많고 아주 더 살판 났죠!

 

[위대한 개츠비의 스피크이지 바의 장면, 미국의 1920년대 황금기와 맞물린 금주법에 대한 시대적인 묘사를 잘 보여주는 작품. 소비되는 것에 대한 낭만이 있는 소설이긴 하다]

 

이런 불법적인 술집을, 비밀스럽기 때문에 아마 'Speakeasy'(조용히 말해)라고 부른 것 같습니다. 게임에서도 당연히 이런 스피크이지를 불법적으로 운영해 키워 나가는게 목표이기도 합니다. 금주법 시대 마피아의 최대 사업이기도 했고요. 아! 소설이기도 한 '위대한 개츠비 (2012)'를 보시면 이발소를 통해 은밀한 스피크이지로 들어가는 장면을 보실 수 있는데 묘사 장면이 뛰어나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1920년 1월 발효 당시 전국적으로 불법을 단속관의 수가 1520명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은 이 법이 얼마나 준비가 안되었는지 보여주기도 합니다. 금주법이 시작되기 전에는 뉴욕에 1만 5000개 정도의 술집이 있었는데, 금주법이 시작된 이후 3만 5000개의 술집으로 늘어간 점은 그 만큼 수요가 많았으며, 미미한 단속 마져 마피아 뇌물 공세에 눈감아주기 식이 되어버립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 내 여러 마피아 조직을 더 성장하게 만들어 준 아이러니한 법이기도 합니다.

[언터처블의 수사관 주역들, 그리운 숀 코렐리 옹도 조연으로 나오신다.]

 

스피크이지를 해보고 정말 놀라운 점은 만큼 제가 어릴 때 자주 보았던 캐빈 코스터너 주연의 영화 '언터처블 (untouchable, 1989)'과 거의 판박이라는 점입니다. 마피아의 불법적인 일을 파해치는 미수사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가 되지만, 그 만큼 마피아에 당시 상황을 쉽고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시대 배경이 다르고 가상인물인 3부작으로 긴 '대부' 보다는 전 시대 상황을 잘 보여주는 '언터처블'을 스피크이지 테마 몰입을 위해 봐야 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제 글 보다 이 영화 한편 보는 게 이 세계에 몰입하는데 더 좋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게임을 해보니 '비탈 라세르다' 그리고 '이안 오톨'도 영감을 많이 받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배경과 주요 마피아 갱단의 보스는 시카코와 뉴욕, 그리고 '알 카포네(1899~1947)'와 '찰스 루치아노(1897~1962)'로 다르지만 금주법 시대 (1919 ~ 1933)의 그들의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악명적인 명성은 어찌 보면 허울이잖아요. 끝내 웃는 사람은 미국 내의 모든 마피아 신디케이트 연합의 좌장이 되고 아메리카 마피아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러키 루치아노'가 아닐까 합니다.

 

[담배 태우시는 카리스마 '루치아노' 옹, 4라운드, 3라운드, 3라운드 각 액트 끝 마다 영역을 잘 운영하면 검은 돈을 배당해주신다.]

 

'러키 루치아노'는 1955년 시작 이야기가 시작하는 대부 3부작의 모티브가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시실리아 뉴욕 이민자 가정이었던 '루치아노'는 젊은 시기에 [마세리아 패밀리]의 행동 대장이 됩니다. 미피아 역사 최대 전쟁인 '카스텔라마레세 항쟁' 동안 두번의 청부 살인을 통해 '루치아노'는 명실 상부 뉴욕 통합 보스(1931년)가 됩니다. '루치아노'가 다른 시실리아계 마피아 보스 보다 뛰어 났던 점은 패권을 잡은 후 다른 뉴욕의 4대 패밀리를 더 이상 추궁 하지 않았다는 점과 여타 비시실리아 그리고 유대 같은 다른 민족의 갱단에게도 유연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밀주업의 산실인 '스피크이지' 뿐 아니라 '나이트클럽' 그리고 '카지노'등 '도박과 마약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 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시대적인 상황은 게임 내에서도 건물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잘 느껴지기도 합니다. 대공황과 전쟁 중에는 암표 사업으로 또 그의 사업 센스를 또 한번 보여줍니다. 

 

[가장 멋지게 구현되어있는 개인 타블로, 보스 사무실로 이어지는 계단 ~ 그리고 카포들을 위한 쇼파, 그 뒤로 총든 솔저들이 배치된다. 위계 질서를 잘보여주는 뛰어난 묘사, 그리고 각 운영 레벨에 따른 능력 해금 또한 테마적으로 훌륭하다]

 

'비딸 라세르다'도 이런 '루치아노'의 CEO 적인 측면을 전략게임으로 승화 시켰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시 마피아간의 암약과 전쟁도 잘 보여준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뉴욕 마피아 세계를 첫번째 통합 (1930년) '살바토레 마란자노는 '보스 - 언더보스- 카포 - 솔저'의 절대적인 명령 체계를 확립합니다. 게임에서도 이런 체계가 명확하게 보이고요. 이러한 절대적인 복종은 '영화 대부'에서도 잘 묘사되어있습니다.

결국 플레이어는 '루치아노 패밀리'의 언더 보스가 되어 각종 불법적인 일들을 행하고, 뉴욕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서 돈을 벌어드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는 가장 좋았던 점은 승점이 아니라 돈을 벌기만 하면 이긴다는 점에서 게임을 이끌어가는 힘도 좋았으면 테마 개연성도 간단하게 높힐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전 비딸 작품들이 승점으로 어떤 부분에서 점수를 주는 것 보다 더 명료한 테마성을 부여한다고 해야 할까요?

 

[보드 상단에 '카포'들이 가서 명령을 지시하는 곳, 일꾼 칸이라고 보시면 된다. 특히 레스토랑은 효율이 좋은데 이 부분에서 할말은 많다. 테마적으로도 레스토랑은 마피아의 많은 일들이 의뢰되고 회의가 되는 곳이었다.]

언더 보스 아래 카포는 행동 대장격으로 게임에서는 일꾼 놓기의 역할을 합니다. 뉴욕 시에 깔린 자신의 여러 동료 (Associate) 들에게 대화를 통해 의외를 하고 행동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꾼 놓기 칸은 뭔가 많아 보이지만 결국 여러 행동의 조합으로 되어있어 사실 그렇게 복잡한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각종 보너스로 받는 솔저는 직접 항만을 습격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뉴욕 도처에 있는 자신의 시설들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역에 경찰이 있다면 노란 건물은 중 위에 건물만 운영이 가능하다. 왜냐면 아래 건물에는 보호하는 솔저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패밀리라 플레이어 간의 전쟁은 없지만, 기존이나 후에 나올 다른 마피아 패밀리와의 전쟁은 점진적으로 고조가 됩니다. 초반과 3액트 동안 점점 강력한 조직이 여러 구역을 두고 각 플레이어와 전쟁을 하게 됩니다. 그 전쟁에서 저희의 시설을 방어 해야 하고 이후에 오는 단속 경찰들을 협상력을 통해 미리 회유해 두어야 합니다. 자신의 건물에 대한 안전은 솔저를 배치함으로 표시를 합니다. 즉 경찰이 지역 있을 때는 솔저가 건물 앞에 있다면 회유가 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루치아노 옹으로 부터 받거나, 회계 장부 조작 등등 많은 곳에서 금고(실제 게임에서는 가림막)로 들어가는 검은 돈을 받을 수 있으면 다른 플레이어는 얼마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가 없다. 핸드에 직접 받는 돈은 보통 술을 판매해서 받는 경우이다.]

3번의 액트의 마지막에는 3지역에서 '루치아노'가 운영을 잘한 순으로 검은 돈인 배당금을 주게 됩니다. 테마적으로 각종 시설을 통해 나온 전체적인 이득을 분배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게임에서 룰이나 직접적인 설명은 없지만 아마 많은 부분에서 루치아노가 돈을 많이 챙겨가겠죠?) 이 부분이 영향력으로 차등 분배 받게 되고요. 3지역 중 센트럴 파크가 보이는 잘사는 동네인 Upper 지역에서는 더 큰 배당금이 떨어집니다. 이건 금고로 들어가게 되는데 다른 플레이어에게는 비공개입니다. 돈은 운영 자금이자 승점인데 일반적으로 술을 팔아서 직접 버는 돈 보다 이 검은 돈은 직접 쓸려면 세탁을 해해야해서 2:1의 교환비를 거쳐 내야합니다. 즉 5달라 실제적으로 게임에서 쓰려고 하면 금고에서 10 달라를 인출해야 하는 식이죠. '루치아노'의 말처럼 "좋은 돈이나 나쁜 돈 같은 건 없다. 그저 돈이다."와 같이, 최후 승점은 핸드에 있는 돈과 금고에 있는 돈, 즉 두 돈의 합산으로 이루어집니다. 교환비가 안좋아서 최대한 검은 돈을 그래서 승점으로 유지 하고 싶은데, '비딸의 충고' 처럼 금고 돈을 쓸 땐 써야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회계 장부(book cooking)를 조작해 많은 검은 돈을 벌 수 있다 점도 '언터처블'의 후반부의 주요 내용인 장부 조작을 한 회계사를 찾는 과정이라 이런 장부 조작 또한 테마적으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증류소 생산되거나 밀수선에서 거래한 밀주를 자신의 시설에 배달해야 한다. 그리고 팔 수 있다. 자신의 이런 운영이 레벨이 높다면 최대 한번에 4개 까지 팔 수 있다. 각 운영 레벨은 아래 설명해두었다.]

 

운영 측면에서도 단 한개의 증류소를 만들 수 있지만, 술이 생산되면서 배달하고 판매하는 일련의 과정의 운영의 묘미가 기가 막히게 작동 합니다. 제가 픽업앤 딜리버리의 장르를 좋아하는데 맵도 거리가 묘하게 되어있습니다. 멘하탄 북부인 upper 지역은 센트럴 파크가 있어 트럭이 넘어갈 수 없다는 제약이 있지만, 그 만큼 영향력에 대한 승점(검은 돈)을 많이 챙길 수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제조 뿐 아니라 항만을 통해 밀거래를 하거나 항만의 갱단을 제압 함으로서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꽤 고증이 잘되어있습니다. 특히 오대호나, 동부 해안을 통해 캐나다의 고급 위스키가 많이 밀수입되었다고 하는데, 캐나다 주류 사업도 금주법의 최대 수혜자이기도 했습니다.

 


[밀주선이 들어다드는 항만 부분, 이 부분도 거래를 하던지 밀주선을 털어서 더 큰 이득을 보던지 할 수 있다. 그럴려면 솔저들을 항구에 많이 배치해야 한다]

 

[언터처블, '캐나다산 밀주' 창고를 검거하는 장명]

다시 루치아노 TMI지만, 결국 연방수사국의 수사가 강화 되어 1936년 '루치아노'는 체포되어 수감되는 일이 생깁니다. 이 당시 항만은 주로 마피아 의해 지배되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요원의 사보타지가 일어날 조짐이 보였지만, 병력을 배치하기 어려웠던 미해군은 '오퍼레이션 언더월드'라는 작전을 수행을 수감된 '루치아노'에게 부탁합니다. 작전의 내용은 지역 갱들에게 항만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시실리 상륙작전'에는 '루치아노'와 커넥션이 있었던 시실리 지역 보스에게 협조를 요구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시실리 마피아가 상륙 작전에 지리적인 도움을 주었고요. 이러한 공로로 50년 수감 대신 1946년 '루치아노'는 가석방되고 현재 이름은 다르지만 미국에서 가장 유서 있는 마피아 패밀리로 존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항만에 대한 묘사가 전 빠질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고요. 영화 '언터처블' 또한 이러한 캐나다산 밀주 적발에 대한 묘사가 잘 나옵니다.

[다섯 가지의 운영 레벨을 1에서 5단계 까지 올릴 수 있다. 이 레벨을 하나 오릴때 마다 전체 맵의 오른쪽에 있는 악명이 하나씩 올라가는데 각종 혜택을 더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유기적인 디자인이다. 가운데 모자쓴 여자분은 연합해서 모셔온 지역 보스님이시다. 9달러를 주면 강력한 +8이라는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신다. 즉 노란색 마커가 +4 공격력이고 저 누님의 공격력이 +8 즉 전체 12가 된다. 이러면 돈으로 마지막 까지 액트에 나오는 지역 갱의 공격을 다 막을 수 있다. 마지막의 공격 수치가 10~12로 정해져 있어서 13 공격력만 맞추어 두면 운이란 없는 게임이다.]

 

스피크이지의 테마적으로 5개의 운영 레벨을 올리는 것이 테마적으로도 너무 맛갈나게 잘 표현 되어있습니다. 각각 레벨을 올릴 수 록, 1)솔저 보유 수 증가, 2) 판매량 증가, 3) 술생산량 증가, 4) 트럭 이동 및 수 증가, 5) 전투력 증가로 묘사 되는 카드에 묘사되는 일러와 타블로에 카드로 운영 카드가 꽃히면서 테마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부분에서 '이안 오툴'이 일러에 조사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개인 타블로에 언더보스가 바라보는 계단에서는 '언터처블'의 그 유명한 유모차 계단 총격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자극했습니다.

[각 액트가 끝나고 튀어 나오는 지역 보스들, 뒤 액트로 갈 수록 점점 강력한 녀석들이 나오며, 심지어 연합 액션으로 개인 타블로 영입이 가능하다. 인물 인물 하나가 특색 일러에 보너스 까지 부여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3번의 액트(4,3,3 라운드 후) 후에 마피아 전쟁이 일어나는데 지역에 튀어 나오는 보스의 존재입니다. 각 지역 보스는 기본적으로 전투력 능력이 있으면 즉시 혹은 지속 보너스를 가지고 있는데 연합을 통해 히트맨으로 모셔 올 수 있습니다. 연합 지역의 '스피크이지'는 공격 할 수 없다는 점은 당연하고요. '스피크이지'를 다 잃은 보스 조차 연합으로 여전히 '히트맨' 처럼 영입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피아 전쟁 페이즈 때 이런 히트맨에게 돈을 지불하면 전투력에 증가 때문에 후반으로 갈 수 록 공격과 방어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런 저런 곳에서 조직의 유능한 히트맨으로 부보스 역할을 하는 영화 '아이리시맨'의 '로버트 드 니노'와 많이 오버랩되어 순간 서글퍼지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게임의 진행을 글로 적고 싶었지만, 중간에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생각나는데로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미파아간의 전쟁에 대해 간략하게 적으려고 해도 몇 문단이 나오는 거 보고 즉시 패기 했고요. 메커니즘은 아무래도 테이블토피아를 통해 보여드리는게 효율적일것 같아 오늘 저녁이나 조만간에 방송을 통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밖에 못했던 이야기도 방송을 통해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적다가 지웠던 '카스텔라마레세 전쟁'의 전말이라던지 ...

그래도 전체적인 감상을 이야기 하면 이전에 '비딸 게임'에서 느껴 보지 못한 감성을 전해 주었습니다. 각종 콤보 효과는 오히려 '시모네'스럽다고 느껴질 정도였고요. 그렇다고 그 콤보가 너무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더 대중적으로 다가려고 노력 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돈을 승점과 직결 했다는 점 그리고 비밀 금고의 존재가 끝 까지 긴장감을 주더라고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플레이어 간의 서로 치고 박는 그런 사나이 울리는 매운 가슴까지 후벼파는 깊은 영향력 싸움은 없다는 점이겠네요. 마피아라고 해서 제가 기대했던 것과 다르지만 주제적으로 충분히 어필한 요소가 여전히 많았습니다. 오히려 이 부분은 대중적으로 잘한 것 같습니다. 아 이건 단점으로 방송에서 이야기 할 것이지만, 상대방의 자의적인 운영 실패가 아니면 상대방(다른 플레이어)를 제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자리 선점이 아주 중요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그것도 운영의 묘미라고 생각하면 큰 단점 까지는 아니고요.

 

그리고 비딸이 테마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난 작가고 사전조사에 진심인 작가라고 느꼈지만, 그 마이크로한 부분에 너무 직찹하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그래서 전체가 연결 될 때 그 연결 고리가 약하다고 느꼈거든요. 뭔가 작품을 하면 구체적인 테마에 빠져 들어 감탄하지만 한번 해보았으니깐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정도였어요. 근래의 '웨더머신'이나 '인벤션'은 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가장 강한 연결 고리를 보여주는 작품은 '리스보아'라고 생각이 들면서 그의 작품 유일하게 계속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역사와 이면에 주제에 파고 드는 성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스피크이지' 또한 당시 '금주법' 시대의 역사를 관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살아 숨쉬는 역사를 유로 메커니즘과 어떻게 연결 할까 할 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알 카포네'가 보다는, 운영 능력으로 끝나지 살아남으며 마피아 황제라고 불리운 '러키 루치아노'를 등장 시킨 건 역시 영리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비딸의 특기인 마이크로한 묘사가 잘 바인딩 되어 어떤 게임 보다 저에게 무시 무시한 살아있는 테마 개연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끝으로

언터처블에 기자가 "금주법이 끝났는데 뭘하실껀가요?" 수사관인 케빈 코스터너에게 물어봅니다.

"한 잔 하러 가야 겠네요"

별밤 드림

한번쯤 보셨을 '언터처블' 시청역 슬로우모션 신도 추가로 ! 정말 강추 드리는 영화입니다 ~

 

 

유뷰트: https://www.youtube.com/@ByulBa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tarkeeper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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