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콘텐츠
[동인도회사] 어떠한 선택을 하든, 난 너의 매출을 응원해!
-
2023-09-26 17:00:03
-
3
-
369
-
-
Lv.10 양철나무꾼
※ 코리아보드게임즈로부터 게임을 제공받았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 환절기 감기가 2주일째 안 떨어지고 있는 양철나무꾼입니다.
# 오늘 들고온 게임은 동인도회사입니다.
# 이미 동인도회사에 대한 많은 리뷰가 올라왔죠?
# 그 와중에 저는 좀 뒤늦게(?) 리뷰 요청을 받았습니다.
# 이미 많이 정보와 리뷰가 풀린 상황에서 저는 좀 고민을 해봤습니다.
# 사실 이렇게 많은 정보가 나온 상황에서 뒤늦게 리뷰를 하는 건 위험한 일이죠. ㅋㅋㅋ
# 양쪽에서 말 한마디 실수 하면 바로 면박 줄 것 같은 분위기...ㅋㅋㅋ
# 공감/비공감을 양 쪽 다 많이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욕 많이 먹을 위험을 감수해야 되기도 합니다.ㅋㅋㅋ
# 그래도 뭔가 ‘죄송한데 못 하겠습니다’하기에는 제 촉이 너무 대박 느낌이 있어서ㅋㅋㅋㅋ
# 다소간의 위험을 각오하고, 더블을 노리고 리뷰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 근데 협찬을 안 주셨어도 샀을거예요. 이미 장바구니에 담은지 오래라.
# 그리고 어차피 관심도 있었던 게임인지라 게임에 대한 밑정보를 수집중이였습니다.
# 대신 기획하는데 오래 걸리니 최대한 많은 시간 여유를 주십사 요청을 뻔뻔하게 드렸죠.
# 다행히 코보게에서는 ‘ㅇㅇ 시간 많이 드릴테니 천천히 생각하셔도 됩니다’이라는 쿨한 답변을 보내주셨고(휴)
# (제 심리적인) 마감의 끝에 끝까지 미뤄서 이 리뷰를 탈고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 그러면 리뷰 서론 마지막을 축하 글로 마무리 짓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일단, 동인도회사를 출시 특가로 겟한 분들, 축하드립니다.
# 여러분이 승리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 저도 올해 유로전략 Top3 픽에 동인도회사를 넣기로 했거든요.
# 지금 가격이 53,900원입니까? 그래도 이건 사야합니다.
# 2023년 국내 출시작들 왜 이리 훈훈합니까ㅋㅋㅋ
# 물론 출시년도는 다 다르지만 요즘 나오는 게임들 다 8.5점 이상 점수 매겨야 합니다!!!!
# 이제, 본론으로 와서, 동인도회사는 그럼 어떤 게임인 것이냐
# 이 게임을 보는 시각에서, 저는 크게 세 부분에서 물어뜯기로 했습니다.ㅋㅋㅋㅋ
# 예상되는 재미의 요소, 그럼 기대했던 대로인가?
# 규칙서를 읽어보다보면, 촉이 옵니다.
# 이미 규칙서만으로도 재미의 요소가 뿜뿜 풍기는 애들이 있거든요.
# 보통 이러면 이 재미의 요소가 예상대로 잘 작동하는가? 하는게 제일 큰 논점이 되죠.
# 동인도회사는 잘 작동되었고, 그 이상이였습니다.
# 동인도 회사에 기대했던 점은 상품의 공급과 소비에 대한 눈치싸움이 치열할까? 였거든요
# 상품 공급량과 소비량이 예측 가능한 부분과 불확실한 부분이 줄타기 하는 경계에서 아주 잘~~~~~ 작동하였습니다.
# 동시에 정보의 공백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 유발이나,
# 변수로 인해 불쾌감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 무슨 말이냐면, 스탁 파일 같은 주식게임에서는 서로 주가 등락에 대한 "조각난 정보"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해당 주식의 가격 변동은 상대 플레이어의 행동만을 가지고 한발 늦게 대처할 수 밖에 없잖아요?
# 간단히 말해 불 나고 나서 알아채고, 불 끄러 허겁지겁 뛰어가야 하는 격?
#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그런 변수의 정보가 잘 조각나 있으면서도,
# 공평하게 모두에게 공개+비공개 정보로 제공됩니다.
# 그리고 비공개 정보는 대리인을 하나 소모해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 리스크를 줄이고 싶은 사람은 그만큼 공평하게 처리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 그리고 비공개 정보를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충분히 대처 가능한 범위에서 계획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손해가 일어날 범위가 예상이 된다고나 할까?
# 소위 몰랐으면 손해봐야지? 식의 플레이는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 또 게임 내내 각기 다른 속력의 배들을 비공개 배치를 하고, 특정 상품을 사는 지역의 위치가 다르거든요?
# 그로 인해 연동된 정보들이 달라지면서 위험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위기에 대응하는 난이도 자체가 낮습니다.
# 4인플 최적이다?
# 긱에서는 3~4인 추천이라고 되어있는데,
# 투표의 표본이 너무 작으니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긴 했습니다.
# 제가 읽어봐도 4인플 최적의 게임일 것 같긴 했습니다.
# 서로의 인터액션을 주고 받는 게임이다보니 플레이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보였거든요.
# 우리는 삼총사!!!
# ....삼총사라면서 우리 4명이잖아 이 ㅅ퀴들아....
# 네, 이 게임은 삼총사이면서 4명인것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4인이 모두 베스트 일듯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인이 되면서 바뀌는 점이 4인일 때의 양상하고 또 다르거든요.
# 인원에 따라 바뀌는 시스템이 크게 주식의 숫자, 지역별 교역소 설치 제한, 매출에 따른 주가 변동인데요.
# 인원이 바뀌면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 매출에 따른 주가 변동 시스템입니다.
# 3인의 경우 1위는 주가 2칸 상승, 2위는 주가 1칸 상승, 3위는 유지로, 4인플에서 꼴지에 대한 페널티 부분만 삭제된 것 뿐이예요.
# 그런데 초기 세팅 말고, 게임 중에 변화가 이게 전부?
# 이걸로 변화나 색다른 재미가 생긴다고?
# 될까나? 싶었는데, 되더라고요.
# 꼴지의 주가가 안 떨어지니까, 후반부에 역전이 가능하더라고요.
# 겨우 이정도로 4인플에 비해 3인플이 흥미진진해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 디자이너가 준비한 장치였던 것 같습니다.
# 그럴 수 밖에 없는게 2인플도 3인플을 상정하고 만든 시스템인지라 3인플이 절대 나쁠 수가 없는 게임이예요.
# 오토마 카드 빨에 따라 때때로 말도 안되는 액션이 나오는거 아냐? 싶을 때도 있긴 한데
# 제가 3인플을 해보니 게임 중에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오토마가 설정되어 있더라구요.
# 3인 플에서 사람이 플레이해도, 마땅히 하고 싶은 세 번째 대리인 액션이 없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 원하는 액션 칸이 있긴 한데...거리가 멀어서 한 턴을 날릴 경우가 그랬습니다.
#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두어턴 있더라고요.
# 오토마 카드에서도 가끔 쓸모 없는 액션이 나오는 경우에 이런 일이 벌어질것만도 같습니다..
# 이런 것도 작가가 준비한 장치였나 싶었습니다.
# 카드가 그런 지ㄹ맞은 친구들이 좀 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그래도 물론 2인플보다는 3인플을 당연히 더 추천합니다.ㅋㅋㅋ
# 이건 그럼 무역게임인가? 주식게임인가?
# 무역 게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식 게임이다 해서 18시리즈와 비교가 많이 되던데요.
# 아니 일단 그전에, 여기 오셔서 이 리뷰 보시는 분들 중에...
# 18시리즈 해본 분이 이 글 총 조회수에 10%는 될까요?
# (여기 커뮤니티는 될지도...고인물들이 많으니)
# 18시리즈와 비교점을 얘기하면 아~ 그 점이 다르구나~ 이해했어~ 하실 분 몇분이나 계실런지요
# 일단 저는 맨 왼쪽의 똥멍청이 역할을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당장 저도 18시리즈 하나도 안 해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서 저는 18시리즈와 비교를 못해드리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대신 저는 이렇게 풀어드릴게요.
# 이 게임이 굴러가는 베이스는 무역 게임입니다.
# 물건을 싸게 사와서, 비싸게 파는 것을 제일 많이 해야 되는 게임이예요. 그래서 이 게임의 점수의 대부분은 매출에서 옵니다.
# 그런데 나의 매출이 아니라, 모두의 매출이 중요합요.
# 왜냐면 다른 플레이어의 주식을 사면, 다른 플레이어의 매출액이 내 점수가 되거든요.
# 동인도회사에서 여러분의 최종 점수에서 여러분이 게임 내내 들인 무역을 하면서 들인 노력은 최종 점수의 1/2 ~ 1/3 정도의 지분을 가집니다.
# 내가 최종적으로 가진 현금과 내 회사의 주식이 내 점수의 33~50%쯤 되거든요.
#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주식들이 내 점수에 나머지 50~66% 정도를 책임집니다.
# 3인플이면 각 상대플레이어가 25~33%씩, 4인이라면 각 상대플레이어가 17~22% 정도 여러분의 점수에 기여합니다.
# 비중이 생각보다 낮죠? 그런데 무시할 수치는 아닙니다.
# 점수가 아니라 게임 내내 공을 들여야 하는 노력의 정도를 그래프로 그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생각보다 배당금은 큰 견제 수단이 안되는거 같던데, 남의 주식은 큰 도움이 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기본적으로 내가 잘 해야 하는 무역 게임입니다.
# 그런데 내가 잘 할 수 없을 땐 = 상대 인터액션 때문에 꼬이거나, 운영 실수 등을 했을땐
# 주식 게임을 운영하는 듯 스탠스를 전환하셔야 해요.
# 내가 원하는 방향의 운영을 조절하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현명한 전략적 태도를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 제가 게임 중에 3라운드 운영이 꼬이면서 무역을 왕창 말아먹은 라운드가 있었는데,
# 차라리 이렇게 무역에서 큰 이익을 못 볼 바엔,
# 다른 플레이어에게 투자하고 내 매출 규모를 줄이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 그래야 내가 사놓은 그 회사의 주가가 더 오르고, 배당금을 1원이라도 더 빼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ㅋㅋㅋㅋㅋㅋ
# 제가 했던 게임의 마지막 점수가 1등과 꼴지 점수차이가 겨우 7점밖에 차이가 안 나는 판이 있었는데요
# 마지막 라운드 당시 중간 가격이였던 커피 1개를 사서 팔면 메꿔지는 차이였습니다.
#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였어요.
# 아마 마지막 플레이어가 무역 쪽에 조금만 욕심을 접고, 주식 운영을 했다면 역전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 2등 하셨던 플레이어는 무역으로 사실상 압도중이였기 때문에 무역 매출로 역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요.
# 오히려 무역을 망하고 주식 운영에 사활을 걸었던 제가 3점차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상대 분이 조금만 주식 융통을 했더라면 저는 그대로 나락이였을 듯...
# 그야말로 진짜 깻잎 차이였습니다.
# 그만큼 주식과 무역의 키를 잘 전환하며 해야되는 게임이더군요.
# 하지만 이번 판의 저는 되는 놈이였습니다!!!!! 으아아아아아 1등이 얼마만이냐!!!!!!!!
# 주식5 : 무역 5의 밸런스 운영은 답이 아닌 것 같습니다
# 우리 인생이 그렇듯, 균형 잡힌 대처가 이상적인 방법 같지만, 실제는 이도저도 아닐때가 많잖아요.
# 차라리 매 턴마다 잘 풀리는 정보들을 활용하시고, 순간순간에 빠른 전환과 대처가 게임 운영의 답인 듯 합니다.
# 인터액션은 꽤나 강렬한 편입니다.
# 앞턴 플레이어 때문에 상품이 줄줄이 빠져나가고, 상품마다1~2원씩 계속 손해보는 장사가 일어날 수 밖에 없어요.
# 그냥 으앙! 내가 할려고 했는데!! 하는 기분이긴 합니다.
# 직접적인 파괴가 일어나지도 않고,
# 액션을 아예 못하게 막지는 않기 때문에 기분 나쁘지 않아요.
# 아니다, 주식 배당금 빼먹을때는 기분이 나빠요ㅋㅋㅋㅋㅋㅋㅋㅋ
# 장사는 내가 하는데, 왜 니가 내 배당금을 빨아먹지????
# 아이고~ 김사장님 게임 시작할때 제가 주가 한 칸 올려드린 은혜를 잊으셨나~~~
# 사실 요즘은 마인드가 조금 달라져서 남들이 다 재밌다고 말해도
# 흥칫뿡!하면서 내가 해보기 전에는 평가하지 않을란다~ 하는 마음으로 지내왔는데요.
# 그래도 좋은 게임은 어디에서나 묻히지 않고 빛을 발하나 봅니다.
# 동인도회사 역시 가이오트님이 뽑은 올해 Top3 기대작 중에 하나였지요.
# 저 역시도 올해 유로전략 Top3에 동인도회사를 넣겠습니다.
# 연휴 길잖아요?
# 어차피 지금 사도 추석 지나고 배송됩니다.
# 고민 충분히 해보시고, 연휴 마지막 날 현명하게 장바구니 담으시기 바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테포마 다이스가 내일 출시되는데 같이 장바구니에 담으면 배송료 세이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럼 저는 오늘은 여기까지.
# 다음에 만나요.
# 안녕하십니까.
# 환절기 감기가 2주일째 안 떨어지고 있는 양철나무꾼입니다.
# 오늘 들고온 게임은 동인도회사입니다.
# 이미 동인도회사에 대한 많은 리뷰가 올라왔죠?
# 그 와중에 저는 좀 뒤늦게(?) 리뷰 요청을 받았습니다.
# 이미 많이 정보와 리뷰가 풀린 상황에서 저는 좀 고민을 해봤습니다.
# 사실 이렇게 많은 정보가 나온 상황에서 뒤늦게 리뷰를 하는 건 위험한 일이죠. ㅋㅋㅋ
# 양쪽에서 말 한마디 실수 하면 바로 면박 줄 것 같은 분위기...ㅋㅋㅋ
# 공감/비공감을 양 쪽 다 많이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욕 많이 먹을 위험을 감수해야 되기도 합니다.ㅋㅋㅋ
# 그래도 뭔가 ‘죄송한데 못 하겠습니다’하기에는 제 촉이 너무 대박 느낌이 있어서ㅋㅋㅋㅋ
# 다소간의 위험을 각오하고, 더블을 노리고 리뷰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 근데 협찬을 안 주셨어도 샀을거예요. 이미 장바구니에 담은지 오래라.
# 그리고 어차피 관심도 있었던 게임인지라 게임에 대한 밑정보를 수집중이였습니다.
# 대신 기획하는데 오래 걸리니 최대한 많은 시간 여유를 주십사 요청을 뻔뻔하게 드렸죠.
# 다행히 코보게에서는 ‘ㅇㅇ 시간 많이 드릴테니 천천히 생각하셔도 됩니다’이라는 쿨한 답변을 보내주셨고(휴)
# (제 심리적인) 마감의 끝에 끝까지 미뤄서 이 리뷰를 탈고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 그러면 리뷰 서론 마지막을 축하 글로 마무리 짓고,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일단, 동인도회사를 출시 특가로 겟한 분들, 축하드립니다.
# 여러분이 승리자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 저도 올해 유로전략 Top3 픽에 동인도회사를 넣기로 했거든요.
# 지금 가격이 53,900원입니까? 그래도 이건 사야합니다.
# 2023년 국내 출시작들 왜 이리 훈훈합니까ㅋㅋㅋ
# 물론 출시년도는 다 다르지만 요즘 나오는 게임들 다 8.5점 이상 점수 매겨야 합니다!!!!
# 이제, 본론으로 와서, 동인도회사는 그럼 어떤 게임인 것이냐
# 이 게임을 보는 시각에서, 저는 크게 세 부분에서 물어뜯기로 했습니다.ㅋㅋㅋㅋ
# 예상되는 재미의 요소, 그럼 기대했던 대로인가?
# 규칙서를 읽어보다보면, 촉이 옵니다.
# 이미 규칙서만으로도 재미의 요소가 뿜뿜 풍기는 애들이 있거든요.
# 보통 이러면 이 재미의 요소가 예상대로 잘 작동하는가? 하는게 제일 큰 논점이 되죠.
# 동인도회사는 잘 작동되었고, 그 이상이였습니다.
# 동인도 회사에 기대했던 점은 상품의 공급과 소비에 대한 눈치싸움이 치열할까? 였거든요
# 상품 공급량과 소비량이 예측 가능한 부분과 불확실한 부분이 줄타기 하는 경계에서 아주 잘~~~~~ 작동하였습니다.
# 동시에 정보의 공백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 유발이나,
# 변수로 인해 불쾌감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 무슨 말이냐면, 스탁 파일 같은 주식게임에서는 서로 주가 등락에 대한 "조각난 정보"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해당 주식의 가격 변동은 상대 플레이어의 행동만을 가지고 한발 늦게 대처할 수 밖에 없잖아요?
# 간단히 말해 불 나고 나서 알아채고, 불 끄러 허겁지겁 뛰어가야 하는 격?
#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그런 변수의 정보가 잘 조각나 있으면서도,
# 공평하게 모두에게 공개+비공개 정보로 제공됩니다.
# 그리고 비공개 정보는 대리인을 하나 소모해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 리스크를 줄이고 싶은 사람은 그만큼 공평하게 처리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 그런데 저 두 액션이 절대적으로 이득을 주지 않습니다!!!
# 변수를 줄어들게 해주고 조금 더 계획적인 대처가 가능하게끔 할 뿐, 절대 이득을 안 줘요!!
# 순수하게 그 정보를 이용해서 점수를 버는 건 플레이어의 선택에 맡기고 있습니다.
# 그리고 비공개 정보를 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충분히 대처 가능한 범위에서 계획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 손해가 일어날 범위가 예상이 된다고나 할까?
# 소위 몰랐으면 손해봐야지? 식의 플레이는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 또 게임 내내 각기 다른 속력의 배들을 비공개 배치를 하고, 특정 상품을 사는 지역의 위치가 다르거든요?
# 그로 인해 연동된 정보들이 달라지면서 위험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위기에 대응하는 난이도 자체가 낮습니다.
# 4인플 최적이다?
# 긱에서는 3~4인 추천이라고 되어있는데,
# 투표의 표본이 너무 작으니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긴 했습니다.
# 제가 읽어봐도 4인플 최적의 게임일 것 같긴 했습니다.
# 서로의 인터액션을 주고 받는 게임이다보니 플레이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아보였거든요.
# 우리는 삼총사!!!
# ....삼총사라면서 우리 4명이잖아 이 ㅅ퀴들아....
# 네, 이 게임은 삼총사이면서 4명인것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4인이 모두 베스트 일듯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인이 되면서 바뀌는 점이 4인일 때의 양상하고 또 다르거든요.
# 인원에 따라 바뀌는 시스템이 크게 주식의 숫자, 지역별 교역소 설치 제한, 매출에 따른 주가 변동인데요.
# 인원이 바뀌면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 매출에 따른 주가 변동 시스템입니다.
# 3인의 경우 1위는 주가 2칸 상승, 2위는 주가 1칸 상승, 3위는 유지로, 4인플에서 꼴지에 대한 페널티 부분만 삭제된 것 뿐이예요.
# 그런데 초기 세팅 말고, 게임 중에 변화가 이게 전부?
# 이걸로 변화나 색다른 재미가 생긴다고?
# 될까나? 싶었는데, 되더라고요.
# 꼴지의 주가가 안 떨어지니까, 후반부에 역전이 가능하더라고요.
# 겨우 이정도로 4인플에 비해 3인플이 흥미진진해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 디자이너가 준비한 장치였던 것 같습니다.
# 그럴 수 밖에 없는게 2인플도 3인플을 상정하고 만든 시스템인지라 3인플이 절대 나쁠 수가 없는 게임이예요.
# 오토마 카드 빨에 따라 때때로 말도 안되는 액션이 나오는거 아냐? 싶을 때도 있긴 한데
# 제가 3인플을 해보니 게임 중에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오토마가 설정되어 있더라구요.
# 3인 플에서 사람이 플레이해도, 마땅히 하고 싶은 세 번째 대리인 액션이 없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 원하는 액션 칸이 있긴 한데...거리가 멀어서 한 턴을 날릴 경우가 그랬습니다.
#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두어턴 있더라고요.
# 오토마 카드에서도 가끔 쓸모 없는 액션이 나오는 경우에 이런 일이 벌어질것만도 같습니다..
# 이런 것도 작가가 준비한 장치였나 싶었습니다.
# 카드가 그런 지ㄹ맞은 친구들이 좀 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그래도 물론 2인플보다는 3인플을 당연히 더 추천합니다.ㅋㅋㅋ
# 이건 그럼 무역게임인가? 주식게임인가?
# 무역 게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주식 게임이다 해서 18시리즈와 비교가 많이 되던데요.
# 아니 일단 그전에, 여기 오셔서 이 리뷰 보시는 분들 중에...
# 18시리즈 해본 분이 이 글 총 조회수에 10%는 될까요?
# (여기 커뮤니티는 될지도...고인물들이 많으니)
# 18시리즈와 비교점을 얘기하면 아~ 그 점이 다르구나~ 이해했어~ 하실 분 몇분이나 계실런지요
# 일단 저는 맨 왼쪽의 똥멍청이 역할을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당장 저도 18시리즈 하나도 안 해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래서 저는 18시리즈와 비교를 못해드리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대신 저는 이렇게 풀어드릴게요.
# 이 게임이 굴러가는 베이스는 무역 게임입니다.
# 물건을 싸게 사와서, 비싸게 파는 것을 제일 많이 해야 되는 게임이예요. 그래서 이 게임의 점수의 대부분은 매출에서 옵니다.
# 그런데 나의 매출이 아니라, 모두의 매출이 중요합요.
# 왜냐면 다른 플레이어의 주식을 사면, 다른 플레이어의 매출액이 내 점수가 되거든요.
# 동인도회사에서 여러분의 최종 점수에서 여러분이 게임 내내 들인 무역을 하면서 들인 노력은 최종 점수의 1/2 ~ 1/3 정도의 지분을 가집니다.
# 내가 최종적으로 가진 현금과 내 회사의 주식이 내 점수의 33~50%쯤 되거든요.
#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주식들이 내 점수에 나머지 50~66% 정도를 책임집니다.
# 3인플이면 각 상대플레이어가 25~33%씩, 4인이라면 각 상대플레이어가 17~22% 정도 여러분의 점수에 기여합니다.
# 비중이 생각보다 낮죠? 그런데 무시할 수치는 아닙니다.
# 점수가 아니라 게임 내내 공을 들여야 하는 노력의 정도를 그래프로 그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생각보다 배당금은 큰 견제 수단이 안되는거 같던데, 남의 주식은 큰 도움이 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기본적으로 내가 잘 해야 하는 무역 게임입니다.
# 그런데 내가 잘 할 수 없을 땐 = 상대 인터액션 때문에 꼬이거나, 운영 실수 등을 했을땐
# 주식 게임을 운영하는 듯 스탠스를 전환하셔야 해요.
# 내가 원하는 방향의 운영을 조절하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현명한 전략적 태도를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 제가 게임 중에 3라운드 운영이 꼬이면서 무역을 왕창 말아먹은 라운드가 있었는데,
# 차라리 이렇게 무역에서 큰 이익을 못 볼 바엔,
# 다른 플레이어에게 투자하고 내 매출 규모를 줄이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 그래야 내가 사놓은 그 회사의 주가가 더 오르고, 배당금을 1원이라도 더 빼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ㅋㅋㅋㅋㅋㅋ
# 제가 했던 게임의 마지막 점수가 1등과 꼴지 점수차이가 겨우 7점밖에 차이가 안 나는 판이 있었는데요
# 마지막 라운드 당시 중간 가격이였던 커피 1개를 사서 팔면 메꿔지는 차이였습니다.
#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였어요.
# 아마 마지막 플레이어가 무역 쪽에 조금만 욕심을 접고, 주식 운영을 했다면 역전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 2등 하셨던 플레이어는 무역으로 사실상 압도중이였기 때문에 무역 매출로 역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요.
# 오히려 무역을 망하고 주식 운영에 사활을 걸었던 제가 3점차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상대 분이 조금만 주식 융통을 했더라면 저는 그대로 나락이였을 듯...
# 그야말로 진짜 깻잎 차이였습니다.
# 그만큼 주식과 무역의 키를 잘 전환하며 해야되는 게임이더군요.
# 하지만 이번 판의 저는 되는 놈이였습니다!!!!! 으아아아아아 1등이 얼마만이냐!!!!!!!!
# 주식5 : 무역 5의 밸런스 운영은 답이 아닌 것 같습니다
# 우리 인생이 그렇듯, 균형 잡힌 대처가 이상적인 방법 같지만, 실제는 이도저도 아닐때가 많잖아요.
# 차라리 매 턴마다 잘 풀리는 정보들을 활용하시고, 순간순간에 빠른 전환과 대처가 게임 운영의 답인 듯 합니다.
# 이거야 말로 인생의 진리......
# 아무도 모르게 돈 많이 버는게 장땡입니다...그래야 견제도 안 당하고...
# 매출 1등하면 견제 엄청 당합니다. 조심하세요.
# 인터액션은 꽤나 강렬한 편입니다.
# 앞턴 플레이어 때문에 상품이 줄줄이 빠져나가고, 상품마다1~2원씩 계속 손해보는 장사가 일어날 수 밖에 없어요.
# 그냥 으앙! 내가 할려고 했는데!! 하는 기분이긴 합니다.
# 직접적인 파괴가 일어나지도 않고,
# 액션을 아예 못하게 막지는 않기 때문에 기분 나쁘지 않아요.
# 아니다, 주식 배당금 빼먹을때는 기분이 나빠요ㅋㅋㅋㅋㅋㅋㅋㅋ
# 장사는 내가 하는데, 왜 니가 내 배당금을 빨아먹지????
# 아이고~ 김사장님 게임 시작할때 제가 주가 한 칸 올려드린 은혜를 잊으셨나~~~
# 사실 요즘은 마인드가 조금 달라져서 남들이 다 재밌다고 말해도
# 흥칫뿡!하면서 내가 해보기 전에는 평가하지 않을란다~ 하는 마음으로 지내왔는데요.
# 그래도 좋은 게임은 어디에서나 묻히지 않고 빛을 발하나 봅니다.
# 동인도회사 역시 가이오트님이 뽑은 올해 Top3 기대작 중에 하나였지요.
# 저 역시도 올해 유로전략 Top3에 동인도회사를 넣겠습니다.
# 연휴 길잖아요?
# 어차피 지금 사도 추석 지나고 배송됩니다.
# 고민 충분히 해보시고, 연휴 마지막 날 현명하게 장바구니 담으시기 바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테포마 다이스가 내일 출시되는데 같이 장바구니에 담으면 배송료 세이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럼 저는 오늘은 여기까지.
# 다음에 만나요.
베스트게시물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9
뽀뽀뚜뚜
-
7
-
463
-
2024-11-18
-
Lv.9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8
-
430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8
-
369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331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599
-
2024-11-13
-
Lv.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