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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컨테이너 10주년 점보 에디션(Container:10th Anniversary Jumbo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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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13: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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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4 카린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말을 최근에 자주 느끼고 있습니다.
신작의 쓰나미에서 좋은 게임을 선별해가는 과정도 큰 재미이지만
과거의 게임을 다시한번 플레이 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일것이라 생각됩니다.
과거에 그런 게임이 나왔을때 와! 무슨 게임 룰이 이렇게 어렵나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최근 나오는 게임들을 플레이하면서 룰 설명을 할때는 예전 게임은 거의 룰 설명은 진짜 유치원 수준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명작은 이유가 있다 라는 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을 플레이할때 느낍니다.
1.룰이 상당히 쉽다(지금 기준과 비교시)
2.전략적으로 우위를 점하는게 어렵다(룰은 쉬우나 이기기 어려운 게임)
3.밸런스가 크게 문제된적이 없다.(그러니깐 지금까지 살아남았겠죠)
4.최근 나온 같은 급의 게임에 비해서 게임 플레이 시간이 좀 짧다(너무 길면 리플레이성이 떨어지는데 이것을 극복)
5.텍스트 많은 카드가 적다.(게임할때 텍스트해석하니라 시간 낭비하는 경우가 적다.)
이런 기준에 부합되는 게임이 컨테이너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발은 미시경제를 사실과 유사하게 게임으로 구현가능한가하는 질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작가 프렌츠 베노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컨테이너라는 게임으로 답해줬습니다.
현시대의 미시경제를 게임으로 이렇게 완벽에 가깝게 이식시킬 수 있구나 놀라움을 준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을 만든 작가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닐라라는 게임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게임의 무게감이 너무 차이 나는데서 놀라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2007년에 암으로 세상을 달리 하신 작가이며 컨테이너는 그의 마지막 유작인 게임입니다.
초판은 미친듯이 대출하는 게임, 게임하면서 이렇게 대출해본적은 처음이다! 이런 컨셉이었죠.
세계의 경제 현황은 참혹하구나 게임 끝날 때까지 살아남자! 하지만 이런 게임이 그 때와 비교하면 진짜 많이 바꼈습니다.
처음에 게임이 나왔을 때 게임 느낌은 미친듯이 대출하는 게임, 세상 사는게 어렵군.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게임이 누가 대출 덜 하나로 흘러가게 만들어 버리는 안 그러면 매턴 이자 갚다가 게임이 끝나버리게 되더군요.
10주년 점보 에디션이 나오면서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 모습을 여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판에 자금의 빡빡함이 대출의 무한대 전략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대출카드를 최대 2장으로 제한 시켰습니다.
이는 다른 방법을 자금을 조달할 장치를 안에 만들어 놓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배는 3(+1) 공간을 이동하게 됩니다. 공해, 다른 플레이어의 부두, 해외섬 , 브로커전화걸기 액션으로 인해 투자은행 부두로도 입항이 가능해졌습니다.
게임의 룰을 설명하자면.
각 플레이어들은 한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가 됩니다.
자기 턴이 오면 아래의 행동을 순차적으로 합니다.
a.대출 증서에 대한 이자를 갚는다. 대출증서당 1원, 대출 증서는 최대 2장까지(과거 초판에는 무제한으로 대출 가능) 빌릴 수 있고 이자를 못 내면 자신의 섬에 재고(경매로 낙찰받은 컨테이너)로 쌓아둔 컨테이너를 담보로 잡혀서 제거해야 합니다.
b.자신이 입찰했던 브로커 경매가 유지되고 있다면 입찰한 물품을 낙찰받는다.
이후 5가지의 일반 액션 중 두개를 합니다.(같은 액션을 두번해도 되나 생산하기와 브로커 전화걸기는 한번만 가능합니다.)
a.부두 창고를 건설하거나 공장에 기계설비를 건설한다.
이 비용은 창고가 증가할수록 기계설비가 증가할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같은 색의 기계설비는 건설이 불가능(과거에 초판에서는 같은 색도 건설 가능했습니다.)
공장 저장소에는 기계설비 1개당 최대 2개의 컨테이너를 저장할 수 있고 부두 저장소에는 창고당 최대 1개의 컨테이너만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b.생산하기 (턴당 한번만 가능)
자신의 공장에 있는 기계설비당 해당되는 색의 컨테이너를 1개씩 생산해서 공장 저장소에 팔고 싶은 가격에 놓아 둡니다. 이 때 오른쪽에 앉은 플레이어에게 1원을 줘야 합니다.
c.다른 플레이어 1명에게서 컨테이너 구매하기
다른 플레이어 1명에게서 공장 저장소에 둔 컨테이너를 자신의 부두 창고의 용적 제한까지 구매가능합니다.
이 때 컨테이너를 구매하자마자 얼마나 판매할지 판매원하는 가격에 그 컨테이너를 둡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배가 부두로 입항해서 부두창고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구매합니다.
d.배 이동하기
배는 개인 보드판과 중앙에 있는 해외섬, 그리고 그사이에 빈 공간인 공해 이 세 지점을 이동하면서 액션을 하게 됩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보드판(타기업 부두)에 입항하면 그 부두창고에 저장된 컨테이너를 구매가능합니다. 배에는 최대 5개까지 컨테이너가 실릴 수 있습니다.
해외섬에는 도착하자 마자 배위에 있는 컨테이너를 놓고 경매가 이루어집니다.
경매가 이루어지는 방식은 지금 활성 플레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가 입찰하고 싶은 금액을 손에 쥐고 동시에 오픈하는 방식입니다. 동점시 동점자들은 다시한번 경매를 하고 이또한 같으면 현재 플레이어가 그 플레이어들 중에 골라서 컨테이너를 넘길 수 있습니다. 이때 입찰한 금액을 받고 정부로부터 보조금으로 같은 금액의 돈을 또 한번 받습니다. 초판에는 이런 이중 돈 불리기가 없어서 게임 내내 허덕이며 대출을 무제한 받다가 파산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어느정도 보완되어서 게임이 좀더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입찰한 금액이 너무 적어서 경매에 나온 컨테이너들을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기기 싫다면 그 돈만큼 자신의 돈을 정부에 지불하고 그 컨테이너를 자신이 가질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생산하는 기계설비가 5가지 색이 있고 컨테이너에도 그에 상응하게 5가지 색이 있습니다.
게임 시작할 때 임의로 플레이어마다 자신의 컨테이너 가치 카드를 한장씩 나눠 주는데 게임 종료시 그 카드에 표시된대로 컨테이너색에 대한 점수가 플레이어마다 상이합니다.
자신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컨테이너들 위주로 입찰해서 가져와야 합니다.
여기에 두가지 가치 컨테이너가 있는데 높은 가치로 적용하려면 모든 컨테이너를 색별로 최소 1개씩은 획득했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장 갯수가 많은 색의 컨테이너를 버린 후에 점수를 계산합니다.
10주년 기념판이 나오면서 투자 은행이라는 모듈이 들어왔는데 워낙 빡빡하게 도는 게임이라 돈이 좀더 여유롭게 돌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기본 액션에서 한가지 액션의 종류가 늘어났는데 이 액션이 또다른 자금 조달 방법입니다.
e.브로커 전화걸기(턴당 한번만 가능)
게임 시작시 투자 은행 모듈 보드판이 따로 추가 됩니다.
여기에는 브로커 1,2,3이 존재하고 각 브로커의 좌측에는 컨테이너가 쌓이는 칸, 우측에는 돈이 쌓이는 칸이 있습니다.
셋팅시에 컨테이너 색깔별로 1개씩 총 5개중 브로커 1에는 임의로 2개를 브로커 2에는 임의로 컨테이너 1개를 놓습니다.
각 브로커의 우측에는 돈을 놓는데 브로커1에는 1원 브로커2에는 2원, 브로커 3 칸에는 3원을 놓습니다.
주변에 지불 카드 한장과 지시카드 한장을 두게 됩니다.
게임 중 플레이어는 이 액션을 턴당 1번까지 가능합니다(단 이번턴에 브로커 경매를 낙찰 받았거나 이번 턴에 게임이 종료되는 상황이면 이 액션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먼저 자기턴 시작시에 지불카드가 누구 앞에도 안 놓여 있고 투자은행 보드판옆에 있다면 이것을 들고와서 자신앞에 놓고 지시 카드로 입찰하고자 하는 칸을 표시합니다. 다음턴이 돌아올때까지 입찰한 상태가 유지되면 지시된 카드의 물품을 낙찰 받고 입찰한 물품이나 금액을 각 브로커의 칸에 골고루 놓습니다.
예를 들면 브로커3의 돈이 경매로 부칠려면 지시 카드를 브로커3의 돈 카드 옆에 놓고 이것을 입찰할 물품을 지불 카드위에 올려 놓습니다. 자신이 가진 컨테이너(부두나 공장 창고에서 들고옴)를 올려 놓습니다.
그럼 이런 상황에서 다음 자기턴이 다시 올때까지 더 높은 입찰이 없으면 그 돈을 자신이 갖고 입찰했던 컨테이너는 입찰자가 브로커1,2,3의 컨테이너칸에 원하는 색의 컨테이너를 순차적으로 한개씩 놓습니다.
반대로 컨테이너를 갖고 싶었다면 지시 카드를 특정 브로커의 컨테이너 칸에 표시하고 돈으로 입찰합니다. 다음 자기턴에 올때까지 더 높은 입찰이 없다면 지시카드로 표시된 컨테이너를 가져와서 자신의 항구칸에 놓고 자신의 배로 가서 선적후 들고나오면 됩니다.
낙찰시 입찰한 돈은 각 브로커의 우측칸에 돈 칸에 놓게 되는데 4원이 입찰 되었다면 브로커 1에 1원 , 브로커 2에 1원, 브로커 3에 1원, 다시 브로커 1에 1원 이런식으로 놓이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초판보다 돈이나 컨테이너를 얻는 방법이 다양해졌습니다.
에러플 하기 쉬운 요소:브로커 전화걸기에 컨테이너로 입찰한 상태에서 생산하게 되면 입찰카드 위에 놓인 컨테이너 포함 자신의 공장 저장소에 제한갯수 넘지 않게만 생산가능함
이렇게 플레이하다가 중앙 공급소에 놓여진 컨테이너 5가지 색 중 2가지 색이 소진되면 그 플레이어 턴까지 종료되고 게임은 끝납니다.
이 때까지도 대출증서를 상환하지 못했으면 장당 11원을 점수에서 빼면 됩니다.
해외섬에 어떤 배든 컨테이너를 실고 도착하면 즉시 경매가 시작됩니다. 경매가 종료되면 그 플레이어의 턴은 즉시 종료됩니다.
게임의 큰 틀을 요약하자면
A.1.자기턴 시작시 대출의 이자 갚기,2.브로커 경매한것 낙찰 받기
B.2개의 일반 액션 하기, 생산하기와 브로커 전화걸기는 1번만 가능 다른 것은 2번씩 가능
a.건설하기-부두창고나 기계설비
b.생산하기-자신의 우측 플레이어게 1원을 주고 기계설비에 해당되는 컨테이너를 한개씩 생산, 생산된 컨테이너는 공장 창고에 저장 가능, 저장 용량은 기계설비 갯수의 두배
c.다른 플레이어 한명에게서 공장 창고에 있는 컨테이너 구매후 자신의 부두 창고에 놓기(부두 창고 용량만큼까지만 구매가능)
d.배이동하기-다른 플레이어의 항구에서 컨테이너 사오기, 해외섬으로 가서 경매하기
e.브로커 전화걸기-새로운 걍매를 시작함
누군가 자신의 기계설비를 돌려서 공장 창고에 컨테이너를 저장->다른 플레이어가 한명의 다른 플레이어를 지정한 후에 공장 창고에 있는 컨테이너를 사와서 자신의 부두창고에 놓음(부두창고당 1개까지만 저장 가능)-이때 저장되는 컨테이너의 가격을 즉시 설정-->다른 플레이어가 배를 이동해서 부두창고에 있는 컨테이너를 구매함--->이 배를 해외섬으로 이동해서 경매함
초기에 게임 내에 도는 돈이 너무 부족해서 쩔쩔 매다가 게임 중반부터는 다들 돈의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이 때부터는 본격적인 경매가 진행되어 게임이 좀더 스릴 넘치는 상황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게임은 너무 재미있습니다.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단점도 한두가지 있는데 우선 공장에서 생산된 컨테이너가 저렴하게 나오지 않으면 거의 판매되지 않는다. 이 공장 창고에서 사온 컨테이너를 부두창고에 놓고 판매할 때도 가장 저렴하지 않으면 잘 팔리지 않는다 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초판의 확장에서 특정 갯수 만큼의 창고나 기계설비가 건설되어야만 가격을 낮추는게 허용 되었는데 이룰을 10주년판에 적용해서 플레이 하면 계속 덤핑으로만 판매되는 문제를 개선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하나 크게 변한게 컴포넌트 질입니다.
과거 초판은 배와 컨테이너 컴포가 비누 느낌의 재질로 되어 있어서 으스러지고 깨지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생겼는데
10주년판이 되면서 이런 문제는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다 라는 말을 실감나게 해주는 게임 컨테이너 추천드립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오너가 되어서 세계의 경제를 재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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