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상품으로 받았던 셜록파일즈 동생이랑 집에서 해봤습니다. 저는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편이고 제 동생은 보드게임보단 방탈출카페를 좋아하고 즐기는 편입니다.

방탈출은 그 테마적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이 있고, 아니면 그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것을 특히 즐기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추리게임류 보드게임은 후자인 방탈출의 퀴즈/추리적 요소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재미있게 할만한 게임이에요. 

밤중에 시작해서 단숨에 시나리오 두 개을 끝냈습니다. 동생이 이런 거 많이 내놓으라고 할 정도로 재밌게 했네요. 다만 아무래도 협력게임이다보니 추리를 하는 방식, 그 방향성이 비슷한 사람이랑 같이 해야 스트레스 없으실 거예요. 저희는 잘 맞아서 스트레스 없이 진행됐지만 만약 카드를 공개하고 버리는 기준이 다른 사람과 했다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내는것이 몹시 어려워지겠단 인상이었네요.

그리고 첫판을 할때에는 카드 버리기의 기준이 되는 사건 관련성이란 부분이 모호해서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게임했던 사람이랑 다른 시나리오도 함께하는게 더 편하고 좋은거 같습니다.

첫번째 시나리오를 하면서 우리가 쓸데없이 집중했는데 결과적으로 사건관련성 없었던 단서 하나를 키워드화했는데, 만약 그게 "바나나"였다면 다음 게임에서 "아 이거 바나나 같은데"라고 하면 다 알아듣고 그랬거든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재밌었습니다. 아직 시나리오가 하나 남았는데 이건 서스팩트 리로드를 함께했던 친구들이랑 진행해볼까 해요.

2인플은 소통이 비교적 쉬웠는데 3인플로 넘어가면 소통 난이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 이 게임 일종의 메모리 게임처럼 단서가 없다 싶으면 버린 카드도 외워서 추리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머릿수 많으면 이부분은 더 쉬울것 같기도 하고..? 해봐야 알겠습니다.

아무튼 말이 계속 길어질것 같아서 리뷰 급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