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이미 유명한 작가인 시모네 루치아니 그의 대표작으로는 버라지, 촐킨, 로렌초, 골렘 등 전략게임어라면 좋아할 만한 작품을 많이 만들고 있는 작가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은 전략 게임은 어렵다 입문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생소한 메커니즘에 해야 할 액션도 많고 하나의 액션으로 다른 액션에 영향을 주는 다음 액션까지 생각해야 한다면 전략 게임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게임이 될 것이다,

다윈의 여정 웨이트 투표수 -사진 긱펌-

다윈의 여정도 전략 게임인데 어려운 게임에 일까?

이 게임에 난이도를 확인하기 위해 가장 먼저 보드게임 긱에 나와 있는 투표를 확인해 보니 미디엄 헤비 4점에 투표를 한 사람들이 많아 지금 긱에 나와있는 다윈의 여정은 웨이트는 3.81이다.

보드게임에 입문해서 하나둘씩 공부해가고 있는 보드게임 입문자들은 저 웨이트 숫자에 압도되어서 다윈이라는 게임에 쉽게 접근하지 못할 거 같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은 설명할 룰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분명 처음에 들어야 할 룰 양이 많은 건 맞지만 게임은 많은 룰 양에 비해서 어렵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반된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3.8의 웨이트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많지 않다. 내가 할 일은 한 턴에 최대 3가지 일꾼 한 명을 액션 할 수 있는 칸으로 한 명 보내고 내가 할 수 있는 프리 액션 2가지 ( 완성된 목 표 타일을 개인판에 넣기, 완성된 개인 카드 완성 후 카드에 있는 액션 실행)이다.

이 게임에서 설명할 룰 양을 늘려주고 어렵게 느끼도록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콘'이다.

보드라이브 다윈의 여정 룰 설명 시간 11분 정도 (세팅 설명까지 포함된 시간이며 아이콘에 대한 설명은 빠져있다. ) - 보드라이프 채널 유튜브 첫 화면 캡처 -

아이콘을 빼고 룰 설명한다면 15분으로 충분한 룰 설명이 끝나지만 아이콘까지 전부 하나하나 다 설명하려고 하면 30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룰 설명이 15분 정도면 전략 게임들 중에서 짧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30분에서 길면 1시간 이상 룰 설명이 필요한 게임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룰 설명에서부터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다윈은 이러한 룰 설명이나 게임 플레이에 대한 부담이 아이콘에 대한 설명만 따로 떼어내어서 게임 중간중간에 하나씩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한다거나 참조표를 통해서 룰 설명 시간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어주는 방식으로 충분히 전략 게임 입문자들도 즐겨 볼 수 있는 게임이다. 아이콘의 장벽만 넘으면 게임의 체감 웨이트는 3.8 보다 많이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한 라운드에 최대 5명의 일꾼(기본 일꾼은 4명), 5라운드의 진행으로 최대 25번의 일꾼 배치와 많지 않은 액션들 중에서도 일꾼 페널티로 인하여( 1명이 먼저 선점해 놓은 곳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 2인은 3원 3-4인은 2원의 페널티를 지불해야 한다.) 빡빡한 자금 운용으로 액션의 선택 폭을 강제로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너무 많은 선택지에서 오는 혼란을 줄여주고 내가 필요한 액션이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게임을 이기기 위한 혹은 높은 점수를 목적으로 하는 다윈의 여정도 충분히 좋은 게임이지만 전략 입문자들이 본격적으로 전략 게임에 입문해서 전략 게임을 배우기에도 충분히 좋은 게임으로 보인다.

버라지 이후로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좋은 게임으로 돌아온 시모네의 게임을 높은 웨이트에 놀라거나 룰이 복잡할 거 같아서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그러한 걱정은 내려놓고 많은 분들이 함게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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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물 중에 아이콘에 대한 설명 책자가 있는데 이게 1부만 들어 있는 게 아쉬운 부분이다. (개인당 하나씩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 다이브 다이스에서 참조표에 대한 인터넷 파일 공유를 요청 한 글을 봤지만 게임 구성물로 분류되어 파일 공유가 어렵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본판으로만 게임을 즐기고 있다. 버라지와는 다르게 인원수에 대한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하고 2,3,4 인플 모두 재미있게 플레이 중이다. 본판을 좀 더 즐긴 후 확장들도 하나씩 즐겨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