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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빅스 플립 트래블 - 보드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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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1 08: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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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언테임드
만 7세 이상│2명│15분
"뒤집어라, 막아라, 이어라!"
1980년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은 <루빅스 큐브>는 한 시대를 풍미한 명작 퍼즐로, 40여 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곳에 다양한 영향을 끼쳐왔다. <루빅스 큐브>를 만든 루비크 에르뇌 작가는 이외에도 <루빅스 스네이크>, <루빅스 매직>과 같은 다양한 퍼즐뿐만 아니라 보드게임도 만들었다. 루비크 에르뇌 작가의 보드게임은 <루빅스 큐브>의 느낌을 강하게 준다. 뒤죽박죽 문제 생성기를 흔들어 바닥에 내려놓아 <루빅스 큐브>의 한 면을 가져온 듯한 패턴을 만들어 놓고, 이 패턴을 누가 더 빠르게 완성하는가를 두고 슬라이딩 퍼즐을 응용한 대결을 펼치는 <루빅스 레이스>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소개할 루비크 에르뇌 작가의 또 다른 보드게임인 <루빅스 플립 트래블> 역시 <루빅스 큐브>의 느낌을 색다르게 살린 보드게임이다.
상대의 타일을 치우고 자기 타일을 놓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루빅스 플립 트래블>은 직관적이고 전형적인 기본 규칙에 첨가한 독특함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게임의 기본 목표는 가로세로 4칸씩으로 이뤄진 게임판 위에 자기 타일 3개가 연속되는 한 줄을 이루도록 놓는 것이다. 목표가 이와 같은 게임은 오목을 비롯해 상당히 많다. 하지만,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타일의 앞면과 뒷면의 색이 서로 다르며, 앞면과 뒷면 중 어느 쪽으로든지 한 면(즉, 한 가지 색)으로만 연속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되면서 오목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자기 차례인 플레이어는 자기 타일 하나를 게임판 위 빈칸에 놓는데, 이때 어느 면으로 놓을지는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한다. 한쪽 면으로만 게임판 위에 놓으면 두 가지 색이 번갈아 놓이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여기에 또 다른 규칙이 추가된다. 자기 차례인 플레이어는 자기 타일을 놓기 전에 상대 타일 1개를 뒤집어야 한다. 상대 타일 1개를 선택해서 가로나 세로로 인접한 빈칸으로 옮긴 다음 뒤집어 색을 바꾸는 것으로, 이로 인해 플레이어가 게임판 위에 놓은 타일의 색과 위치는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수시로 바뀔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이 의도했던 계획에 자연스럽게 차질이 생기는데, 이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더 이상 상대가 흩뜨릴 수 없는 고정된 줄을 만들면 승리한다.
상대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타일을 뒤집기 때문에 게임이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 같지만, 게임판의 공간이 한정되어 있기에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뒤집히지 않는 타일이 생긴다. 인접한 모든 칸에 다른 타일이 놓여 있어 빈칸이 없는 타일은 다른 플레이어가 옮길 수 없으므로 뒤집히지 않고 그 칸에 고정된다. 이제 게임의 목표를 좀 더 정확하게 정리하자면, 플레이어는 자신의 타일 3개가 같은 색깔로 연속되는 한 줄을 이루도록 놓아야 하며, 이 줄에 속한 모든 타일이 각 칸에 고정되어 뒤집히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줄을 고정된 줄이라 부른다. 타일 3개가 같은 색으로 연속된 한 줄이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그 줄이 고정된 줄이 아니라면 누구도 아직 승리 조건을 달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을 계속 진행한다.
게임판의 칸이 총 16칸뿐이어서 각자에게 주어지는 차례가 최대 8번에 불과한 만큼, 고정된 줄 만들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이뤄진다. 결코 많다고 할 수 없는 이 여덟 수 안에 상대의 타일을 뒤집어 옆으로 옮기고, 자신의 타일을 놓으면서 전략을 구상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치열한 두뇌 싸움을 요구한다. 또 그러면서도 게임이 빠르게 끝나므로 앉은 자리에서 여러 번 연속으로 즐기기에 좋다.
게임이 진행되는 중에도 덮개를 닫고 이동할 수 있다.
더군다나 <루빅스 플립 트래블>은 '트래블'이란 제목 그대로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작은 크기는 물론이고, 게임의 무대가 되는 게임판에 달린 덮개 덕분에 휴대성이 극대화되었다. 이 덮개를 닫으면 게임판에 놓인 타일들의 현재 위치를 유지할 수도 있어, 게임을 진행하던 도중에 자리를 옮기더라도 게임 상황을 보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궁극적인 휴대용 보드게임이라 할 수 있다. 가볍게 챙길 수 있는 <루빅스 플립 트래블>로 묵직한 두뇌 싸움을 즐겨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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