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리도는 연인들끼리 알콩달콩 화기애애 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시판되는 쿼리도는 너무 가볍고 작아서 손가락이 자꾸 걸리기 때문에, 모 드라마에서 잠깐 나왔다고

전해지는 대형 쿼리도의 소식을 듣고 무릎을 치며, 저 정도는 되어야지!! 하고 생각하기를 수개월...

재료만 사다 놓은걸 이제야 완성시켰네요.

재질 : 포맥스

두께 : 10T(10mm)

규격 : 보드판 600*600 / 장애물 40*90 / 발판 40*40

도색 : 황색 및 진회색 스프레이 락카

게임말 : 피규어, 넨도로이드 푸치(높이 약 50mm) / 포켓몬스터 콜렉션(높이 약 30mm)

작업순서는 재단 > 가공(사포) > 도색 > 조립(접착)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자재비 원가는

대략 4만원 정도.

사 놓은 자재 놀고있는게 아까워서 주말을 다 투자해 만들었지만 완성시켜 놓고 보니 뭔가

만족감이나 성취감 보다는 벌써 사이즈가 감당이 안된다는 귀찮음이 먼저 드네요;;;

일반가정용 이라기 보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더 어울릴 것 같아서, 단골 보드게임 샵에

기증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다 그냥두면 커다란 쓰레기가 될 것 같습니다.)

핸드메이드 후에는 피로함과 더불어, 높은 경우의 수로 다음엔 그냥 돈주고 살 수 있는것만

하자는 마음만 간절해 집니다.

허리아프고 목아파요.

오늘도 평화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