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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두개의 방과 한 번의 폭발 테스트 플레이 후기
  • 2016-05-18 21:56:22

  • 0

  • 2,283

Lv.31 [개굴이]
http://www.divedice.com/shop/gboard/bbs/board.php?bo_table=qna&wr_id=215571&page=2
위 글의 댓글에서 언급된 두 개의 방과 한 번의 폭발에 굉장히 흥미가 생기더군요.
저도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학교사고, 보드게이머인지라 아이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고싶은데
수업시간에 30여명(저희는 26명입니다만..)을 이끌고 한 번에 할 게임은 스트림스 말고는 이렇다 할 게 없어서요.
그래서 거의 이틀에 걸친 룰 번역을 끝으로 오늘 특별활동 시간에 16명, 
저까지 끼어서 17명이 세 판 정도 테스트 플레이를 해 보았습니다.

리뷰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룰을 언급하자면

1. 17명이 레드팀8 : 블루팀8 : 중립1 로 나뉘어 팀전을 벌인다.
2. 레드팀에는 폭파범이, 블루팀에는 대통령이 1명씩 포함되며 17명을 8/9명으로 아무렇게나 나누어 분리된 두 개의 방으로 보낸다.
3. 격리조치가 끝난 후 직업은 비공개로 나누어 주어 스스로 확인하게 한다.
4. 각 방에서 리더를 선출하고 리더는 각 라운드 종료시 다른 방으로 보낼 인질을 선정한다.
5. 3분, 2분, 1분에 거쳐 총 3라운드를 진행하며 인질은 순서대로 3명, 2명, 1명씩 교환한다.
6. 마지막 라운드 종료시점에 폭파범과 대통령이 함께 있다면 레드팀의 승리, 떨어져있다면 블루팀의 승리.
7. 중립1은 도박사로 마지막 종료 후 모두의 카드를 공개하기 전 승리팀을 예언해 맞추면 승리, 틀리면 패배.
8. 리더는 스스로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재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표를 받은 플레이어가 강탈 가능.
정도 되겠네요.
9. 카드는 비공개로 배부하지만 플레이 도중 오픈하는 것은 자유이다. 심지어 머리에 붙이고 다녀도 OK.

1라운드
저쪽 방에 리더십 있는 여학생이 있기에 저는 그 학생과 떨어져서 다른 방으로 향했습니다.
캐릭터카드를 보니 레드, 아직 서로에게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라 먼저 움직였습니다.

저 : 블루팀 모여 블루팀. 
학생A : 레드팀은요? (리더)
저 : 너네는 너네끼리 움직여. 난 블루팀이니까.

움직임을 보니 8명 있는 방에 저를 포함 레드팀 5명, 블루팀 3명이더군요. 
그렇다면 레드팀 8명중 저희쪽에 5명이 있으니 폭파범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생각하고 바로 레드쪽으로 붙었습니다.
만약 블루팀이 더 많았다면 약 팔면서 대통령을 찾아내려는 심산이었거든요.
덕분에 블루팀 아이들이 순식간에 찬밥신세되면서 멘탈붕괴를 겪었습니다. 
개중에 블루팀 셋중 두 명이 서로 대통령이라면서 절 보고 실실 웃는 광경을 목격했고, 저희끼리 이야기 한 결과 역시 저희 방에 폭파범이 있었습니다.

저 : 그럼 일단 이번에는 레드팀 세 명을 저쪽으로 보내는게 맞아.
학생 A : 왜요?
저 : 우리가 가서 블루팀인척 하면서 대통령 있는지 확인을 해 봐야 할 거 아냐. 
     저쪽에 대통령 있으면 이쪽에 폭탄마를 마지막 라운드에 저쪽으로 붙여버리던가 해야지.
학생 A : 근데 3명이나 빠지고 저쪽에서 블루 몰려오면 저희 리더 재투표때 밀려날 가능성 있어서 죽도밥도 안되는데요?
          리더 바뀌면 인질 지정을 제 마음대로 못하잖아요.
저 : 그럼 내가 저쪽가서 블루팀인척 하면서 저쪽에 꼭두각시 리더를 하나 만들게. 
     그리고 지금 블루팀 보내버리면 내가 레드라는게 들통나버리잖아. 그럼 위장도 못해.
학생 A : 콜. 그럼 저랑 폭파범 제외하고 다 그쪽으로 보낼게요. 가서 뭐라도 물어와주세요.
저 : 콜.

1라운드가 끝났고, 레드팀에서 세 명이 반대편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당연히 저쪽 방에서도 세 명이 이쪽으로 이동되었고요.

2라운드 
방에 들어서자마자 약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저 : 저쪽 레드밖에 없어서 우리 셋 블루팀이라고 쫓겨났어.
학생 B : 선생님 블루에요? 한번 보여줘봐요
저 : ....너 뭔줄 알고 내가 보여주니.. 내가 대통령이고 너 레드팀이면 큰일날텐데. 저리 가.
학생 B : 아뇨 저 레드에요. 보여드릴게요. 
저 : 진짜 레드네? 그럼 더 안보여줄거야. 여기 리더 누구니?
학생 C : 저요. 저 블루 (보여주더군요...)
저 : 오키도키. 여기 역시 블루가 많다. 레드 저리가고 블루만 다 모여. 
학생 D : 선생님 블루 맞아요?
학생 C : 맞다는데?
저 : 잡담 그만. 2라운드는 2분이라 논의할 시간 부족해. 저쪽에 레드가 다섯명인데 처음에 내가 거짓말 해서 섞여 들어갔었거든?
    폭파범 없는걸로 봐서 이쪽에 있던 레드에 폭파범 있어. 혹시 이 방에 대통령 있어?
학생 E : 몰라요
학생 D : 아무도 얘기 안하던데요?
저 : .....너네끼리는 공유를 해야 작전을 짜지...
학생 C : 아뇨 저희끼리 솔직하게 이야기 했는데 진짜 대통령 없었어요. 
저 : 그럼 이번 라운드에는 누가 넘어갔어?
학생 C : 블루 둘에 레드 하나요.
저 : 그건 무슨 계산인데?
학생 C : 걔네들 시끄러워서 내보냈어요
저 : ......참 잘했어요.

여기까지 듣고서 그린 상황은 이랬습니다.
애초에 저희 방에 폭파범 있는건 직접 확인했고, 이친구들 말이 맞다면 저쪽에 대통령까지 있는 상황. 
저쪽이 레드5:블루3인 상황에서 레드3이 넘어왔고, 
이쪽은 들은 상황대로라면 레드3:블루5:중립1 상황에서 블루2:레드1이 넘어갔으니
현재 상황은 저쪽방에 레드3:블루5 이고, 이쪽방은 레드5:블루3:중립1, 
이쪽 리더는 저희 셋을 블루라고 믿고있으니 아마 리더는 레드2:블루6:중립1일거라고 생각할거고,
저쪽 방에 대통령, 폭파범 다 있는 상황.

그러니까 저쪽에서 이번 라운드에 지금 넘어갔던 대통령 가능성 없는 블루 둘을 내보내고 이쪽방에서 레드 두명이 넘어가서 
레드 과반수 이상으로 먹어버리면 리더 강탈 위험도 없고 그 다음에 제가 넘어가든 누가 넘어가든 아무나 넘겨버리면
결국 폭파범과 대통령이 저쪽방에서 머무르는 형태로 레드팀 승리....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물론 저쪽에서 블루를 이쪽으로 보내야 과반수 먹는다는 위험부담이 있긴 했습니다만...

저 : 그럼 이번에 내가 블루 하나랑 같이 다시 저쪽으로 넘어갈게.
학생 D : 왜요?
저 : 생각해봐. 지금 상황이 이쪽에 폭파범, 저쪽에 대통령 있는 상황이니까 이 상황 유지만 하면 되잖아.
     그럼 저쪽에 블루 과반수를 넣어서 리더 강탈을 해서 저쪽에서 대통령 이리로 보내는걸 막아야지.
학생 C : 그러다가 다음 라운드에 여기서 폭파범 넘어가면 어떡하시게요.. 말씀대로라면 이쪽이 레드가 많잖아요.
저 : 저쪽에서 이번에 한명 오는 애가 블루면 걔한테 빠르게 귀띔해서 상황설명하고 
    실수인척 하면서 대통령이라는 거짓말을 얼핏 흘려버려. 그거 여기 있는 아이들이 들으면 리더 강탈해도 폭탄 안보낼거 아냐.
학생 C : 오오 오오오오??
저 : 할 수 있겠어?
학생 C : 네 할 수 있어요. 저쪽에서 레드 넘어오면 저희끼리 그냥 연극해도 되는거잖아요.
저 : 어설프지 않게.
학생 C : 어설프지 않게.
학생 D : 내가 할 거야 나 나.
저 : ㅇㅇ 그래 그럼 아까 저기서 넘어왔던 한놈이랑 나랑 다시 넘겨줘.
학셍 C : 네

그리고 인질 교환시간. 저와 레드팀 스파이로 블루팀인척 하던 아이가 저쪽방을 향하면서 
저쪽에서 원래 있던 블루팀중, 그것도 대통령이라고 우기던 두 명중 한 아이가 인질로 넘어오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대체 무슨 상황이 일어난걸까요.


3라운드 
저 : 야 뭐야 리더 바뀌었어?
학생 A : 아뇨? 재투표 안하던데요?
저 : 근데 왜 원래 있던 애를 내보냈는데?
학생 A : 원래 저희 세명 블루였으니까 걔네들이 대통령일 확률이 적잖아요.
저 : 그게 무슨 계산이야 대체;;;;;;; 저쪽에 대통령 없었어 걔네 둘 중 하나가 대통령이었단 말야;;;;;
학생 A : 헐.

그렇습니다. 결국 현재 상황은 폭파범이 이쪽방에 있는건 확정, 대통령 후보 둘 중 하나가 저쪽방으로 넘어간 상황.
레드 과반수라서 리더는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리한 후보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폭파범 저쪽으로 보냈는데 방금 나간 블루팀이 넘어오면 저희의 패배.
폭파범 저쪽으로 보냈는데 지금 방에 있는 원년 블루팀이 대통령이라면 저희의 패배.
폭파범 저쪽으로 보냈는데 방금 나간 블루팀이 대통령이라면 저희의 승리.
아무나 저쪽으로 보냈는데 방금 나간 블루팀이 넘어오면 저희의 승리.
아무나 저쪽으로 보냈는데 지금 방에 있는 원년 블루팀이 대통령이라면 저희의 승리.
아무나 저쪽으로 보냈는데 엉뚱한 녀석이 이리로 넘어오고 방금 나간 블루팀이 대통령이라면 저희의 패배.

그런데 저쪽 리더가 블루팀이었고, 아까 제가 쳐놓은 약을 먹었다면 폭파범이 저쪽에 있다고 믿을테니
방금 넘어간 블루팀을 이리로 다시 보낼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론은 아무나 저쪽으로 보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라운드 종료, 아무나 한 명을 보내고 들어오는 녀석은....전혀 안면 없던 그냥 학생 F였습니다.

게임 종료
모두 한 방으로 모였습니다. 당연히 그 방에서는 방 별로 분리되어있는 상태로요.
조사해봤더니 저희방에 남아있는 블루팀이 대통령이었답니다. 그리고 저쪽으로 넘어간 자칭 대통령은 도박사였다고 합니다.
그녀석 빼갈 정보는 다 빼가서 넘어가더니 승리팀까지 맞추더군요. 하긴 들을거 다 들었으니.

저 : 아자!
학생 C : 왜 아자해요? 블루팀이 진거 아니에요?
저 : 어 나 레드팀.
학생 C : 어...엄멈....?!
학생 A : 에이....
저 : 넌 또 왜 에이야 우리가 이긴거야.
학생 A : 저 블루팀.
저 : ....어.....엄멈.....?

결국 2라운드때 저 없는 틈을 타서 얼렁뚱땅 대통령 후보 한 명을 보냈던거였더라고요.
둘 다 보내지 그랬냐고 했더니 그랬으면 제가 넘어왔다면 의심받아서 리더 강탈당했을 거고,
그럼 제가 리더 강탈해서 폭파범 저쪽으로 보내버리면 확정 패배.
만약 제가 안넘어왔다면 저쪽에서 다시 한 명을 어차피 이리로 보낼거니까 결과적으론 똑같은 상황.
그러니 한 명만 보낸 다음 제가 넘어오면 5:5의 확률에 맡기고, 제가 안넘어왔다면 다시 한 명을 보낼 생각이었다고 하더군요.
....와아 무서운 아이.

저 : 잠깐만, 그런데 C야 너는 왜 여기서 넘어간 블루 다시 안보냈는데?
학생 C : 쟤 넘어오면서 자기 도박사라고 공개하고 넘어왔어요. 그럼 저쪽에 대통령 있을거고 선생님이 대통령 보낼거라곤 생각             안했거든요. 근데 레드였어...믿을 사람 없다더니.
저 : 엥? 넌 또 왜?
도박사 : 어차피 전 이겼으니까 별 상관 없잖아요?
저 : 그럴거면 애초에 저쪽에서 넘어오지 않았어도 되는거잖아.....
도박사 : 그거야 저쪽 리더가 저를 보낸거니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리고 공개 안하면 제가 또 넘어갈거잖아요.
저 : ,...어차피 이겼으니까 별 상관 없다며.
도박사 : 다리아팠어요.
저 : 네 아주머니...

-------------------------------------------------------------------

마치며.

결국 기본룰 게임의 흐름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레드팀과 블루팀은 빠르게 폭파범, 대통령을 찾는다. 그 도중에 상대의 정보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듣는다.
각 팀은 각 방에 소식을 전하는 비둘기를 보내고 (각 방은 격리되어 있어서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습니다..)
동시에 과반수를 어느 방에서 유지할 것인지 생각하며 판을 짠다.
그 와중에 도박사를 찾아서 "우리가 정보를 주면 너가 승리 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니 저쪽에서 정보를 물어와라." 
라는 식으로 포섭한다.
도박사는 양 팀에서 정보를 긁어모아서 적당히 팔아넘기면서 판의 흐름을 파악, 승리팀을 예측한다.

생각보다 간단한 룰인데 시간이 3분, 2분, 1분밖에 없어서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흘러가더군요.
어느정도 게임에 대한 센스가 있다거나 잘 아는 사람끼리 하면 진짜 재미있을 듯 했습니다.


추가 규칙으로는 라운드가 5라운드로 증가하면서 추가 캐릭터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항상 거짓만 말해야 하는 캐릭터" 라거나, "서로 보여주기 요청을 받았을 때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캐릭터" 라거나,
"라운드당 상대의 카드를 강제로 볼 수 있는 캐릭터" 라거나, "게임중 한 번 무조건 리더자리에 앉을 수 있는 캐릭터" 라거나
"2명이 동시에 쓰이는 캐릭터인데 자신은 대통령쪽에 붙고 상대방은 대통령과 떨어져야 이기는 중립 캐릭터" 라거나
각종 희한한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어떤 캐릭터가 쓰이냐에 따라서 게임 양상이 많이 달라질 법 하더라고요.

장점으론 매우 짧은 플레이타임이 되겠네요. 
기본룰의 경우 각 라운드가 3/2/1분으로 라운드만 6분, 인질교환 어영부영 3분정도 치면 10분에 한 판씩 플레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인원이 적으면 정보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커져서 싱거운 게임이 될 수 있는 반면
반대로 인원이 많으면 겉도는 인원이 생길 수 있다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현재 이 게임은 구하기가 힘든 상태입니다...만,
혹시 국내에 들어온다면 구매할 의향이 200% 있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짧으면서 굉장히 다이나믹한 추리게임. 간만에 레지스탕스 이상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본 것 같아서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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