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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도전 골든벨 OX 퀴즈게임 리뷰
  • 2017-04-17 08: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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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213




 
 
발매년도 : 2017년
 
게임 타입 : 지식, 상식, 퀴즈
 
플레이 타임 : 30분
 
플레이 인원 : 1-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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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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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 호러 레이스라는 게임이 한 때 발매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도전 골든벨이 보드게임으로 나왔군요. 함께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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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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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중앙의 버튼을 눌러 게임을 시작하고 문제가 나올 때마다 OX 버튼 중 하나를 눌러 문제를 맞춥니다. 정답자는 점수를 획득하며,  49번째 문제를 풀고난 이후,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플레이어가 골든벨 문제에 도전합니다.
 
게임은 3가지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라운드에선 모든 참가자가 문제를 맞힐 수 있으며 정답을 맞추면 10점을 얻습니다. 2 라운드에선 호명된 참가자가 문제를 풀게 되며, 정답을 맞추면 10점을 얻고 틀리면 10점을 잃습니다. 3 라운드에선 가장 먼저 답을 입력한 참가자가 정답을 맞추면 10점 획득, 틀리면 20점을 잃습니다.
 
각 라운드마다 2~3개의 특별찬스 문제가 포함 되어있습니다.
 
또한 중앙의 버튼을 누름으로써 점수확인, 음량조절, 정답해설 켜고 끄기, 새 게임하기, 문제 다시 듣기와 같은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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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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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엔 보드게임과 전자기기를 합친 상품이 제법 많습니다. 특정 쇼프로를 주제로 DVD를 활용한 퀴즈게임이 있는가 하면 종이돈 대신 전자카드를 이용한 모노폴리도 존재하죠. 이런 게임은 일반 보드게임 샵에선 찾을 수 없습니다. 가벼운 가족게임을 찾는 손님이 많은 월마트, 타겟, 토이저러스 같은 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죠.
 
아무래도 마케팅 대상이 대상인데다, 게임의 품질(특히 재미가)이 나쁜 편이기 때문에 저 또한 이런 TV 쇼프로에서 따온 게임은 본체만체 하는 편입니다. 더 지니어스: 호러 레이스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하며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죠. 그러나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게임은 조금 다릅니다.
 
 
 
1.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한번이라도 도전 골든벨을 시청 해본 사람들은 이 캐치 프레이즈를 아실겁니다. 우렁찬 외침과 함께 도전 욕구가 타오르는 고등학생들이 화이트보드를 힘껏 흔들죠. 도전 골든벨 OX 퀴즈게임에서도 이러한 느낌은 잘 살아있습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번쩍거리는 OX 버튼.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렁찬 소리. 특유의 정답 발표 소리(딴딴! 딴! 딴딴!)와 진행자의 깔끔한 해설. 전반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보입니다. TV 프로그램을 주제로 게임을 만들었다면, 얼마나 그 프로그램 느낌이 많이 나느냐가 중요하겠죠. 화이트 보드만 없을 뿐 OX 퀴즈만으로도 충분히 골든벨 느낌을 잘 살렸다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2. 효율의 끝판왕
 

 
 
보드게임 잡지에 따르면 도전 골든벨 게임은 처음부터 코보게에서 자체 제작했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 이런 전자기기를 활용한건 처음인걸로 아는데요. 별 다른 노하우가 없었을텐데 놀라울 정도로 잘 만들었어요. 스피커의 품질도 굉장히 좋은 편이고, 중앙의 골든벨 버튼과 OX 버튼만으로 무려 6가지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안내 건너뛰기, 점수 확인, 음량 조절, 정답 해설 켜고 끄기, 새 게임, 문제 다시 듣기 및 옵션 모드 나가기를 간단한 조작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버튼에 따로 조작법이 쓰여있진 않기 때문에 룰북을 참조해야 하는 점은 살짝 번거롭지만, 게임을 하면서 옵션을 조작할 일이 많진 않다보니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3. 다양한 구성
 

 
 
50문제 내내 OX 퀴즈만 맞춰야 했다면 금세 지루해지는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개발팀은 이걸 예상했는지 게임을 3단계로 나누었어요.
 
1라운드는 17개의 문제를 전원이 풀며, 2라운드는 17개의 문제를 플레이어의 번호를 호명하며 문제를 풀도록 합니다. 마지막 3라운드는 15개의 문제를 풀되 가장 먼저 버튼을 누른 사람만 득점/감점을 받는 식으로 살짝 변화를 꾀했어요. 게다가 중간중간 특별찬스 문제를 넣음으로써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두었습니다 (특히 2 라운드 개인전에서 꼴찌를 많이 밀어주는 편입니다). 꽤 괜찮은 구성이라 느꼈어요. 게다가 마지막 50번 문제는 기기 전체를 이용한 오지선다 문제인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골든벨 문제인데 5:5 확률의 찍기로 벨을 울릴 수 있다면 너무 허무하니까요.
 
또한 1인플을 따로 지원하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1인플은 경쟁 모드와 달리 일정 횟수의 기회를 주고 골든벨에 도전하는 방식입니다. 몇 차례 해본 결과, 경쟁모드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경쟁 모드에선 다른 플레이어가 무식(…)하면 1등이 되어 골든벨 도전이 가능하지만, 1인 모드에선 49번까지 가지 못하면 50번 문제는 구경조차 못하거든요. 1인플을 이해 못하는 저로선 구태여 넣지 않아도 되었을 기능으로 보이지만, 이런것 까지 신경썼다는게 꽤 신기하네요.
 
 
 
 
 
4. 다양한 문제
 

 
도전 골든벨에서 문제를 추려낸 만큼 문제의 구성이 다양합니다. 우리말, 과학, 역사, 지리, 수학, 영어문제 까지. 전체적인 난이도를 살펴보기 위해 여러차례 플레이 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상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범위 내의 문제만 선택한 것 같더군요. 가끔 “너무 쉬운거 아냐?” 싶을 정도로 단순한 문제도 나옵니다만, 골든벨에서 종종 나오는 “그딴걸 어떻게 알아” 급의 어려운 문제는 없었습니다 (1000 문제나 되다보니 제가 못 만나본 걸지도?). 책을 많이 읽었거나 잡학다식한 분들이라면 골든벨까지 제법 높은 확률로 도달하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의 범위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게임을 하며 발견한 단점 몇가지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1. 8살이 할 수 있다고?
 

 
단점이라고 하긴 어려운데요. 박스에 8살부터라고 써져있습니다. 아무래도 자녀들을 위해 게임을 구입하려는 학부모를 겨냥하여 나이를 8살이라 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8살은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나이이지 문제를 풀 수 있는 나이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어 및 정치 관련문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여러분의 8살 자녀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한다면 아무래도 믿기 어렵겠지요. 정말 재밌게 즐기려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참고로 이 문제는 도전 골든벨 보드게임 뿐만 아니라 서양권 게임에서도 많이 발견 되는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판매량을 늘리려고 플레이 가능 나이를 낮게 잡거나, 플레이 타임을 줄이거나, 플레이 인원을 부풀리는 일은 종종 있으니까요. (대표적인 예로 카베르나 7인플이 있습니다.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말야 -_-)
 
 
 
 
2. 개인적으로 살짝 떨어지는 긴장감
 


 
 
50문제를 풀어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사람이 50번째 문제 – 골든 벨 문제에 도전한다는 점은 꽤 좋은 방식입니다. 탈락의 걱정 없이 모두가 문제 풀이에 열중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1인 모드의 라이프 포인트 시스템이 조금 더 괜찮았어요.
 
이런 점수제 방식의 단점은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이 진행될 수록 승자가 누구이고 패자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초중반에 심한 격차가 벌어지면 패자들은 반쯤 포기한 채 문제를 풀게 되기 때문입니다.
 
각 플레이어에게 일정 횟수의 기회(라이프)를 주고 그만큼 틀리면 게임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을 취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골든벨 문제에 도달하긴 더욱 힘들어지겠지만, 문제를 틀릴 때마다 라이프 포인트가 깎여가는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겠죠.
 
단점이라기보단 호불호의 문제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3. 미묘한 1000문제
 

 
이건 개인적인 욕심입니다. 1000문제는 약간 아쉬운 수이지 않나? 싶었어요. 사실 1000 문제를 다 풀어본다는 것도 굉장히 힘든 일이긴 합니다. 매 게임마다 50개의 문제가 무작위로 출제되기 때문에 시스템에 저장된 1000개의 문제를 다 만나보려면 정말 많은 플레이를 해야하거든요. 그래도 소비자로서의 욕심인건지 좀 더 많은 문제가 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차분히 생각해보면 코보게의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처음으로 도전한 전자기기 게임인데다, 녹음에 필요한 인건비, 단순하지 않은 생산공정, 불투명한 성공여부 등 위험요소를 따져보면 1000 문제도 적은건 아니었겠죠. 만약 도전 골든벨 게임이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라면 더 많은 문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 도전한 전자기기 보드게임치곤 굉장히 잘 만들었습니다. 퀴즈 & 퍼즐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나 먹힐 그런 게임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및 그 이상의 아이들이 있다면 필수로 하나쯤 가지고 있길 추천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행복한 바오밥과 코리아 보드게임즈나 경쟁적으로 좋은 가족게임을 출시하고 있네요.두 거대한 업체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어 참 기쁩니다. 더 치열하게 싸우길(?) 바랍니다 >:D
 
 
 
 
블로그 :: www.raccoonc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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