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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fe International/bbr
국제적인 부킹 명소, 카페 인터내셔널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커플이 오셔야 하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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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3 19: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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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윤돌
Cafe International 카페 인터내셔널?!?!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현재 독일의 거대 게임메이커인 Amigo에서 나오고 있는 카페 인터내셔널(Cafe International)이 되겠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게임인데다 타일 놓기 게임인지라 전략성은 좀 떨어지고 운적인 요소(흔히 말하는 타일운)가 강해서 웃으면서 즐길수 있는 게임입니다. 얼마 안있으면 출시될 한글판 보드게임중 하나인 탤리호(Tally Ho)의 디자이너 Rudi Hoffmann의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카페 인터내셔널은 1989년, Spiel des Jahres("올해의 게임")을 수상한 작품으로, 가볍고 유쾌한 테마를 가진 게임입니다. 게임의 시스템은 타일을 뽑아서 놓는 인기게임 "카르카손"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타일을 정해진 어떠한 룰에 따라 놓는 게임들을 일종의 타일계 게임이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실은 보드게임에서 널리 애용받는 시스템중 하나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카페 인터내셔널에 온 세계 12개국의 손님들을 커플이 되게끔 테이블로 인도하거나 바에 앉히게 됩니다. 각국의 나라 인물들은 남녀가 쌍이 되어야만 점수를 받을수 있는데, 때로는 다른 나라 사람들과 합석하게 될 경우도 있습니다. 각 경우에 따라 점수를 계산하여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Spiel des Jahres :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실상부한 보드게임계의 최고의 상. 보통 SDJ라고도 불린다. |
디자이너에게도, 게임 메이커에게도 |
게임의 구성물
게임은 타일 게임인 만큼 타일들과 타일을 담는 검은색 주머니, 그리고 게임상 포인트 역활을 하는 3가지 색상의 칩, 보드판. 이렇게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일들은 카페에 놀러온 손님들을 나타내는데, 남녀의 성별과 12개국의 국적이 그려져 있고 상당히 유머스러움을 보여주는 그림들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타일 주머니야 다른 여러 게임에서 보아왔던 크기로 이리저리 나뒹굴만한 카페 인터내셔널의 타일 크기 덕택에 상당히 요긴하게 쓰여지게 됩니다. 사실 타일 게임에 타일 주머니가 안들어있으면 여간 고역이 아니었죠.(웃음)
보드판을 잠시 들여다 봅시다. 게임판은 카페 인터내셔널을 나타내는듯 넓게 테이블들이 둘러있고 가운데에는 바를 나타내는 곳이 있습니다. 손님들은 자리가 없으면 바에 가서 앉아야 합니다. 테이블들을 자세히 보고 있으면 각 나라 국기가 그려져 있고 그것들이 일정하게 섞여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테이블들에 손님을 앉혀라"라는 기본적인 설명을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군요. SDJ수상작답게(?) 매우 간단한 룰을 자랑합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심플하면서 가벼운 게임들 좋아하는 편입니다. 테마가 살아있고 그 테마로부터 무엇인가 함께 떠들만한 요소가 묻어나오는 게임이지요. 그런면에서 카페 인터내셔널에 대한 첫 인상이 매우 좋았습니다.
타일을 가지고 하는 게임.
카페 인터내셔널은 타일 게임입니다. 많은 게임들에서 이 타일이라는 존재를 가지고 이리저리 활용하는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게임 시스템 자체가 타일을 뽑아서 일정한 위치에 놓게끔 하는 게임들을 보통 타일놓기 라던지, 타일게임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타일게임의 대표주자들 |
널리 알려진 카르카손 씨리즈가 바로 그런 간단한 점을 가지고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수 있겠습니다만, 꼭 게임 시스템이 모조리 타일놓기가 아니라 일정부분에서의 채용을 가지고도 이러한 방식이 흔히 애용되곤 합니다. 알함브라의 경우가 그 응용편이라고 볼수 있겠죠.
이러한 타일게임의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타일 뽑기(-_-)입니다. 결국 운(Luck)적인 요소란 소리인데, 카페 인터내셔널에서의 타일 뽑기는 바로 손님이 되겠습니다. 허나 핸드가 오픈인 상태, 즉 자신의 패를 다른 사람들도 볼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타일을 보는 것과 상대 플레이어들의 타일을 두루두루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컨데 오픈형태의 타일 게임이다보니 자신의 앞뒤 차례인 사람들의 플레이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게임에서 포인트를 따내는 법.
게임상에서 각국의 손님들이 조합되어 포인트를 얻을수가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커플단위가 아니면 앉을 수가 없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앉아야만 하는 카페라니 이런 카페가 실제로 존재할 지는 의문입니다만, 매우 재미있는 컨셉입니다. 실제로 보드게임카페나 동호회등에서 이런식으로 사람을 가지고 해보는것은 어떨까 하는 황당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자신의 소유 타일을 테이블에 놓을때마다 포인트가 발생하며 그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쌍(남자와 여자) : 2점
같은 국적 1쌍 : 4점
1쌍(남자와 여자)+세번째 손님 : 3점
같은 국적의 손님 3명 : 6점
2쌍(남자 2명과 여자 2명) : 4점
같은 국적으로 2쌍 : 8점
좀더 자세히 보기위해서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좌상 : 남자손님 1명과 여자손님 1명 : 1쌍 + 1명의 새로운 손님이면 6점을 받게된다. 우상 : 같은 국적의 남자손님 1명과 여자손님 1명 : 1쌍으로 일단 4점 획득, 그다음 또 1명의 남자손님을 놓음으로써 3명의 같은 국적의 손님으로 6점 획득. 전부 다합치면 10점을 받게된다. 좌하 : 같은 국적의 2쌍을 만들게 되면 무려 8점 획득! 게임중 최고의 점수. |
플레이어들은 총 5개의 타일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자신의 차례에 2개까지의 손님(타일)을 테이블에 앉히거나, 바에 앉히거나 혹은 조커타일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끝나면 타일을 다시 채우게 되는데, 같은 국적의 2쌍 테이블을 한번 완성할 때마다 가지고 있는 타일의 수가 줄어듭니다. 결국 게임의 끝내버린다던지, 게임 종료시 점수 계산때 남아있는 타일의 점수가 계산되는 점등 때문에 막바지에 이르면 쓸모없는 손님 타일이 자신의 앞에 들어올때 절망하게 됩니다. 조커타일의 존재, 보드판 가운데에 위치한 바에서의 점수의 +, -등 전체적으로 게임진행이 간단한 시스템인 만큼 게임 자체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카르카손"을 플레이하시는 분들을 보면 딴지게임을 추구하거나 반대로 올바른 위치에 놓기 급급한 사람들도 계십니다. 카페 인터내셔널에서도 딴지성 플레이는 존재하며, 기껏 뭐좀 해보려다가 테이블에도 못앉히고 바로 손님을 바로 안내해드려야만 할때는 그 마음 서글프기 짝이 없습니다. 전부다 보여지는 상태라 단체로 견제하는 플레이가 생기기도 하죠. 게임의 막바지에 이르게 되면 플레이어들은 다들 가지고 있는 타일수가 적고 테이블들은 꽉꽉 채워져 있기 때문에 한타일 한타일을 가져올 때마다 손이 부르르 떨리기 마련입니다.
카페 인터내셔널로 초대받으실 분들.
이 게임은 역시 "고뇌하는 전략게임이 최고야" 라던지, "장시간 눈치 플레이"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비추천입니다. 이미 이러한 스타일의 게임이 존재하기도 하고, 또 많은 게임을 플레이해본 플레이어라면 별로 매력적일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드게임 카페나 처음 보드게임에 입문해 보시는 분들께는 강력히 권해 드리고 싶은 게임이라서 장황하게 게임 룰까지도 설명해버리게 되었습니다. 카페 인터내셔널이라... 세계 어딘가에 존재하기 힘들것 같지만 보드게임으로는 가능하지요. 함께 즐겨볼까요?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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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패를 읽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타일이 버려져야 이길 수 있다! 멋진 게임입니다. 소품이면서도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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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간단한 룰이지만 타일을 공개한 채로 게임이 진행되기에 4명이 하면 머리싸움이 꽤 치열합니다. 밑에 캐노퍼스님의 소품이면서도 훌륭하다... 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딱 떨어지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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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타일놓는것이 게임의 전부인거에 비해 이토록 재미있는건 아무래도 좀 오버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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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간단한 게임인데... 모두가 타일을 공개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긴장감 300% 상승시킨 게임. 꽤나 오래된 게임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것도 역시 충분히 고전의 반열에 넣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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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쏠쏠하고 정신없는 게임.. 간단한 룰인데도 물고 물리는 관계때문에 안심할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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