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 Report #10 Schmidt & Piatnik

Schmidt Spiele

> 출시 신작 : Emil und die Detektive, > 대표 작품 : Europa Tour, Stop It!

독일에서도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Schmidt Spiele... 오래된만큼 그 들은 자신의 게임들 뿐만 아니라, Hans im Glueck, Drei Magier와 같은 독일내 유수의 업체들의 제품을 함께 유통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 들의 부스에는 자사에서 유통하고 있는 게임들까지 함께 홍보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Schmidt의 오리지널 게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1개만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바로 Emil und die Detektive(작년엔 Das Quiz-Spiel mit der Maus by Reiner Knizia)인데요. 이 게임보다는 자신들이 유통하는 제품에 대한 테스트 공간 정도로 활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작년을 비추어 보았을 때, Schmidt Spiele의 게임들은 2월에 있을 뉘른베르그 토이페어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될 듯합니다.

유통사로서 Schmidt Spiele이 가장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역시 Carcassone : Die Burg와 Attika입니다. 벽부분에는 자사의 게임인 유로파투어로 장식되어 있지만, 그 밑 카페트와 테이블에서는 사람들이 자리를 펴고, Carcassonne : Die Burg를 하는 재밌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유로파 투어는 1, 2개의 테이블에서만 플레이되고 있었습니다.

워낙 부스에 다양한 브랜드의 게임들이 있어서, 어디까지가 Schmidt의 부스인지 정확하게 알기 힘들 정도로 잡다한 것들이 많이 플레이되고 있었습니다. 따로 카운터라고 할만한 것을 만들어 놓지도 않았으며, 스텝들의 얼굴 보기도 힘들었던, 그저 플레이 그라운드로 사용되던 재밌는 부스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2003년 신작이 없을 순 없죠. 2003년 Schmidt에서 내놓은 작품은 다소 어린층을 대상으로 한 에밀과 탐정이라는 제목의 게임입니다. 수많은 기둥과 벽으로 이루어진 보드판에서 숨어 있는 에밀을 찾아내는 게임으로 기둥밑에 스티커를 붙이고, 진행하는 재밌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규칙이 어렵지 않아서 어린이(유치원생정도?)를 데려온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였습니다. 반면 성인들의 눈길을 끌기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유럽만화풍의 일러스트가 무척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Piatnik

> 출시 신작 : Corsari, Ketch up, Minestrones... > 대표 작품 : San Gimignano, Cortez, Toscana, Buffalo...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Piatnik의 독일지사에서도 에쎈에 참가했습니다. 보드게임보다는 어린이 게임과 완구게임류를 주력으로 하는 만큼 어린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부스에서는 주로 Pipeline, Activity같은 패밀리 게임들이 플레이되고 있었습니다. 부스의 구석에는 큼지막하게 만든 Buffalo 테이블이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보통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붙어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어린이의 주먹보다 더 큰 버팔로 말을 시원하게 내려놓는 꼬마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습니다. 게임자체를 즐기기보다는 나무토막을 만지는 즐거움으로 더욱 재밌는 공간이었습니다.

Piatnik은 에쎈에 총 7개의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만, 실제로 플레이되는 게임은 거의 없었으며 패키지를 보기도 쉽지 않아서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진열되어 있는 것도 Ketch up, Minestrone정도만 보였고, Corsari등은 보지도 못해서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