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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 더 스파이어 4인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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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0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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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4 크로스21
간단한 후기
* 슬레이 더 스파이어 앱 게임을 <협력 플레이 보드게임>으로 훌륭하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 원작 IP의 재미를 잘 살렸다. 특히 유물을 얻을 때나 카드를 강화할 때 앱의 경험과 거의 유사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난이도 조절도 절묘하다고 생각한다. 후기에 대한 스포가 될까 봐 자세한 설명은 여기까지...ㅎ
* 익숙해지고 전투 라인별로 동시 진행했더니 다운타임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몇 가지 아쉬운 점
* 1,2,3층을 진행해야 하는 생각보다 긴 호흡의 게임 (단, 중간에 저장할 수 있는 디바이더가 제공되어서 이어서 할 수 있었다.)
* 생각보다 호흡이 긴 게임이다 보니 패배했을 때 허탈감이 상당할 것 같다.
원래는 비디오게임 이에요! 라고 쓰여있는 종이가 귀엽고 인상적이다 ㅋㅋ
회사 동료분이 원작 게임의 팬이라 구매하신 걸 같이 하자고 권해줘서 4인플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퇴근 후 막차 시간 전까지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열심히 플레이한 덕에 한 층에 하루씩 총 3일간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네요.
카드의 아트나 개인 보드 등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느낌입니다.
세팅과 정리가 쉽도록 잘 구역화된 오거나이저와 고무 재질의 개인 보드들은 이 게임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요소라는 생각이 드네요.
캐릭터 피규어도 재현도가 높고 메탈 코인도 상당히 묵직합니다.
그러나 보스 체력 마커가 3자리 다이얼 컴포넌트였다면 좀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
출시 전부터 원작의 메커니즘을 잘 살리면서도 보드게임에 어울리게 바꿨다는 홍보를 봐왔는데 실제로 4인플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저와는 상당히 다른 메커니즘으로 캐릭터를 조작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의 와쳐는 계속해서 카드를 연계해서 써야 했기에 상당히 숙련자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숙련자 캐릭터라는 뜻은 익숙해지면 가장 재밌는 캐릭터라는 뜻과 유사하기에 이 게임을 다시 플레이한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캐릭터입니다!
제가 플레이한 아이언클래드는 전투 시작 시 버프를 걸고 힘 토큰을 모아서 한 방 한 방 묵직하게 타격하는 캐릭터였습니다.
가장 쉬운 플레이 방식을 가졌다는 느낌이었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네요. 물리칠 수 없을 것 같던 전투에서 적들을 휩쓸어버리는 경험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원작도 그렇고 보드게임도 그렇고 보물 상자를 여는 순간은 언제나 두근거립니다.
유물도 모으고, 새로운 카드들을 얻어 가면서 점점 강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네요.
플레이어가 성장하는 만큼 던전 층마다의 난이도도 상승해서 매 전투마다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 적이 깔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대체 이걸 어떻게 다 물리치라는 거지?'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덱 압축 플레이를 좋아하는 저에게 이런 걸 주는 적은 정말 상극입니다 ㄷㄷ
파티 중 누군가가 이번 턴에 큰 대미지를 입는 상황에서 동료들은 어떻게든 그 캐릭터가 죽지 않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어쩐지 전우애가 느껴지고 좋았습니다. 손 패도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이번 턴에 큰 대미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료가 자신의 행동을 취소하고 나를 위해 아이템을 쓰고 보호를 걸어주는 부분은 어찌 보면 뻔하지만 협력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게임에 잘 녹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1층의 플레이 시간이 가장 길었고, 2층 보스는 체력이 많았지만 다소 수월하게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ㅎㅎ
다들 덱의 콘셉트가 확실해지고 충분히 강해졌기 때문에 상당히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네요.
3층에서 만난 도누와 데카는 회의 끝에 도누부터 물리쳤지만 그 과정에서 사일런트가 사망했습니다.
남은 파티원들의 상황도 다소 절망적이었기에 여기서 끝인가 싶었지만 그래도 계속 진행한 결과 사일런트가 남겨놓은 독 토큰 덕에 결국은 다 잡는 것에 성공~!!
그러나 규칙서에 따르면 파티 중 한 명이 사망하면 그 즉시 패배라고 하네요 ㅎ
너그러운 규칙도 쓰여있어서 보스를 잡으면 승리로 간주한다고 하니 절반은 성공한 걸로~
플레이 타임이 긴 편이기 때문에 만약 중간에 길을 잘못 들거나 해서 보스에 다가가 보지도 못하고 패배했다면 허탈함이 클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밸런스 테스트가 잘 된 덕인지 게임은 언뜻 이기기 어려워 보이는 전투라고 해도 어떻게든 클리어 가능할 정도의 도전을 주도록 밸런스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IP가 게임으로 출시되었을 때에는 IP의 힘을 믿고 게임은 그다지 재미없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보드게임에서는 다소 예외였습니다.
최근에 즐긴 IP 기반의 게임들이 모두 재밌었네요. 네메시스라던가 블러드 본이라던가 어느 정도 검증된 게임이라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즐거운 도전과 모험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슬레이 더 스파이어 앱 게임을 <협력 플레이 보드게임>으로 훌륭하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 원작 IP의 재미를 잘 살렸다. 특히 유물을 얻을 때나 카드를 강화할 때 앱의 경험과 거의 유사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난이도 조절도 절묘하다고 생각한다. 후기에 대한 스포가 될까 봐 자세한 설명은 여기까지...ㅎ
* 익숙해지고 전투 라인별로 동시 진행했더니 다운타임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몇 가지 아쉬운 점
* 1,2,3층을 진행해야 하는 생각보다 긴 호흡의 게임 (단, 중간에 저장할 수 있는 디바이더가 제공되어서 이어서 할 수 있었다.)
* 생각보다 호흡이 긴 게임이다 보니 패배했을 때 허탈감이 상당할 것 같다.
원래는 비디오게임 이에요! 라고 쓰여있는 종이가 귀엽고 인상적이다 ㅋㅋ
회사 동료분이 원작 게임의 팬이라 구매하신 걸 같이 하자고 권해줘서 4인플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퇴근 후 막차 시간 전까지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열심히 플레이한 덕에 한 층에 하루씩 총 3일간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네요.
카드의 아트나 개인 보드 등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느낌입니다.
세팅과 정리가 쉽도록 잘 구역화된 오거나이저와 고무 재질의 개인 보드들은 이 게임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요소라는 생각이 드네요.
캐릭터 피규어도 재현도가 높고 메탈 코인도 상당히 묵직합니다.
그러나 보스 체력 마커가 3자리 다이얼 컴포넌트였다면 좀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
출시 전부터 원작의 메커니즘을 잘 살리면서도 보드게임에 어울리게 바꿨다는 홍보를 봐왔는데 실제로 4인플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저와는 상당히 다른 메커니즘으로 캐릭터를 조작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의 와쳐는 계속해서 카드를 연계해서 써야 했기에 상당히 숙련자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숙련자 캐릭터라는 뜻은 익숙해지면 가장 재밌는 캐릭터라는 뜻과 유사하기에 이 게임을 다시 플레이한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캐릭터입니다!
제가 플레이한 아이언클래드는 전투 시작 시 버프를 걸고 힘 토큰을 모아서 한 방 한 방 묵직하게 타격하는 캐릭터였습니다.
가장 쉬운 플레이 방식을 가졌다는 느낌이었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네요. 물리칠 수 없을 것 같던 전투에서 적들을 휩쓸어버리는 경험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원작도 그렇고 보드게임도 그렇고 보물 상자를 여는 순간은 언제나 두근거립니다.
유물도 모으고, 새로운 카드들을 얻어 가면서 점점 강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네요.
플레이어가 성장하는 만큼 던전 층마다의 난이도도 상승해서 매 전투마다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 적이 깔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대체 이걸 어떻게 다 물리치라는 거지?'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덱 압축 플레이를 좋아하는 저에게 이런 걸 주는 적은 정말 상극입니다 ㄷㄷ
파티 중 누군가가 이번 턴에 큰 대미지를 입는 상황에서 동료들은 어떻게든 그 캐릭터가 죽지 않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어쩐지 전우애가 느껴지고 좋았습니다. 손 패도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이번 턴에 큰 대미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료가 자신의 행동을 취소하고 나를 위해 아이템을 쓰고 보호를 걸어주는 부분은 어찌 보면 뻔하지만 협력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게임에 잘 녹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1층의 플레이 시간이 가장 길었고, 2층 보스는 체력이 많았지만 다소 수월하게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ㅎㅎ
다들 덱의 콘셉트가 확실해지고 충분히 강해졌기 때문에 상당히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네요.
3층에서 만난 도누와 데카는 회의 끝에 도누부터 물리쳤지만 그 과정에서 사일런트가 사망했습니다.
남은 파티원들의 상황도 다소 절망적이었기에 여기서 끝인가 싶었지만 그래도 계속 진행한 결과 사일런트가 남겨놓은 독 토큰 덕에 결국은 다 잡는 것에 성공~!!
그러나 규칙서에 따르면 파티 중 한 명이 사망하면 그 즉시 패배라고 하네요 ㅎ
너그러운 규칙도 쓰여있어서 보스를 잡으면 승리로 간주한다고 하니 절반은 성공한 걸로~
플레이 타임이 긴 편이기 때문에 만약 중간에 길을 잘못 들거나 해서 보스에 다가가 보지도 못하고 패배했다면 허탈함이 클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밸런스 테스트가 잘 된 덕인지 게임은 언뜻 이기기 어려워 보이는 전투라고 해도 어떻게든 클리어 가능할 정도의 도전을 주도록 밸런스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IP가 게임으로 출시되었을 때에는 IP의 힘을 믿고 게임은 그다지 재미없었던 경우가 많았는데 보드게임에서는 다소 예외였습니다.
최근에 즐긴 IP 기반의 게임들이 모두 재밌었네요. 네메시스라던가 블러드 본이라던가 어느 정도 검증된 게임이라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즐거운 도전과 모험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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