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올해 월드컵 최고의 이변이며 빅 매치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아르헨티나전이 시작되는군요. 흥분과 함께 시작하는 다이브다이스 위클리 시작합니다.

홀 게임즈 신작 “LUNA” 발표

우베 로젠베르크의 “뤄양의 사람들”을 발표했던 홀 게임즈(H@ll Games)가 이번 올 가을 새로운 신작 루나(LUNA)를 낸다고 하네요. 1~4인용 플레이 시간이 25~100분 이라는데 아마도 플레이어 수 X 25분이 게임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는 스테판 펠트, 노틀담, 진년, 럼과 명예, 마카오 등 최근 알레아 라지박스 단골 작가로 떠오르는 그 분이군요. 평균 이상의 작품을 내는 작가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뤄양의 사람들은 사실 룩아웃 게임즈에서 나올 게임이었는데, 2009년 가을 에센 박람회 당시 아그리콜라 확장팩과 1853 등으로 룩아웃 게임즈가 신작을 낼 여력이 없어서 대신 홀 게임즈에서 나왔다는 뒷 이야기도 있죠. 홀 게임즈의 대표인 랄프 씨는 룩아웃 게임즈의 대표인 한노 씨나 우베 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룩아웃 게임즈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것 저것 준비한 것이 많더군요. 올 가을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헉.. 이게 재판되는구나 깡통 카드게임…

우베 로젠베르크의 트릭 테이킹 카드게임 슈넵헨 야그드가 올 가을 캐나다의 제작사 밸리 게임즈를 통해 바겐 헌터 (Bargain Hunter)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옵니다. 슈넵헨 야그드는 2004년 독일의 보드게임 소매점을 뒤져서 산 제 개인 소장 보물 2호로 꽤 아끼는 게임인데, 최근 어떤 여성 유저께 드린 바 있죠. 드리면서 조금 눈물 찔끔했는데 이렇게라도 나와주니 다행입니다. 정말 반갑네요. 저 귀여운 깡통들.

한편 이 게임은 트릭 테이킹 게임인데 따 모은 카드 중 한 가지 숫자의 카드만 점수가 되고 나머지는 감점이 되는 점수 계산 방식으로 가급적 안 먹는 것이 왕도입니다만 먹은 쓰레기 카드로 여러 장 세트를 만들면 버릴 수도 있어서 계산 좀 잘하고 적극적으로 먹으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후자 쪽이 승률이 높아서 참 묘한 여운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금요일에만 만드는 게임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프리드만 프리제는 이름에 F가 2번 들어가는 특이한 이름 때문에 자기 회사 이름을 2F로 하고 나오는 게임마다 F자로 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또 그는 녹색을 광적으로 좋아하여 그 회사 제품의 박스들은 하나같이 녹색물결입니다. 또 녹색 머리 염색도 하고 있고 가방, 옷, 운동화에 이르기까지 녹색으로 감고 다니는 희대의 괴짜입니다.

그런 그가 최근 프라이데이 프로젝트라는 것을 시작했는데, 이 프로젝트는 프라이데이라는 게임을 만드는 프로젝트로서 일주일 중 금요일에만 관련 작업을 하여 완성하겠다고 공표한 그런 프로젝트입니다. 참고로 지난 2월 뉘른베르크 완구 박람회 때 어느 날, 평소와는 달리 비즈니스 미팅도 안하고, 친구들과 식당에서 종일 게임을 하고 있길래, “아 오늘은 미팅 스케쥴 없나 보군요” 라고 아는 체 했는데 “아 오늘이 금요일이잖아, 프라이데이 프로젝트 게임 만드는 거야” 라고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검은 금요일(Schwarzer Freitag)이라는 제목은 아무래도 검은 월요일의 패러디인 듯 하고, 박스 일러스트에 곰과 소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주식을 소재로 한 게임이 거의 학씰합니다. 또 프로젝트 처음 발표 때 공표했던 것처럼 이 게임은 “금요일”(10월 24일)에 나올 거랍니다.


아르헨티나전 곧 하는군요. 축구 즐겁게 보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