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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에이언즈 엔드 첫 플레이 후기(헛소리 주의)
  • 2022-03-18 19:29:27

  • 11

  • 338

Lv.15 Agilulfo

어제 에이언즈 엔드를 어쩌다 구했습니다. 늘 궁금하던 게임이었는데 정말 어쩌다 구해서 두근두근 하더군요.

 

원래는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 할 예정이었는데 밀접접촉자도 되었겠다, 그냥 솔플이라도 해보기로 했습니다.

 

박스를 열자마자 보이는 건 중지 어쩌고 써있는 종이더군요. 아마도 새 제품을 사면 세팅의 편의+튜토리얼을 위해 일부 카드들을 정리해 준 상태로 플레이할 수 있나봅니다.

 

 

 

하지만 전 뭐다? 중고품 구매자.

 

 

 

그리고 이제야 말하는데, 전 사나이 클럽 일원입니다.

 

어차피 중지 어쩌고가 있어도 안썼을겁니다.

 

그러므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준비 과정으로 갑니다.

 

 

네메시스는 제일 위에 있던 놈으로 골랐습니다. 안에 내용이 뭔지는 안읽었습니다. 전 사나이니까요

 

 

마법사라고 부르나요?? 아무튼 플레이어블 캐릭터도 제일 위에 있던 놈으로 골랐습니다. 전 사나이니까요

 

 

보석인가 뭔가도 한 장씩 빼서 섞고 랜덤으로 세 장 골랐습니다.

 

 

유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처음 하는데 뭐가 좋은지도 모르잖아요?

 

 

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는데, 마법은 예지 증폭, 암흑 불, 연소, 예지의 벼락이었습니다. 

 

게임 준비 과정중에 난이도를 낮추려면 플레이어 순번 카드를 하나 더 넣던지, 아니면 시작 체력을 늘리던지 하라던데

 

전 그런건 모르겠습니다. 사나이는 일단 해보고 생각하는겁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고 나서 룰북과 카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나이라도 룰은 지키면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폭망했습니다. 덱 정제를 하면서 하고 싶었는데 네메시스 카드에서 광분이 계속 터지면서 그럴 시간이 없더군요

 

네메시스가 하수인이 계속 나타나는 컨셉인데  혼자서는 막기 어려웠던 것도 있고요.

 

한 판 해봤을 뿐이라 아직은 더 해봐야 하지만 첫 플 이후 든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가 강한 타이밍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버린 카드 더미를 섞지 않으니까요.  

 

2. 덱 정제가 주된 게임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줄여도 충분한 효율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또한 버린 카드 더미를 섞지 않는데서 비롯되는데, 나중에 사용할 카드의 순서가 결정되어 있으므로 정제를 굳이 안해도 최적화가 가능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3. 아직은 균열을 열어두는 메리트를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는 혼자+처음 플레이 해서 생긴 문제로 보입니다. 마법의 시전이 열린 균열: 시전 단계에 선택해서 시전, 닫힌 균열: 시전 단계에 반드시 시전으로 나뉘는데 혼자 하면 닫힌 균열을 개방 시킬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닫힌 균열을 굳이 안열어도 문제가 되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끝나고 나서 마법을 살펴보니 열린 균열당 추가 데미지가 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 항목은 플레이를 더 해봐야 확실해 질 것 같습니다. 

 

4. 할 만 한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어쨌든 탈진이 되어도 네메시스를 쓰러트리기만 하면 되는거고 마법과 개인 능력도 충분히 강력했습니다. 여러 판단 미스가 제 게임을 폭망으로 이끌었지만 한 번의 미스 정도는 '이건 복구할 수 있는 피해야' 란 생각이 드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 미스가 쌓여서 폭망한거긴 했지만...

제가 해 본 다른 보드게임 중에선 한 번의 미스가 바로 폭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안 좋은 효과에 무작위성이 있으면 더요. 아컴호러 카드게임의 조우 카드가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게임은 무작위성이 있더라도 한 방에 게임이 터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것도 역시 한 번 해봤기 때문에 드는 생각입니다. 다른 네메시스와 싸워보면 불합리하다! 란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요.

 

결론적으로 엄청 재밌게 했습니다! 

어차피 주말동안 집에만 붙어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번 주말은 즐겁게 보낼 수 있겠네요. 

한 판만 더 해보고 오늘 못한 일을 좀 하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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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4 꽝꽝나무
    • 2022-03-18 19:32:17

    사나이의 리뷰 잘 봤습니다!
    • Lv.9 닉네임이몇자까지되는지어디한번시험해보자너무궁금한
    • 2022-03-18 19:45:03

    닫힌 균열은 정말 마법 시전이 급할 때 쓰는 용도로 자주 쓰이지요
    • Lv.30 시즈다이스
    • 2022-03-18 19:57:06

    사나이~ 차근차근 가시죠ㅎㅎ
    • Lv.41 아따기야
    • 2022-03-18 21:55:18

    이렇게 많이 소환될 수도 있군요.. 이게 맞나 싶으셔서 룰북도 자주 보셨을거같습니다ㅋㅋㅋ 다음엔 멸망당하지말고 멸망시키시길...
    군대를 소환하셨군요?
    • Lv.47 폭풍먼지
    • 2022-03-19 01:11:00

    사나이추천드립니다 -ㅅ-)乃
    • Lv.54 상후니
    • 2022-03-19 11:46:14

    사나이 울리는 리뷰 잘 봤습니다ㅎㅎ
    • Lv.51 유유아빠
    • 2022-03-19 21:43:12

    사나이 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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