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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sen Report #7 - Amigo/bbr
대형부스와 빨강 티셔츠를 입은 직원들, 각 테이블은 보드게임판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멋진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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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06 12: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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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Essen Report #7 초대형 아미고 부스
Amigo |
> 출시 신작 : Einfach tierisch!, Intrige,
Die sieben Siegel,
Santiago,
Die Wilden Fussballkerle™ – Das Kartenspiel,
Yellowstone Park,
Fluxx,
Halli Galli X-Mas Edition
> 대표 작품 : Bohnanza, Halli Galli, Lobo 77, 6 Nimmt!, Cafe International, Bean Trader, Elfen Land... |
이번에 갈 곳은 또하나의 독일 보드게임계의 강자로 군림하는 아미고(Amigo)입니다. 아미고의 부스는 멀리서 봐도 눈에 뜨일정도로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히트작품들과 신작들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게끔 테이블에 아예 보드판을 만들어놓은 것이 타 부스와는 많이 차별되는 점이었습니다. 코스모스의 파란티를 입은 직원들과는 달리 아미고의 직원들은 빨간 아미고를 상징하는 색의 티셔츠를 입고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직접 룰설명까지 해주었답니다. :)
"May I Help You?"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독일사람들은 대충 영어가 가능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물론 상당히 발음자체가 독일적인 면이 있어서 딱딱하고 알아듣기가 힘들긴 했지만 게임 설명을 듣고 같이 게임하는 데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었습니다. 저희 다이브다이스는 "옮다꾸나!"를 외치며 아미고 부스에서 한동안 그 빨강티셔츠의 사람들을 붙잡구서 게임 삼매경에 빠져들었습니다. :)
부스에는 각종 사람들이 많았는데 신작은 물론이고 다양하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로 바글댔습니다. 때때로 일반인들이 게임을 즐기는 도중에 룰상 애매한 부분이라도 묻는지, 자주 빨강티셔츠의 직원들을 부르는 모습이 심심치않게 보이는걸 보니 한국이나 독일이나 마찬가지 인듯 싶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렇게 큰 호응을 못받았던 보난자의 보드게임인 빈트레이더가 꽤 많은 테이블에서 돌고 있다는 점이 이채로왔습니다. 보난자 자체의 인기일까요? 혹은 각 나라마다의 차이일까요? 보난자, 할리갈리보다 오히려 테이블은 더 많은걸 보면 어느정도는 아미고 자체의 전략적인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꽤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어서 국내에 돌아가면 다시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많은 신작들이 출시되었고 게임소개도 많이 해야할 것 같으니까 부스의 분위기는 이쯤해두고 게임 소개를 좀 드려야겠습니다.
Einfach tierisch!
독일에 도착하기전 가장 궁금했던 게임은 바로 얼마전 Uberplay에서 새롭게 재판된 라이너 크니지아(Reiner Knizia)의 하이 소사이어티가, 아미고판으로 다시 리메이크 되어 나온다는 게임이었습니다. 기대한대로 역시 뚜껑을 열어보니 아미고의 카드게임박스 싸이즈이며 아미고풍의 일러스트랄까요? 귀여운 동물들이 그려져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테마는 변했지만 시스템은 완전히 같고, 플레이어들은 동물원의 오너가 되어서 자신들의 동물원에 어떤 동물들을 데려오느냐.. 하는 테마랍니다. 10점짜리는 사자, 9점짜리는 종이호랑이(!)로 테마가 바뀐만큼 좀더 가족적인 분위기도 유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기존의 테마를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니까 결국 테마란것은 취향이겠지만 말이죠. 어찌됐든 즐거운 게임이란것은 틀림없습니다.
Stefan Dorra가 F.X 슈밋에서 내어놓았던 멋진 협상게임이 또한 새롭게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이 게임역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던 게임이라 기대되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리메이크되니 감개무량. 기존작보다는 약간 간략화되었다고 합니다. 게임은 교섭, 배반이 자유로운 룰이므로 협상게임답게 그 평가는 갈라지게 됩니다만 기존의 협상게임이나 말주변 늘어놓는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단연 주목해야 할 게임임이 틀림없습니다. 귀족들의 명예를 둘러싼 음모와 협잡. 매수에다가 협박, 아첨, 뇌물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돈을 모으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아마도 요즘들어 국내에서도 협상게임의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마당에 기대되는 신작이 나온것 같습니다.
역시 Stefan Dorra의 트릭테이킹 카드게임으로 7개의 봉인이란 게임도 출시되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서로 예상하는 색상에 맞게 카드를 사용하여야 하는데 처음 라운드가 시작되면 전황(?)을 살펴보곤 자신이 얻어올만한 색상의 토큰을 앞에 내려놓는것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올바르게 가져왔다면 토큰을 올바르게 놓을수 있지만 만일 그렇지 못할시에는 검은색 토큰을 받아야만 합니다. 이 검은색 토큰은 마이너스 포인트가 되어 플레이어를 압박합니다. 간편한 룰에 즐거운 트릭테이킹 카드게임을 즐겨보는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각 라운드에는 한사람씩 일종의 번외 플레이어가 있어서(하단 사진의 마커참조) 상대편을 방해하는데 열올릴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이쪽 풍의 게임의 인기가 아직 적습니다만 해외에서의 트릭테이킹 게임들은 상당한 인기가 있습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현지 호텔에서 만난 일본사람들과 상당히 유쾌하게 진행했던 게임입니다. 일본에서는 상당히 인기라고 하는군요. :)
이젠 농장을 경영해봅시다. 이번에는 산티에고라는 게임입니다. 바나나, 감자등의 농작물을 수로에 맞게 타일을 놓고 농부를 놓아 해당 작물을 수확하여 돈을 벌어오는 게임입니다. 매턴마다 먼저 농작물 타일이 4가지가 오픈되며 그 타일들을 경매로 따오게 됩니다. 가장 적게 돈을 낸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이서 나무로된 수로마커를 원하는 위치에 놓고 금액을 제시합니다. 가장 적은 돈을 낸 플레이어는 어느쪽이 좋을까(위치라던지 다른 플레이어들이 제시한 금액을 보고) 결정해서 수로를 만들어나갑니다. 최초에 경매로 위치되었던 타일은 이 수로의 방향에 따라 농부가 한명씩 사라지고 또한 사막화가 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서로 같은 농장에서 농부의 수에 따라 수확을 하기도 하기때문에 서로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이야기가 오고가기도 하는데, 같이 플레이한 아미고의 직원이 플레이 도중 약간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심하게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서 한국에서의 게임하는 모습과 그다지 많은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점수계산이 약간 고역이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디자이너가 만든 2인용 축구게임입니다. 텍스트에 약간의 독일어가 있어서 실제 플레이는 실패.
보난자의 Uwe Rosenberg가 만든 게임. 약간 당황한점이 설명을 해주었던 아미고 직원들마다 다른 이야기를 해서 정확한 룰을 모르겠다는 점. 동물들이 그려진 카드를 사용해서 진행해나가는 간단한 게임.
이미 국내에도 소개가 되어 나름대로의 팬층이 있는 카드게임 Fluxx의 독일어버젼도 출시.
Halli Galli X-Mas Edition할리갈리의 크리스마스 버젼도 벌써 출시되었습니다. 달라진것은 없고 과일들이 촛불이나 크리스마스 장식물이 되었다는것 정도? 역시 할리갈리군요.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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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nfach tierisch!는 휴대용에서 인정.
Intrige 는 최근 차이나타운, 내가 뽀쓰 등등 이런류가 최근 인기니 조만간 찾는 분들이 많아지시지 않을런지.
오호 빈트레이더..울펜님이랑 나중에 다시한번 해봐야겠군요. ^^; -
이러다간 Stefan Dorra 게임이 전부다 리메이크 되겠군요 -0- 개인적으로는 할리갈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이.. 아 갖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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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트레이더는 일단 이름부터가 맘에 안드는--;; 독어제목은 Bohn Hanza라서 이름부터 보난자와 연관성이 부여돼있는데... 영문제목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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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ige..는 준원님꺼 한 번 해 보았습니다만..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게임 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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