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일드 세렝게티 3인플로 첫플 진행해봤습니다.

룰 설명하고 자정에 시작해서 2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어 세렝게티 동물들의 멋진 장면을 완성하여 별(점수)을 많이 얻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기본 행동판입니다.

8가지 행동이 있고, 카메라(일꾼)를 행동칸에 놓고,1혹은2코인을 내고 행동하게 됩니다.

자신의 차례마다 기본 행동을 1회하며, 아래 프리액션을 원하는데로 차례 중(기본행동 전후) 할 수 있습니다.

- 장면카드 완성

- 먹이,시각효과 토큰 사용

- 미완성 장면카드 버리기 (2장 버리면 1코인 획득)

 

장면카드에는 완성 조건 (동물,지형,규칙)과 태그, 완성보상이 적혀있습니다.

규칙은 크게 3가지가 있는데요.

- 일직선 배치 : 동물을 연결된 순서대로 배치(가로,세로 가능,대각선 불가능)

- 지형 : 동물 우측아래에 돌,물, 나무, 초원의 4가지 지형중 하나가 표시되어있는데 조건 동물들이 배치된 지형만 맞으면 됨

- 인접 : 중심이 되는 동물에 다른 동물들이 주변 8칸 중 어디던 배치되어있어야합니다.

그리고 태그는 8가지가 있습니다.

 

거실바닥에서 했는데, 식탁에서 해도 될 것 같아요.

 

1라운드 세팅입니다.

아크노바처럼 초기 장면카드를 8장받아 4장 고릅니다.

각자 다른 능력을 주는 스페셜리스트카드를 안넣는게 초심자 모드인 것 같은데 없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미니확장만 제외하고 투입했습니다.

 

직업과 초기 장면카드입니다.

환경보호론자인데 초기카드를 완성하기 어려운 걸 3장이나 골랐습니다.

식물학자는 꽃을 많이 모아야해서 꽃태그 위주로 선택했네요.

저는 가이드입니다. 완성해야하는 태그세트에 해당하는 카드로 골랐습니다.

 

2라운드 시작전 사진입니다.

1라운드에선 황색이 고득점 장면카드를 완성하며 앞서나가고,

청,분홍색은 필요한 장면카드를 수집하면서 아직 각을 재고 있습니다.

 

3라운드 시작전입니다.

청,분홍색이 모아둔 장면카드를 완성시키며 점수트랙에서 황색을 쫒아갑니다.

황색은 가진 장면카드 완성에 행동을 집중하여 다 완성시켰지만, 카드수급에는 소홀하여 더이상 카드가 없습니다.

 

 

4라운드부터는 동물대이동 카드 한 장이 공개되고 3인플의 경우 하늘색을 제외한 갈색칸의 동물이 행동판 공급처로 되돌아갑니다.

4,6라운드에는 동물 어워드가 있습니다.

이번 4라운드는 자칼 어워드로 완성 장면카드의 자칼 수+동물태그 수로 순위를 정하고 보너스점수를 받습니다.

자칼은 분홍색이 1위, 청색이 2위했던 것 같아요.

 

5라운드 동물 대이동입니다.

3인플은 기대보다 큰 타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한마리만 아웃되어도 영향이 클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4인플이 패닉이 쉽게 올 것 같습니다.

 

6라운드 동물대이동도 큰 영향은 없었던 것 같아요.

독수리어워드는 분홍색이 월등히 확보한 동물태그로 1위, 황색이 2위로 보너스를 챙깁니다.

6라운드 시작전 점수는

식물학자(분홍색) 101점, 환경보호론자(황색) 76점, 가이드(청색) 31점입니다.

 

하지만 가이드는 희망을 잃지않습니다.

많은 좋아요와 태그세트를 3세트를 이미 챙겨놨기때문이죠.

 

6라운드는 맵에 빼곡히 깔린 동물들 때문에 방해가 되며 장면완성이 쉽지않았습니다.

 

6라운드 완료 후 최종점수 계산만 남았습니다

환경보호론자는 직업자체는 종료보너스가 없었고 좋아요태그로 점수 조금 더 얻었던 것 같습니다.

식물학자는 태그세트를 1개 완성하며 10점을 추가로 얻습니다.

가이드는 좋아요 무려 15개(50+14점)에 태그3세트(45점)로 종료시 추가점수를 109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가이드와 식물학자가 140점 동점입니다!

이경우 완성한 장면카드가 적은 사람이 승자인데요.

가이드 19장, 식물학자 20장!

가이드(?)가 최고 다큐멘터리 감독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

아내(식물학자)의 눈총을 받으며 기쁨의 정리를 후다닥...

 

 

미플이 진짜 고퀄에 규칙이 쉽고 행동도 간단해서 가족들이 하기 좋은 보드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같은 맵을 사용하고 서로 장면카드가 다 보이게 펼쳐놓고하다보니마음만 독하게 먹으면 인터렉션이 쫌 되겠더라구요.

 

저희도 3~5라운드엔 이런 대화가...

"ㅇㅓ?ㅇㅓ...그걸 왜 옮겨? 내가 어떻게 이까지 데려온건데!"

"필요해서 옮긴거에요~~."

 

대역전승을 일궈내서 그런지 좋게 보일 수 밖에 없네요ㅋㅋ

아들끼워서 4인플을 하면 왠지 대혼전이 일어날 것 같은데 미니확장의 동물들도 껴서 해보고 다시 평가를 해봐야겠습니다.

 

리뷰쓰면서 점수로 표현하는게 어려운데

저는 그냥 잘샀다, 괜히 샀다 정도로 표현하고 연말에 돌린 횟수로 나눠볼까합니다.

 

와일드 세렝게티는 잘 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