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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SDJ 2015 최종 후보작 The Game
  • 2015-05-20 1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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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00

Lv.1 현동섭
https://cdnfile.divedice.com/_data/migration/shop/gboard/data/cheditor4/1505/344a0ef1e088f8580a3c4b5564ce852d_1432019994.99.jpg

이번 Spiel des Jahres 2015 최종 후보작을 보고 가장 놀란 건 The Game이었습니다. 일단 후보작이 발표되기 전까지 전혀 정보가 없었고 관심을 두고 있던 게임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종 후보작이 발표된 후에 부랴부랴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http://cf.geekdo-images.com/images/pic2441175_md.jpg
 사진 출처: boardgamegeek.com / 작성자: Jacky Pohl

혼자서도 할 수 있는 협력 게임인 이 게임은, 2에서 99까지의 숫자로 이뤄진 카드들을 전부 규칙에 맞게 내려놓는 것이 목표입니다. 
카드는 4개의 더미에 쌓입니다. 이중 두 더미(1과 위로 향하는 화살표가 표시)는 오름차순으로 카드가 놓여야 하고, 다른 두 더미(100과 아래로 향하는 화살표가 표시)는 내림차순으로 카드가 놓여야 합니다.
차례인 플레이어는 손에 든 카드 중 2장 이상을 이 더미들 중 원하는 곳 규칙에 맞게 놓고, 차례가 끝날 때 다시 손을 채웁니다.
단, 카드를 놓을 때 이전에 놓인 것과 딱 10의 차이가 나는 숫자 카드를 그 더미의 방향과 반대로 놓을 수 있습니다. (예, 오름차순인 더미에 이전에 놓인 카드가 91일 때, 81을 그위에 놓을 수 있음)
그리고 덱에 있는 카드와 손에 든 카드 모두를 이 더미들에 놓으면 이기는 거고, 못하면 지는 거죠.
여기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카드가 뭔지 서로에게 말을 할 수 없다는 정도의 규칙이 있습니다만, 이처럼 불과 몇 줄로 게임의 규칙을 거의 전부 설명할 수 있는 매우 간단한 게임입니다.

이런 설명만 보면 이게 재밌겠냐란 생각이 들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정말 놀라운 점은 이런 극도로 최소한의 규칙을 가지고 상당한 수준의 긴장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게임을 해보고 충격적일 정도였습니다. SDJ 심사 위원 평에서 말한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뭔지 알겠더군요. 카드가 놓일 때마다 충격이 발생하고 그를 만회하고 극복하는 게 참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5번의 시도에서 단 한 번도 성공을 못했습니다. -_-)

제품의 상업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만, 게임적인 완성도 특히 그 최소화된 규칙에서 이런 긴장감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말 대단하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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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현동섭
    • 2015-05-20 13:24:24

    이 게임의 보드게임긱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boardgamegeek.com/boardgame/173090/game-spielso-lange-du-kannst
    • 2015-05-20 13:47:17

    오, 이거 꼭 해보고 싶네요. 해외에서 시판중인 게임인가요? 국내에서도 살 수 있으면 좋겠네요~
    • 2015-05-20 14:48:51

    혼자서도 할수 있단거에 끌리네요
    • Lv.1 treecritter
    • 2015-05-23 00:09:31

    미니멀리즘의 마스터피스 인가요 ㄷㄷㄷㄷㄷ
    • Lv.11 타이드
    • 2015-05-24 00:51:05

    잭스님트로 할 수 있는 게임이 게쉥크트 이후 또 생겼네요! ㅋㅋ테이크5는 심지어 카드를 1만 제거 하면 되네요!
    • 2015-05-25 02:18:06

    호불호가 없을 수 있겠나만은... 저는 이 게임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세 명이서 5판 만에 성공했을 때 그 짜릿함이란....최고였어요. ^-^
    • Lv.1 바닥군
    • 2015-05-26 13:52:47

    저도 4명이서 두 번 실패하고, 여자친구와 한 번에 성공했을 때 뭔가 해냈다는 기분이 좋더군요. 카드가 잘 나와서 겨우 성공해서 바로 다음판은 8장인가 남기고 실패했네요. 그리고 젝스님트가 대단한 게임이란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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