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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15] 빅토리아 시대에 자식 결혼시키려는 게임, 업세션
  • 2024-02-27 01:23:32

  • 3

  • 283

Lv.31 [개굴이]

 

▲ 음악과 함께 읽어주세요! (출처:https://www.youtube.com/@serena6680)

 

0. Obsession

 

18세기 후반 일어난 산업혁명은 생산에 대한 개념을 뿌리부터 뒤흔들어 영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본디 영국은 왕권체계를 바탕으로 하여 신분체계가 굉장히 엄격한 사회였는데요, 이러한 산업화가 가속되며 새로운 계층이 부상하게 됩니다.

부를 축재한 산업가나 판사, 정치인이나 군인 등 기존의 귀족 작위가 없이 사회적인 영향력이 강대해진 이러한 계층을 "젠트리" 라고 부르게 되죠.

 

▲ 빅토리아 시대의 젠트리들(출처 : 구글검색)


권력과 재산, 명예는 세습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세습을 위한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면 역시 결혼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결혼은 정략결혼과 같은 형태일 수 밖에 없었고, 그런 배경 속에서 여성들은 주체적으로 자신들의 삶을 개척해나가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사회적 배경 속에서 매력있고 당찬 평범한 가문의 딸인 엘리자베스 베넷과, 그녀를 둘러싼 상류 사회의 남성 젠트리들을 그린 이야기가 있는데요

바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입니다.

 

▲ 최근에 초판 디자인의 미니북으로 한국에 재판된 그 소설입니다.
 

평범한 여주에 부잣집 밥맛 남주의 로맨스라니, 뻔한 클리셰라고요? 그 뻔한 클리셰의 원점이 바로 오만과 편견이라는 사실!

이 오만과 편견은 2003년 BBC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인 The Big Read에서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있는 작품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힘을 못쓰는 감이 있지만 서양권에서 각광받는 테마인 빅토리아(혹은 리젠시)테마의 대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리고 여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을 소재로 하는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 해 볼 게임은 "빅토리아 시대 잉글랜드, 오만과 편견, 그리고 은밀한 계획"의 게임, <업세션>입니다.

 


▲ 빅토리아 시대의 젠트리들의 로맨스를 다룬다는 점에서 오만과 편견은 빠질 수 없는 키워드인가 봅니다.

 

 

 

 

1. 어떤 게임인가?

 

테마부터 이야기를 해 볼까요? 무대는 1800년대 중반, 빅토리아시대의 영국 더비셔 지방입니다.

이 더비셔라는 곳은 오랫동안 발전의 흐름에서는 조금 벗어난 곳이었어요. 하지만 겨울이 지나 새싹이 돋듯, 최근 더비셔지방에도 부흥의 훈풍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가문도 18세기 끝자락을 힘겹게 보냈지만, 그 훈풍을 받아들이고 돛을 펼 준비가 되었지요.

 

▲ 더비셔의 엘덜리에 페어차일드의 등장이라....
 

그러던 도중 더비셔 지방에 새로운 소식이 날아듭니다. 

더비셔지방에는 명문가인 페어차일드 가문이 있어요. 엘덜리 홀의 페어차일드 가문이라면 지나가는 어린아이들도 모두 알고 있을 정도죠.

페어차일드 가문은 현재 마거릿 백작부인과 에델 부인이라는 두 미망인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넓은 영지에서 외롭게 살아가는게 마냥 즐겁진 않으신가봅니다.

그러던 와중 마거릿 백작부인의 두 젊은 조카인 찰스와 엘리자베스 페어차일드가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더비셔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페어차일드 가문의 두 부인은 조카의 슬픔을 치유하려고 합니다. 

마침 여러분들의 가문에도 결혼 적령기인 자녀가 있군요. 그리고 로맨스는 언제라도, 누구에게라도, 어떤 마음의 병에도 잘 듣는 영약이죠.

 

테마 이야기는 요정도로 하고...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죠.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차례가 되면 라운드 이벤트를 처리한 후, 자신의 가문에서 다양한 활동을 개최하게 됩니다.

활동을 개최하기로 하면 해당 활동을 준비할 하인들을 배정해주어야 하고요, 활동에 손님(젠트리)들을 초대하고 그 젠트리들을 모실 하인을 배정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활동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면 활동에 따라서, 그리고 참여한 젠트리에 따라서 혜택을 받게 되죠.

 


▲ 가문을 번영시키며 점점 활동의 퀄리티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혜택은 돈부터 시작해서 활동에 초대가능한 새로운 인맥들, 가문의 명성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있고

이런 혜택들을 모아 가문에 더 좋은 시설을 배치하고 양질의 활동을 개최하게 됩니다. 명성이 높아지며 사회 각지의 인사들과 인맥을 트게 되고요, 더 명망높은 손님들을 초대하게 됩니다.

4번의 라운드가 1개의 계절(시즌)이 되는데요, 매 시즌마다 페어차일드 가문의 두 조카 중 한 분이 그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가문에 다음 시즌동안 방문하여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렇게 플레이를 하며 16라운드, 즉 4번의 계절이 지나면 게임이 종료되고 더 훌륭한 가문이 승리하게 됩니다.

 

 

 

 

2. 게임의 특징

 

업세션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리소스 관리 중심의 전략 게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전략게임이 자원을 어떻게 굴리는지가 중요하지만, 업세션은 자원을 굴리는 것이 플레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임이거든요.

업세션의 자원은 돈과 가문의 명성, 하인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돈은 다른 게임들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요, 명성은 일종의 자격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명성을 높이면 더 양질의 활동과 손님을 초대할 수 있다...이런 의미로요.

이 두 자원은 크게 특이할 건 없죠? 이 게임의 특징은 남은 하나의 자원인 "하인"입니다.

 

▲ 이번라운드에 사용한 집사(파란색)과 시종(초록색)은 다다음턴이 되어야 맨 오른쪽으로 들어와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하인은 크게 두 가지, 활동을 보조하거나 초대한 젠트리를 보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데요, 재미있는건 이 하인은 소모하는 자원이 아니라 순환하는 자원이라는 점입니다.

활동이나 젠트리를 보조한 하인은 해당 차례가 끝날 때 "일을 마친 하인" 칸으로 갑니다.

그 후 다음 라운드 시작시 "휴식중인 하인" 칸으로 가고요, 그 다음 라운드가 되어서야 "일을 할 수 있는 하인" 칸으로 옵니다.

다시말해 하인을 사용하면 해당 하인은 2턴의 쿨타임이 발생한다는거에요. 심지어 하인은 또 그걸 다섯종류로 쪼개어놔서 필요한 하인이 쿨타임 돌고있을 가능성은 더 높습니다.

 

당연히 하인은 새로 고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인의 고용은 "활동 개최하기"를 통해서만 가능해요.

다시말해 돈이나 인맥, 명성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하인을 고용해야 한다는 말이죠.

게임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하는 액션이기는 하지만, 막상 수행하기에는 다른 혜택들이 아른아른해서 자주 누를 수는 없는 액션이고, 따라서 게임 내내 하인은 부족하게 마련입니다.

 

이런 와중에 젠트리 역시 한 번 초대했다면 버린카드 더미로 가는데요, 이 젠트리는 휴식을 선언하여 활동개최하기를 포기하기 전에는 다시 초대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 한 번 개최한 활동은 뒷면으로 뒤집어지는데, 적지않은 경우 활동을 최초로 개최할 때 승점이 추가되는 편이라서 같은 활동을 여러번 하기보단 새로운 활동을 계속 개최하는 편이 유리하죠.

 

▲ 가문에 시설을 배치하고, 손님을 초대하고, 하인을 배정하여 다음 시설을 올릴 준비를 합니다.
 

이정도면 이 게임에 대한 인상이 조금은 잡히셨을 것 같네요. 네. 업세션은 지속적으로 손님과 활동과 하인을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게 굴리는 게임이에요. 

대부분의 전략게임이 자원을 일종의 코스트로 활용하여 그 양을 확보하며 플레이한다면 업세션은 자원끼리 물리는 타이밍을 조율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하며 끊임없이 손패를 조정하며 어느 타이밍에 어느 손님을 어느 활동에 모아서 어떤 하인을 소진할 것이고,

그 하인이 다시 돌아올때까지의 타이밍을 어떻게 활용할것인가. 이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게 되죠. 

카드를 순환시키며 비는 타이밍을 메꾸는 고민을 하는 정령섬에서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는데, 일종의 최적화 퍼즐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런 최적화 퍼즐 요소를 가지는 게임들이 갖는 특징으론 상대적으로 상호작용이 적다는 부분이 있는데요, 업세션은 교제 라운드를 통해 일종의 "킥"을 제공합니다.

3번의 라운드가 끝나면 4번째 라운드는 교제단계라는 특별한 라운드가 되는데요, 이 단계가 되면 각 플레이어는 미리 공개된 카테고리의 활동의 점수를 합산합니다.

이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는 다음 시즌, 즉 교제를 제외한 3라운드동안 페어차일드 가문의 두 조카중 한 명을 젠트리로서 가문에 초대할 수 있게 됩니다.

 

▲ 요약하자면 1년동안 부동산으로 저 두 분을 꼬시는 게임이라 이겁니다. 그런데 이제 가문 번영을 곁들인.

 

젠트리 카드는 기본적으로 휴식을 하기 전에는 손으로 다시 들어오지 않다보니 따라서 즉시 출격초대 가능한(심지어 가문의 명성과 상관없이 참여해주는) 페어차일드는 꽤 좋은 보상이에요.

각 카드는 젠트리로서의 성능도 꽤 준수한 편이고, 같이 주는 승점카드들의 경우 추가적인 액션(혹은 승점)을 제공해주니 꽤 짭짤하죠.

더불어 시즌마다 다른 카테고리가 공개되긴 하지만 마지막 4시즌의 교제경쟁은 그동안 나온 모든 카테고리를 중복으로 합산하는데다가 

페어차일드 젠트리 카드 자체에도 승점이 있고, 승점카드의 승점까지 합치면 더욱 뛰어들기에 매력있는 싸움이이 됩니다. 

사실 이런 기믹은 단순히 요소에 따른 메이저 보상 부여라는 흔한 기믹이지만 테마 및 시스템과 적절히 맞물려 전체적으로 플레이에 긴장감을 부여하더라고요. 

 

▲ 엘리자베스는 명망가 손님 인맥을 뚫어주고, 찰스는 가문 영애와 함께 활동시 명성을 깔끔하게 한바퀴 돌려줍니다. 

 

 

 

 

3. 우리에게 이 게임은

 

업세션은 기본적으로 상호작용이 많지는 않습니다. 상호작용이라고 해도 대부분은 교제라운드를 대비한 선점싸움이라는 간접적인 상호작용이거든요.

물론 다른 가문의 하인 영입이나 명성 탈취 등의 매콤한 어택도 있지만, 한 명을 지목해서 하는 공격이다보니 공격받지 않은 플레이어가 치고나가게 되는 편이기도 하고,

해당 액션을 위한 코스트와 자신의 인프라를 갖추는 것을 저울질 했을 때, 저희 그룹에서는 대부분 직접적인 액션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어요.(물론 2인의 경우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요)

그렇다보니 게임을 하면서 인터액션에 치이고 빼앗겨서 상실의 슬픔을 겪는 분들께 좋은 평가가 많았습니다. 할 거 하면서 교제 레이스를 대비하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 디테일 대신 무대에 포커스를 맞춘 아트워크입니다.

 

테마 얘기도 빼놓을 수가 없겠네요.

테마를 잘 구현했냐를 디테일하게 살펴본다면 해당 테마를 "적절한 아트웍으로 표현했느냐" 와 "적절한 매커니즘으로 표현했느냐"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업세션의 아트웍은 빅토리아시대의 톤을 형성하는데 힘을 쏟는 편입니다. 많은 구성물에 나무 소재나 벽지 문양의 배경을 활용하고 있고, 젠트리의 그림도 흑백사진 형태로 표현하고 있듯이요.

이런 형태의 표현은 세밀한 묘사를 하지 않아서 하나하나의 요소를 보는 맛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플레이하는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는데 효율적이에요. 

젠트리 카드마다 짧은 플레이버 텍스트가 있는 부분도 괜찮았고, 교제 라운드의 존재나 그 처리방식, 각 하인들이 작동하는 방식 등에서는 게임의 매커니즘과 테마의 결합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씀드렸듯 디테일한 일러스트나 아이콘 위주의 정갈한 표현방식 쪽의 면에선 조금 약한 감이 있으니 테마 표현 방식에서 이런 부분을 중요시한다면 매력이 덜 하긴 하겠지만요.

 

게임은 전체적으로 빡빡한 편입니다. 왜 "뭐 좀 해볼만 해지니까 끝나네" 이런 게임들 있죠? 업세션이 전형적인 그런 게임이에요. 

표준 게임 기준 16개 라운드 중 교제라운드를 제외한다면 12개 라운드고요, 그 중 평균적으로 두 세 번 정도는 휴식이나 고용에 소모하게 되니 실제 액션은 열개 남짓이거든요.

만약 이게 너무 불만이라면 총 20라운드를 돌리는 긴 게임 모드도 있으니 요쪽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저걸 돌리시는 분들도 적잖이 계시더라고요. 

호불호가 있죠? 저는 하고싶은거 다 하는 것 보다 아쉬운 맛으로 끝내는 것이 다음 판을 위한 동력이 되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 홉킨스씨가 혼자서 100파운드를 쥐어줄 때, 고귀한 플렉씨는 종자가 있어야 100파운드를 줍니다.

 

꼭 하나 알아두셔야 할 참작의 여지가 없는 단점이 있는데요, 업세션은 카드빨을 조금 탑니다. 전 크게 세 가지 부분에서 "억까"를 느낄 수가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위층 아래층 확장을 포함하면 몇 시작젠트리카드의 경우 분명한 상위호환이 존재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보상을 더준다거나, 같은 보상에서 하인을 안쓴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시작 젠트리 카드는 초반 엔진을 굴려나가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저보다 더 좋은 카드를 굴리는 가문을 보면 조상님 탓이 절실해지더라고요.

그 외에도 가문의 명성이 낮을 때 처음 받는 명망가 손님의 등급이 터무니없이 높게 나오면 즉시 활용이 불가능하다거나,

일반 손님을 초대했는데 마이너스 스펙을 가진 친구들(저희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라고 부릅니다)이 우르르 몰려온다거나... 이런 부분도 있었어요.

요런거 억울해서 슬퍼하시는 분들은 플레이 전 마음을 다독이고 시작하셔야 할거에요.

 

 

 

 

4. 마치며

 

말은 이리저리 했지만 업세션은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집에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쳐들어오면 좀 어떤가요? 안주인님 활동돌려서 "여러분은 저희 가문의 수준에 걸맞지 않은 분들이군요" 라고 하며 쫓아내면 됩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멍때리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다운타임이 그렇게까지 긴 것도 아니고요, 손패와 개인보드, 하인을 쥐어 짜내고 짜맞추어 따박따박 굴리는 맛도 훌륭합니다.

규칙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거의 모든 정보가 공개정보라 빡센 전략을 해보지 않은 분들께 들이밀어도 큰 무리도 없죠.

전체적으로 고풍스럽게 표현된 1800년대 더비셔라는 무대는 충분히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주니, 만약 빅토리아시대를 배경으로 한 컨텐츠에 관심이 많다면 더욱 좋을거에요.

 

약간의 약을 더 치자면, 즈이 아내님이 함께 해주시는 유일한 플레이타임 1시간 이상의 게임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의 배우자 분들도 "오만과 편견 게임이야" 라고 하면 반 쯤은 솔깃하실걸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칠까 해요. 긴 글 읽어주신 모든 플레이어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좋은 밤, 그리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오늘 저녁,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게임판을 펼쳐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해 보세요.

   "페어차일드 가문의 찰스 도련님을 저희 가문의 영애와 함께 승마 행사장에 초대하겠습니다"

 

 

(*) 이 리뷰는 코리아보드게임즈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플레이 한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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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7 채소밭
    • 2024-02-27 10:06:02

    우왓 이렇게 쭉 테마 설명과 함께 읽으니 넘 관심가네요..! 
    • Lv.31 [개굴이]
    • 2024-02-27 11:37:26

    아니 이 재밌는걸 아직도 안해보셨다닛...!!
    • Lv.3 게이머_오소리
    • 2024-02-27 18:56:15

    크... 글의 퀄리티가.. yes
    • Lv.31 [개굴이]
    • 2024-02-27 21:02:43

    댓글 감사합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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