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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oloretto/bbr
적은 종류의 색상을 더욱 많이, 상대방에게는 그 반대로! 즐거운 딜레마가 있는 컬러레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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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2 10: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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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Coloretto 모든 것이 오픈된 극한 상황! 먹을건가? 말건가?
2002년 에센 게임피아에서 시작품이 출시되어,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컬러레또입니다. 처음 해외의 레포트를 읽었을 때는 과연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하는 의아심을 가졌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접해보니 사람들이 좋게 말할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카멜레온이 지닌 묘한 매력을 한 번 엿볼까요?
단순함의 묘미
컬러레또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구성물에 있습니다. 숫자가 쓰여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하게 카멜레온이 그려져 있고, 배경색만 틀리죠. 과연 이걸로 어떻게 게임을 하지? 라는 의문을 안겨줄 정도죠.
그래도, 카드의 디자인은 굉장히 깔끔하고, 좋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다른 Abacus Spiele에서 나온 카드게임인 Mamma Mia!, Land Lord같은 게임들은 카드 재질이 플라스틱인 것에 반해 컬러레또는 종이카드인 것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카드를 손에 들고 있지 않는다.컬러레또는 특이하게도 카드를 손에 들고 게임하지 않습니다. 카드열을 나타내는 카드를 깔아 놓고, 자신의 차례에 한장을 가져와서 원하는 열에 붙이거나 마음에 드는 열에 있는 카드를 가져오면 됩니다. 그렇기에 손에 카드를 드는 경우는 덱에서 열에 붙이거나 열에 있는 카드를 가져오는 때뿐이죠.
그렇지만, 눈치싸움은 오히려 손에 카드를 들고 있을 때 보다 더 합니다. 자신이 붙인 카드를 자신이 바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그 선택권이 다음 사람들에게 있기 때문에 더 붙여주어야할지 아니면, 원하는 열을 가져가야 하는지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카드 열의 경우 최대 3장까지만, 놓을 수 있고, 가져갈 때는 해당 열에서 원하는 카드만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 열에 있는 카드 전체를 가져가야 하기에 언제를 그 시점으로 잡느냐가 컬러레또의 핵심이 됩니다. 카드는 3장까지만, 깔릴 수 있기 때문에 3장이 되면, 울며겨자먹기로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노려야 하죠.
왼쪽이 스코어카드, 오른쪽이 게임종료카드 |
또 하나 컬러레또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는 독특한 점수계산에 있습니다. 자신이 모은 카드들 중에서 가장 많은 3종류의 카드들은 플러스 점수를 나머지는 마이너스 점수로 계산이 됩니다. 그렇기에 열에 원하는 카드가 깔리지 않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이른바 폭탄같은 것이 존재하게 됩니다. 아니, 상대방이 그러한 폭탄을 항상 만들어 줄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1장만을 먹어가자니, 장수에 따라서 2배씩 늘어나는 점수가 아쉬워지죠. 이러한 점수계산법은 모든 것이 오픈된 게임 내에서 긴장감이 끊기지 않는 역할을 해준답니다.
이거라도 먹을래?컬러레또는 상대방 손에 들어있는 카드를 예측하는 재미는 없지만, 오픈된 정보를 이용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카드를 뽑아서 상대방에게 폭탄을 안겨주어, 거저 먹기 힘든 상황을 계속 만들어 주어 게임을 재밌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대화도 많이 오고가고, 예측할 수 없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 장이 깔려도 가져가는 새가슴도 볼 수 있고, 무조건 상대방에게 폭탄을 안겨주는 사람도 있고, 카드를 뽑아서 원하는 사람에게 흥정해서 붙여주는 사람도 있죠. 어떤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이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2003년 최고의 카드게임
이 게임의 디자이너인 Michael Schacht는 2003년 많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카드게임Richelieu와 이 작품인 Coloretto가 있는데, 모두 카드들이 오픈된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공통점과 스릴이 넘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Schacht는 이전에 만들었던, 카드게임인 DON에서처럼 정보가 오픈된 상황에서의 스릴과 즐거움을 아주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컬러레또는 이 오픈된 상황을 가장 잘 이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빠른 시간내에 결판이 나며, 복잡하지도 않으며, 초반에는 운에 의존하는 듯 보이지만, 그 때 그 때의 임기응변적인 전략이 더욱 필요하게 되는 점등이 독특한 재미를 줍니다.
2003년에 발매된 카드게임들 중에서는 발군의 재미를 보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모든 것이 오픈되어 있다는 특이한 게임진행과 먹을까? 말까? 어디다 붙이나? 하는 딜레마를 계속 안겨줍니다. Reiner Knizia가 만든 RA의 그 느낌... 해보신 분이라면, 동감하실 듯합니다. 적당하게 머리를 쓰면서, 분위기를 재밌게 만들 수 있는 훌륭한 카드게임입니다.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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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입니다.
은근히 머리를 써야하고 딴지를 걸어야 하는 게임~ -
여행갈때 가볍게 들고 갈 수 있는 카드게임....
초보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나름데로 머리 굴리는 재미가... -
재미있어요 일단 카드에 똥칠한다는 표현을 누가 쓰던데(ㅡ.ㅡ;;) 암튼 갠세이 효과가 재미납니다. 게다가 상대방한테 필요한걸 흥정하는 재미도 쏠쏠하고..4명 정도로 분위기 띄우기로 적당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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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똥칠..-_-;; 암튼 재미있는 게임이죠. 1장먹는 소심플레이도 필요하고, 또..똥칠도 필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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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간단한 게임에 나름의 계산과 상대방에 대한 견제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룰은 간단하지만 생각보다는 고민되는 게임입니다. 적당한 멤버가 모인다면 서로 떠들어가며 하기 좋은 게임입니다. 간단한 소품으로는 최고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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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고, 매번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많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정확한 계산과 플레이어들간의 의사소통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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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겜입니다....제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카드겜으로 꼽고 있고요....
62세인 저희 어머님도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정도로 룰이 간단하지만...그속에 심오한 딴지의 묘미와 전략이 있습니다 -
정말 괜찮은 카드게임입니다. 역시 브루노 아저씨가 AOS와의 우열을 가리지 못한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네요. AOS가 복잡한 만큼 단순한 맛이 있고, 눈치싸움과 딴지 그리고 간단한 전략과 대화가 오고가는 멋진 게임입니다. 9살 동생도 엄마도 잘 이해하고 플레이 하네요. 가족 게임이나 친구끼리 경쟁에도 좋은 게임입니다. 특히 원래 룰대로 4판을 합산하면 더욱 묘미가 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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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몇라운드 진행인지 모르겠어요...^^;;
갈켜줘요.... -
저도 6점 줘 봅니다. 정말 괜찮은 게임입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가족끼리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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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오묘한 눈치 빨 게임인데, 좀 할려고 하면 빨리 끝나네요.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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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깔끔~
오픈된 정보를 이용하는 묘미~
깔끔깔끔~
치열한 눈치싸움~
깔끔깔끔~(더위먹고 미쳤다..) -
빠른 상황판단을 요하는 눈치싸움..
갈등..갈등.. 조마조마함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딱 취향일 듯 합니다.
설명도 쉽고, 가족끼리 즐기기에 적당합니다. -
간단하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재미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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