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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미스터리 포켓: 막이 내리다 짧은 NO스포 후기
  • 2023-12-17 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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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35 215



운 좋게 가이오트 클럽에서 구매하게 된 '미스터리 포켓: 막이 내리다'의 후기입니다.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은 최대한 제외하고 설명드릴 것이라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6인이 모이게 되어서 혹시나 하고 항상 가슴 속에 품고다니던 미스터리 포켓을 꺼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6인이 모이는건 흔치 않은 일이라 기회를 놓칠 수 없었죠.

신기하게도 미스터리 포켓은 1 ~ 2인은 용의자를 찾는 추리물로 플레이 할 수 있었고, 3 ~ 6인은 역할극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앱이 진행자 역할을 맡으니 다양한 인원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게 장점인 것 같았습니다. 다른 인원으로는 어떻게 플레이 되는지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구성물도 카드 26장으로 간편해서 앱이 지시하는대로 카드를 세팅하면 바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머더 미스터리 게임은 '시체와 온천', '서스펙트 게임: 리로드', '웬디 어른이 되렴' 정도만 플레이했는데 스토리는 플레이 해본 게임 중 가장 무난했습니다. 크게 자극적이지 않았고, 개연성이 억지스럽지 않고 나름 탄탄했다고 할까요?. '와! 기발하다!' 감탄사가 나오는 정도는 아니지만, 꽤 잘 짜여진 추리물을 읽는 듯한 느낌입니다. 구성물이 많지 않아서 캐릭터에 몰입할만한 많은 텍스트는 주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스토리와 설정이 탄탄해서인지 어느새 제 역할에 몰입해서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은 대부분 단서 보기와 토론으로 구성되어있고, 공개되는 단서들의 타이밍이 굉장히 절묘하게 설계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 토론마다 새로운 단서가 나오는데 스포트라이트가 계속해서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고, 제목처럼 마치 6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게임을 진행해주는 대사들도 굉장히 자연스럽고 재밌어서 서로 돌아가며 큰 소리로 읽는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 중간에 이 게임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한번 나오는데 같은 요소를 사용해서 게임 앱 개발을 해본적이 있어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제가 개발을 하면서 항상 원했던 그런 연출을 사용했더라구요. 다만 게임의 볼륨상 그 재밌는 기능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후속 시리즈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기능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훨씬 더 재밌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정말 놀라면서 집중력과 몰입을 확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결과적으로 모임원들 모두 정말 만족스러운 게임을 했습니다. 다들 본인의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해 주었고, 치열한 토론과 추리 끝에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재밌는 결말에 도달했습니다. 이 정도 갸격과 볼륨, 크기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머더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은 반드시 한번쯤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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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리 포켓: 막이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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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ri Cagnardi, Alessandro Costa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관리자 [GM]신나요
    • 2023-12-18 05:36:54

    크 드디어 <미스터리 포켓> 1호 리뷰가!!! 좋은 평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못 해봤는데 지금 강조해 주신 포인트가 급 궁금해지는군요!! ㅎㅎ
    • Lv.35 215
    • 2023-12-18 12:36:34

    흥미로운 시스템이라 언젠간 보드게임에 접목될거라 생각은 했는데 추리 게임에 접목되니까 역시 재밌더라구요ㅎㅎ 다음편이 너무 기대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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